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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즐거운 비극 
허현숙 ㅣ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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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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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page/151*225*14/405g
  • ISBN
9791165032036/11650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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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삶의 노래, 즐거운 비극! 이 책은 니체의 생애와 사상을 간단히 소개하고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바그너의 음악극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비극의 탄생』(1872)에서 밝혀내고자 했던 ‘그리스적 명랑성’을 고대 그리스 악기인 키타라와 아울로스에 담긴 비극적 선율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어디선가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처절한 분노와 슬픔을 표출하는 아울로스 음악이 울려 퍼진다. 그리고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 오이디푸스 그리고 메데이아 등 비극의 주인공들은 삶의 고통 가운데 그들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받아들이고 삶을 노래한다.” 니체는 이렇게 세계와 삶의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 시대에 사라져 버린 ‘음악’, 바로 비극을 다시 복원해내고 싶었다. 그에게 실존적 삶을 대변하는 그리스 비극은 인간을 병약하게 만드는 염세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여겨졌다.
  • 까뮈가 「시지프스 신화」를 시작하는 첫 구절은 핀다로스의 축가이다. 인간에게 ‘죽음’이 정해져 있는데 그 삶을 최선을 다해 살라고 하다니, 이는 삶의 가장 큰 부조리이다. 까뮈에 의하면 부조리는 죽음에 대해 인식하고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에 발생한다. 이렇듯 부조리는 육체와 정신의 대립이다. 말하자면 대립은 언젠가는 죽을 것을 알고 있는 정신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육체 사이의 충돌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부조리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까뮈는 「시지프스 신화」에서 부조리한 삶에 대한 대책으로 ‘자살’, ‘희망’ 그리고 ‘반항’을 내세운다. 먼저 사람들은 개인적 비관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부조리한 삶을 포기하기로 하는데, 그것은 ‘자살’이다. 그러나 좀더 삶의 기대와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보며 ‘내일’, ‘나중’을 꿈꾸며 과학이니 철학 또는 종교와 같은 ‘희망’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까뮈는 그 어떤 것도 사람들에게 해답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에게 가장 참된 해답은 이들 대책들 중 마지막의 것, ‘반항’과 그와 동반되는 ‘자유’와 ‘열정’이다. ‘반항’은 부조리한 삶을 포기하는 자살이나 회피하는 희망이 아니라 그러한 삶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게 한다. 까뮈는 끊임없는 반항만이 삶의 위대함을 회복시킨다고 말한다. 이제 까뮈는 죽음으로의 초대되는 삶을 ‘행복한 시지프스’를 상상하며 살아가기로 한다. 까뮈가 상상한 ‘행복한 시지프스’는 거대한 바위 앞에선 시지프스의 의식 속에 있다. 시지프스는 신들을 속인 죄로 거대한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 거대한 바위는 그가 힘겹게 산 정상에 밀어 올려놓으면 순식간에 저 아래 골짜기로 다시 굴러 떨어진다. 이제 그는 또다시 저 아래에서 산 정상을 향해 거대한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한다. 시지프스는 어떤 희망도 없이 이러한 무의미한 일을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 까뮈는 시지프스를 통해 부조리한 인간존재의 실존적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면 시지프스는 이러한 절망적 상황에서 빠져나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시지프스는 산 정상에서 굴러 떨어진 거대한 바위를 향하여 되돌아 내려간다. 그리고 또다시 그는 힘겹게 바위를 산 정상에 밀어 올린다. 시지프스는 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 삶을 또다시 살고자 하는 것일까? 까뮈가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것은 바위를 밀어 올릴 때가 아니라 바위가 산 정상에서 굴러 떨어지는 그 순간이다. 시지프스는 ‘자살’, ‘희망’ 아니면 ‘반항’ 등 결단을 내려야한다. 정상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바라보며 내딛는 그의 힘찬 발걸음을 보라! 시지프스는 자신의 운명보다도 더 우월하며, 그의 바위보다도 더 강하다. 거대한 바위는 시지프스에게 더 이상 고통도 좌절도 주지 않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며 운명인 것이다. 시지프스의 삶은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되고 돌아올 것이라는 니체의 영원회귀사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그 뒤편에 다른 초월적인 세계가 존재한다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이 무한히 반복되는 부조리한 삶 그 자체인 것이다. 19세기 니체는 그의 시대를 뛰어넘어 자신의 삶과 연관 지어 철학을 한 사상가이다. 그의 철학은 그가 겪었던 전쟁의 공포와 병약했던 그의 삶 속의 절망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니체는 삶을 외면하는 기존의 가치와 규범들을 벗어 던진다. 그것이 니체가 예고한 전통적 형이상학과 기독교적 가치들의 몰락이며, 기존의 종교, 철학, 과학, 정치, 경제, 역사, 그리고 예술 등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
  • I 니체의 생애와 사상적 배경 1. 니체, 그는 누구인가? 15 2. 왜 음악 정신인가? 19 II 쇼펜하우어, 바그너 그리고 니체의 만남 1. 쇼펜하우어의 음악미학 27 1.1. 쇼펜하우어, 그는 누구인가? 27 1.2.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적 세계관 30 1.3. 쇼펜하우어의 의지 형이상학 34 2. 바그너의 음악극 40 2.1. 바그너, 그는 누구인가? 40 2.2. 바그너의 낭만주의적 세계관 43 2.3. 바그너의 종합예술작품론 48 Ⅲ 키타라와 아울로스에 담긴 비극적 사유 1. 음악의 어원 59 1.1. 무지케와 테크네 60 1.2. 미메시스와 포이에시스 61 2. 키타라 음악과 아울로스 음악 65 2.1. 키타라의 음악적 기원과 특징 68 2.2. 아울로스의 음악적 기원과 특징 73 3. 고대 그리스 음악의 유래와 특징 78 3.1. 서사시, 서정시 그리고 극시 78 3.2. 디티람보스와 비극 83 Ⅳ 그리스 비극에서 풀어낸 니체의 세계이해 1. 고대 그리스 비극의 세계 93 1.1. 고대 그리스인들의 명랑성 94 1.2. 그리스 비극의 형식과 내용 97 2.「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 나타난 고통 102 2.1.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102 2.2.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의 능동성 104 2.3. 프로메테우스의 전형과 모범 111 3. 「오이디푸...
  • “그에게 가장 본질적인 철학적인 물음은 ‘어떻게 사람은 본래의 자기 자신이 되는가?’이며, 이는 인간 자신의 본연의 창조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기 인식이며, 자기극복이라 할 수 있다.” (『니체의 즐거운 비극』, 머리말, 6쪽) “니체는 이 시대에 사라져 버린 ‘음악’을 되찾아 우리의 부조리한 삶을 살아내고자 하였다. 니체는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할 만한 무거운 짐을 벗어내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의 삶, 그 삶을 불평하지 말고 견디며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몸으로 예술을 하라”라고 말한다. “(『니체의 즐거운 비극』, 머리말, 7쪽) “그의 『음악의 정신으로부터 비극의 탄생』은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찾은 비극적 사유의 실존적 의미에 대한 이해이다. 니체의 예술가적 삶은 아폴론적으로 인간의 내면적 환상 세계를 아름다운 가상으로 변용하고, 디오니소스적으로 인간의 근원적 모순과 실존적 고통을 드러내어 창조적인 삶으로 연결해준다.” (『니체의 즐거운 비극』, 머리말, 20쪽) “니체는 쇼펜하우어가 고통으로 가득한 삶과 세계에 대한 그의 부정을 극복하고, 참된 삶이 고통으로 가득한 삶과 세계 그 자체임을 인정하고 그러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절대 긍정을 주장하였다.” (『니체의 즐거운 비극』, 33쪽) “바그너의 음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니체가 그의 ?비극의 탄생?을 집필한 직접적 동기를 제공한 작품이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나타난 인간 실존에 관한 의미는 무의식적인 것, 자아의 한계, 상실의 불가피함 등과 관련되는 ‘불협화음’의 표현이었다. 바그너 음악극에서 보여주는 불협화음의 효과는 그리스 비극이 주는 미적 체험과 일치한다.” (『니체의 즐거운 비극』, 46쪽) “즐거운 비극을 노래하자, 아모르 파티! (Amor Fati!)” (『니체의 즐거운 비극』, 180쪽)
  • 허현숙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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