周易은 거대한 관념체계로서 그 전체적인 모습과 구조와 기능 등을 이해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적인 요소를 갖고서 별의별？談論들을 펼치는 책들이 적지 않다.？그러다 보니,？주역의 본질을 외면한 채 침소봉대(針小棒大)하는 글들이 난무하여 공연한 오해를 낳고 쌓는다.
필자는？①陰陽을 낳는다는？太極의 본질？②음양의 기능과 상호관계？③八卦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의미？④卦·爻의 의미와？機能？등에 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부터 기타？易의？理論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고,？譯者마다 적지 아니한 차이를 드러내는？卦辭·彖辭·大象辭·六爻辭·小象辭？등의 우리말 번역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겠으나 현저히 다른 번역의 경우는,？그 예문을 들어 그 차이를 분별·체감하도록 하였다.
重天乾卦로부터？火水未濟卦까지？64개 괘？易文을 어떻게？解釋(飜譯+解說)했는지,？그 방식과 내용을 이해하려면？64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見本으로 읽어보면 나머지？63개？卦 易文도 같은 방식으로 기술하였기에 충분히 전체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卦？하나하나의？易文은,？序言·本言·結言？순으로 짜이었고,？序言에는？①卦名·卦象？②上·下卦？분별과 그 의미？③卦德？④六爻 配列？상태와 특징？⑤序卦傳과？雜卦傳 說明？등이 포함되고,？本言으로？①卦辭？②彖辭？③大象辭？④爻辭？및？小象辭？순으로 번역하고,？각각의 번역에 해설을 붙였다.？그리고？結言에는？卦의 의미를 전제하고서,？육효의？利害 吉凶 程度와 관계 등을 분별하였고,？卦意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최종 판단하였다.
그리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각종 도표를 만들어 제시했는데 아래 열 가지가 그들이며,？이 가운데 ⑦ ⑧번을 제외한(중국의 것)？나머지 여덟 개는 필자가 직접 만든 것이다.？곧,？①64卦를 읽기 위한？八卦圖？②‘乾坤’의？性品을 설명하는 용어 일람표？③乾坤이 변화하여？八卦가 성립되는 과정？④四象이 변화하여？八卦가 성립되는 과정？⑤十二？卦圖/54？⑥方位·數·家族？등을 함께？圖式한？八卦圖？⑦大衍之數圖？⑧河圖·洛書？⑨64卦 卦名과？含意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도표？⑩八卦의？上下 結合으로 이루어지는？64卦圖？등이다.
따라서 이 책을 완독하고 나면,？저자가 제기한 주역 안의 모순과 한계도 확인하게 될 것이고,？주역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부풀려지고,？잘못 말해지는지를 가늠케 되리라 본다.？부디,？남의 눈으로 보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써 천천히 읽어 주역의 민낯을 대면하기 바란다.
시인·문학평론가로서 1980년대로부터 지금껏 활동해 왔으며, 시집·문학평론집·여행기·예수교 불교 경전 탐구서·명상법·논픽션 등 33종의 개인 저서(著書)가 있으며, 지난 2021년 1월부터 모든 일을 전폐하고 주야로 주역 공부에만 몰두하고서 십익(十翼) 가운데 하나인 「계사전(繫辭傳)」과 「단전(彖傳)」을 우리말 번역하고, 그 핵심 내용을 집중적으로 탐구했으며, 『주역 공부를 위한 3단계 워밍업』이란 책까지 3종을 펴냈었다. 이에 힘입어서 만 28개월 만에 易의 기본 理論을 정리할 수 있었고, 주역 본문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해설을 곁들여서 『解·周·易』이라는 이름으로 本書를 출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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