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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서 싸운 일본인 : 일급비밀 공개로 드러난 일본인의 한국전쟁 참전 기록
소명출판 ㅣ 朝鮮戰爭を戰った日本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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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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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page/151*219*25/66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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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9057540/1159057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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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로부터 지워진 그들의 이야기 일본이 참전하지 않았던 한국전쟁에서 무기를 지니고 싸운 일본인 70명이 있었다. 역사로부터 지워졌던 그들, 1994년 기밀 해제가 된 'TOP SECRET' 1급 기밀문서에 그들의 존재가 은폐되어 있었다. 70명의 일본인들은 누구였고, 어떻게 한반도로 들어왔으며, 무슨 임무를 맡았는지, 또한 전투원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심문까지 받고 수십 년간 실상마저 감춰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일본인 70명이 한국전쟁에 투입되었다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터가 된 한반도에 일본인 70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미군과 동행하면서 실탄을 지급받아 직접 북한군 및 중국군과 교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군 당국은 오히려 일본인 요원들을 엄중히 심문했으며, 이들의 존재 및 활동을 극비에 부치는 등 사실을 은폐했다. 그 과정에서 1,033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일급비밀(TOP SECRET) 문서가 작성되었는데, 기밀에서 해제된 후 일본계 호주인 교수가 최근에 그 존재를 파악하였다. 해당 교수와 접촉한 NHK 보도국의 후지와라 가즈키(藤原和樹)는 이 문서를 바탕으로 생존한 일본인 요원 또는 유가족들을 취재하였다. 그에 따라 70명의 일본인들은 누구였고, 어떻게 한반도로 들어왔으며, 무슨 임무를 맡았는지, 또한 전투원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심문까지 받고 수십 년간 실상마저 감춰진 이유가 비로소 밝혀지게 된다. 한·일 관계의 가장 불편하고도 복잡한 역사 일본인들이 한국전쟁에서 미군을 도와 직접 전투에 나섰다는 사실은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태평양전쟁으로 패망한 일본인들에게 한국전쟁은 ‘조선 특수(朝鮮特需)’라 불리는 전후 부흥 서사의 시작이자 일부였다. 그들은 경제 부흥으로 번영과 안정을 누리는 가운데, 전쟁을 일으키거나 개입하지 않겠다는 ‘평화헌법’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 일본인들에게 자국 출신 요원의 한국전쟁 참가는 불편한 사실이다. 이는 일본이 ‘평화헌법’ 체제의 이면에서 이미 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광복 이후 오늘날까지도 일제 강점기의 개인적, 집단적 기억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의 기억은 국군과 유엔군의 분전에 주목하는 견해, 아니면 동족 상잔에 주목하는 견해로 양분되어 있다. 이와 같은 여건에서 일본인 요원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어렵다. 그것이 한국전쟁을 둘러싼 주요 논쟁으로부터 동떨어져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일본인들은 그저 한국전쟁을 이용하기만 했을 뿐이어야 하며, ‘희생’되기까지 했다는 것은 한국전쟁의 ‘숭고하거나’ 혹은 ‘가슴 아픈’ 서사를 ‘더럽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이 한국전쟁의 지상전에 참가했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이들 일본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립하기도, 그에 따른 평가를 내리기도 곤란하지만, 그것이 바로 한·일 관계의 복잡함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우리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일본인들의 한국전쟁 참가는 전후 일본 정부가 미군의 점령 상태에 놓인 가운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그와 같은 구조는 이제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서 재현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한반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이 인도·태평양에서의 미국 패권 동요에 대응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 기지가 위치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및 타이완 해협 위기의 심화 속에서 군사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과연 한국은 미국의 전쟁 수행에 협력하게 될 것이며, 그때 시민들 개개인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때 한국은 자신들이 참전하게 될지도 모르는 전쟁에서 각국 정부 및 시민들 개개인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인가. 한국전쟁 시기 미국과 일본의 관계, 그 사이에 운명을 내던졌던 일본인들의 삶은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박용준ㆍ번역자)
  • 프롤로그 그들은 역사로부터 지워졌다 7 제 1장 1,033쪽의 극비 심문 기록 15 한국전쟁의 간략한 역사 17 한국전쟁은 일본에서 어떻게 알려졌는가 20 퍼즐 같은 1,033쪽 22 미군 기지의 섬, 일본 26 다카쓰 겐조 발견 27 남겨진 회고록 31 소년 시절 일본군에게 품은 불신 35 세계 최빈국, 일본 39 미군 장병은 상냥했다 41 점령군 기지에서 보낸 나날 42 밀항하여 한반도로 44 “많은 사람이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46장진호 전투 49 퇴각, 그리고 귀국 52 “다시 한번 한반도에 가고 싶나?” 54 ‘최고 기밀’이 된 일본인들 56 누락된 역사 58 제2장 대전 전투_후쿠오카에서 한반도로 향한 사나이들 61 가장 많은 일본인이 참가한 대전 전투 63 우에노 다모쓰를 찾아서 65 군사도시, 고쿠라 68 아들과의 해후 69 캠프 코쿠라에서 일한 두 남자 71 대전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의 전직 미군 장병 75 대전은 ‘완전한 카오스’였다 80 싸워야 할 이유는 동료의 죽음에서 생겨난다 86 “피난민을 죽였다” 전직 미군 병사의 증언 88 제34보병연대의 궤멸 90 대전에 있었던 니시토자키의 일본인들 92 히라쿠라 요시오 “이렇게 죽는구먼” 95 이노우에 준이치 “미군과 똑같이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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