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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선언 : 개혁이냐, 혁명이냐
파블로 J. 보즈코브스키 ㅣ 오월의봄 ㅣ The Journalism Manif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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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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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page/129*189*14/29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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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730625/11687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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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수의 엘리트만을 대변하는 저널리즘 현실과 동떨어진 언론 규범 더는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대중들 저널리즘은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점점 소멸해가고 있는 저널리즘을 위한 혁명적인 제언
  • 저널리즘은 왜 위기에 빠졌는가? 오늘날 저널리즘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후퇴 중인데, 이 사회의 더 나은 공공선을 위해,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저널리즘은 기여하고 있는가? ‘기레기’라는 단어를 보듯이 오늘날 대중들은 저널리즘을 더는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저널리즘이 권력 감시, 진실 추구 등 어떤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크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당파성 강조, 가짜뉴스, 허위 정보를 양산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하고 있다. 이처럼 저널리즘의 신뢰도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의제 설정 능력도 소셜미디어에 빼앗긴 지 오래되었다. “한때 두려움의 대상이자 존경받는 제도였던 저널리즘”은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저널리즘 선언》은 전 세계 저널리즘이 위기에 빠진 원인을 선언문 형식으로 날카롭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개혁 혹은 혁명’ 노선이다. 두 노선 중 어느 하나를 받아들여야만 저널리즘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두 노선의 차이는 저널리즘의 근본에 깔려 있는 정치 지향인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자유민주주의 형성 과정에서 저널리즘은 탄생했고, 저널리즘은 이런 자유민주주의를 더 강화하기 위해 기여해온 제도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 등의 인사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당대의 민주주의에 충실하게 재결합된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는 명백한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말한다. 저널리즘이 살아남는 법, ‘혁명이냐, 개혁이냐?’ 저자들은 ‘개혁 노선’을 따른다면 저널리즘의 제도적 근본인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더 선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트럼프처럼 형식적인 민주주의 절차로 선출된 지도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민주주의에 위배된 행동을 한다면 그의 반자유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즉각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널리즘은 자유주의적·민주적 통치를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 노선을 따른다면 저널리즘이 우선시할 엘리트는 더 이상 반자유주의적 성향의 엘리트, 자신의 이익과 집단만을 대변하는 지식인, 고위직 엘리트가 아닌 역사적으로 권리를 박탈당해온 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일 테고, 따라서 뉴스가 전하는 목소리는 확장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개혁 노선은 ‘사회정의’를 필수 규범으로 받아들이는 저널리즘을 추구한다. “사회정의를 수용하는 저널리즘은 역사적으로 스스로 변화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을 변화시키는 정보의 공유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저널리즘이다.”(138쪽) 또한 불의와 불평등의 발생을 단순히 목격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그 상황을 수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렇게 개혁 노선의 저널리즘은 자신을 만들어낸 자유민주주의의 이념과 정치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힘을 쓴다. ‘혁명 노선’은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해방적인 정치 해결책을 다채롭게 모색하는 길이다. 부의 집중, 빈곤 문제, 생태 문제, 소수자 문제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여러모로 한계에 봉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안들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제도 자체가 저널리즘적 상상력을 제한해 저널리즘을 협소한 위치에 머무르게 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자유민주주의 그 너머를 상상해보자고 제안한다. 혁명의 길은 엘리트가 전혀 없는 저널리즘, 이상적 규범을 거스르고 현장에서의 쓸모를 최우선으로 하는 저널리즘...
  • 추천사 저널리즘의 장기혁명을 알리는 조종(弔鐘) _정준희 서문 1장. 저널리즘, 이상과 현실 사이 제도를 기반으로 한 사회질서의 한계 | 저널리즘의 환상과 맹신 | 저널리즘과 사회 사이의 접점: 엘리트, 규범, 수용자 | 소결: 저널리즘은 소멸할지도 모른다 2장. 엘리트 엘리트의 균열 | 저널리즘 신뢰도의 하락 | 책임감 있는 엘리트의 몰락 | 책임감 있는 엘리트의 몰락 | 소결: 저널리즘은 엘리트의 전유물인가? 3장. 규범 왜 규범이 문제인가? | 제도와 규범의 불일치 | 저널리즘 규범은 명확하지 않다 | 결함투성이 저널리즘 규범의 세 가지 욕망 | 소결: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4장. 수용자 수용자, 가정되고 당연시되는 존재? |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존재 | 저널리즘은 수용자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 소결: 대중은 저널리즘에 반기를 들고 있다 5장. 개혁이냐, 혁명이냐? 개혁 노선 | 혁명 노선 | 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저널리즘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 현재 저널리즘은 사회적으로 어긋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39쪽 21세기 북반구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저널리즘이 당면한 문제는 바로 정치적 엘리트 자체가 문제라는 점이다. 교회부터 경찰에 이르기까지 엘리트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이미 무너져 내렸다. 더욱 예사롭지 않은 점은 엘리트 시스템이 책임 능력을 가진 중도주의 진영과 고의적으로 실정하는 사실상 허무주의적인 극단주의 진영 사이에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됐다는 데 있다. 이 상황에서 언론인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주요 정치적 의견을 받아쓰기하듯 대변하는 것과 민주주의의 조력자로서 자신의 자유주의적 기반을 굳건히 고수하는 것 사이에서 택일하도록 떠밀리고 있다. -41쪽 엘리트, 규범, 수용자를 중심으로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에 저널리즘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너무 늦기 전에,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저널리즘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기 전에 저널리즘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더 생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저널리즘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다시 상상해야 할 때다. 즉, 이상 속의 조건을 현실의 조건과 다시 결합해야만 한다. -43쪽 개혁적 노선은 저널리즘이 용인해야 할 행동의 한계를 넓히고, 혁명적 노선은 아직 가보지 않은 영역으로의 여정을 풀어낸다. 어느 노선이든 오늘날의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듯이 현재 상태를 지속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행동하지 않거나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저널리즘에 더 이상 실행 가능한 방안이 아니다. -46쪽 만약 혁명적인 교훈을 얻었다면, 저널리즘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정치 엘리트에 반대하고, 또 저널리즘이 배제해온 것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숙고하면서 여성, 유색인종, 소수민족, LGBTQIA 등 소외되고 억압받아온 사회집단을 포용해야 한다고 결론지을 것이다. -55쪽 하지만 저널리즘 자체가 엘리트 직업군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론인들은 엘리트 정보원에 의존하여 가십과 특종거리를 얻고 있다. -56쪽 엘리트가 더는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없다면, 언론인은 엘리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까? 엘리트가 아니라면 그들의 자리를 누구로 대신해야 할까? -59쪽 자유민주주의를 중시하는 경향은 그 안에서 생겨나는 괴리를 감출 뿐만 아니라 언론인이 현대 민주주의 사회를 괴롭히는 불평등, 주변화, 억압 등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기도 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의 이분법적 대항, 즉 독재 정권과 권위주의 체제에서 수행되는 일들을 언론이 최소화하게 만든다. 결국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다른 종류의 정치 체제 사이의 격차 너머에 존재할지도 모를, 견실하고 지속 가능한 규범적 배합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케 한다. -96쪽 저널리즘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라질 게 분명해 보인다. 엘리트와 규범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딜레마는 저널리즘 제도가 생존을 위한 쇄신안을 마련하여 생존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인지, 아니면 혁명적인 분해 수리에 나설 것인지 여부다. -129쪽 개혁을 향한 길을 채택한다면 이런 식의 암묵적인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아닌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는, 명백한 자유민주주의 사상으로 이동해야 할 것이다. 저널리즘이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지를 이해하는 핵심으로서 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134쪽 하지만 혁명적 관점은 저널리즘을 불필요하게 협소한 위치에 머무르게 만든 책임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에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는 ...
  • 파블로 J. 보즈코브스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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