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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이민희 ㅣ 밝은세상 ㅣ Rock Paper Sciss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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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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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page/138*197*30/58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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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4374607/898437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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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아는 아내, 당신이 모르는 아내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 ‘트위스트의 여왕’ 앨리스 피니의 반전 스릴러! - 넷플릭스 TV 시리즈 영상화 결정! -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가위바위보》를 쓴 앨리스 피니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고, 15년간 BBC에서 기자, 리포터, 뉴스 에디터, 예술 오락 프로듀서, 1시 뉴스 담당 프로듀서로 일했다. 2017년에 출간한 데뷔작 《Sometimes I Lie》가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사가 사라 미셸 겔러 주연의 TV 드라마로 제작했다. 현재 여섯 권의 소설을 집필했고, 《뉴욕타임스》 1백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30여 개국에서 책이 출간되고 있다. 2021년 작인 이 소설 《가위바위보》는 넷플릭스 TV 시리즈 제작이 결정되었다. 앨리스 피니는 ‘트위스트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변화무쌍한 전개와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릴러로 유명하다. 《가위바위보》의 주인공 애덤은 안면실인증이 있어 친구, 가족, 심지어 아내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인물이다. 애덤은 젊은 시절 노팅힐의 극장에서 영화 티켓과 팝콘을 팔다가 스물한 살에 처음 시나리오를 썼고, 그가 쓴 《가위바위보》는 제작 단계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계약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붙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른 사람이 쓴 소설을 각색하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애덤이 처음 각색한 시나리오는 저예산 영국 영화로 만들어져 바프타상(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그 결과 더는 극장에서 팝콘을 팔지 않고 전업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도 한동안 무명 시절을 보내던 애덤은 유명 작가 헨리 윈터의 소설을 각색해 대박을 터뜨리며 일약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 대열에 합류한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하는 아내를 만나 단칸방에서 경제적으로는 힘겨운 날들을 보내지만 서로 사랑하기에 훈훈하고 행복했던 신혼을 보내다가 시나리오의 성공과 더불어 수입이 늘어나면서 런던의 부촌으로 이름난 햄스테드에 저택을 마련한다. 애덤은 비록 다른 사람이 쓴 소설을 각색하는 작업을 하지만 영화판에서 명성을 얻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해나간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은 외도로 미래가 알 수 없는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고, 하필이면 애덤의 외도 상대는 아내의 친구이자 유기견 보호소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어밀리아다. 《가위바위보》는 ‘트위스트의 여왕’이라는 작가의 명성에 걸맞은 스릴러다. 당신은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당신과 함께 사는 배우자가 처음부터 일그러진 욕망에 휩싸여 계획적으로 접근한 사람이라면? 당신의 아내가 매일 밤 꾸는 섬뜩한 악몽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면? 적과의 동침이라고 해도 무방한 부부 사이를 실감 나게 그리고 있는 《가위바위보》는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의 평온한 일상 속에 깃든 놀라운 비밀을 밝혀내며 독자들을 서늘한 공포의 세계로 데려간다. 내 아내가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내가 누리는 행복을 빼앗으려는 계획 아래 접근했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앨리스 피니는 이 소설에서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친구, 형제 사이가 뒤틀린 욕망에 사로잡힌 계획적인 사건에 이용될 경우 어떤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 그가 매일 밤 꾸는 악몽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 소설의 주인공 애덤과 어밀리아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산간벽지에 위치한 예배당으로 주말여행을 떠난다. 사람이라고는 살지 않는 황량한 마을, 정전 상태를 만든 폭풍과 눈보라, 냉동 음식이 가득한 식량 창고, 당장이라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지하실, 누군가 그들 부부가 사는 런던의 집과 똑같이 꾸며놓은 침실 등이 눈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속도감 넘치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들 부부 사이에서 전개되는 팽팽한 심리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동안 밝혀지는 비밀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자칫 구도가 단순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올해의 단어, 결혼기념일 전통 선물 등을 첨가해 흥미를 배가시키는 점은 작가의 재기를 엿보게 한다. 파탄 직전의 결혼 생활, 애덤과 어밀리아가 각기 숨기고 있는 과거의 비밀, 매일 밤 꾸는 악몽과 관련된 진실, 서로 깊이 연관된 삶을 살아왔지만 처음에는 마치 전혀 모르는 사이처럼 궁금증을 자아내는 로빈과 그들 부부의 관계는 이 소설이 왜 ‘트위스트 스릴러’의 진수인지 느끼게 해준다. 오래된 예배당 건물 밖에서 그들 부부를 은밀히 지켜보는 로빈은 이제 곧 놀랍고도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 로빈은 단순한 관찰자일까, 아니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는 걸까? 《가위바위보》의 화자는 넷이다.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편지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놓는 애덤의 아내,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편 애덤과 함께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산간벽지 마을에 위치한 예배당으로 주말여행을 떠나온 어밀리아, 부부 사이가 날이 갈수록 시들해지면서 어밀리아와 서로 신뢰할 수 없는 관계가 된 애덤, 예배당 밖에서 이들을 은밀히 지켜보는 로빈이 이야기를 번갈아 이끌어간다. 서로 다른 화자들이 저마다 자기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털어놓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각각의 화자들은 자신이 겪은 지난날을 이야기하고, 과거와 많이 달라진 현재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미래는 어떻게 달라지길 바라는지 털어놓는다. 그들 모두는 함께 겪은 동일한 시간대의 과거가 있지만 그 당시 일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독자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화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지난날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 인물에 따라 어떻게 이기적으로 기억되고 활용되는지 알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 이 소설의 인물들도 본인의 실수는 가리고, 상대의 잘못은 최대한 부각시켜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애덤, 어밀리아, 로빈, 헨리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고, 그들의 면모가 입체적으로 잘 그려져 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결혼 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결혼 이야기가 이토록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매력적인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 소설은 긴장과 서스펜스 그리고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반전이 가득한 소설이다.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하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대부분 잘못 짚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을 쓴 앨리스 피니가 ‘트위스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 세상은 무엇이든 물으면 늘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어머니처럼 자애로운 곳이 아니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집 한 침대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부부 사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다른 생각과 욕망, 계획을 품고 있을 수 있다. 애덤과 어밀리아 사이는 서로 상대를 속이면서 출발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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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내 얼굴을 못 알아본다. 조수석에 앉은 남편의 시선이 와 닿는 게 느껴진다. 그의 눈에 내 얼굴이 어떻게 비칠지 자못 궁금하다. 애덤의 눈에는 누구나 똑같이 낯설게 보이겠지만 내 배우자가 범인 식별 절차에서조차 내 얼굴을 가려낼 수 없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다. 애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보지 않아도 안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라는 듯이 부루퉁하고 신경질적인 표정을 짓고 있겠지. 그래서 나는 차라리 운전에 집중한다. 아니,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눈발이 점점 심해지면서 이제 거의 화이트아웃 상태다. 내 모리스 마이너 트래블러의 와이퍼가 지독한 악천후에 고전하고 있다. 내 차는 1978년 식으로 나랑 동갑이다. 관리만 잘하면 몇 년 더 가겠지만 애덤은 아내와 차를 좀 더 어린 모델로 바꾸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애덤은 집에서 떠날 때부터 수백 번쯤 안전벨트를 확인했고,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지 무릎 위에 올려놓은 두 손을 꽉 쥐고 있다. 런던에서 스코틀랜드까지 장장 여덟 시간 걸리는데 눈보라가 극심해 속도를 올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우린 곧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_본문 5~6쪽 모든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이야기를 다시 시작할 이유가 없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누구나 그렇다. 아닌 척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는 아내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건 아니다. “아까는 분명 잠겨 있었는데 이상하네.” 내 말에 어밀리아는 대꾸가 없다. 우리는 예배당 밖에 서서 사방에서 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떨고 있다. 심지어 언제나 해맑은 밥도 오늘따라 몹시 처량해 보인다. 길고 지루한 여행길은 두개골을 진득하게 두드리는 두통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어젯밤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나 자신을 변호하자면 나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얼마든지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수 있다. “아닐 수도 있어.” 어밀리아가 자신 없게 말하지만 우리 둘 다 분명하게 확인한 사실이다. “문이 저절로 열릴 리 없잖아.” “하우스키퍼가 노크 소리를 듣고 열어준 게 아닐까?” “하우스키퍼? 어느 웹사이트로 예약했는데?” “웹사이트에서 예약한 게 아니야. 크리스마스에 직원 대상으로 주말여행권 추첨 행사를 했는데 그때 당첨되었어.” _19~20쪽 어떤 괴물이 이토록 예쁜 강아지를 구두 상자에 넣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을까? 수의사 말로는 태어난 지 6주가 미처 안 되었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나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 버림받는 기분이 어떤지 잘 아니까. 이 세상에서 그보다 나쁜 일은 없어. 다음 날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당신은 반대했고, 나는 우리가 만난 이후 처음으로 마음이 아팠어. 아직 당신을 설득할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튿날 오후 누군가 녀석을 입양하려고 배터시 유기견 보호소에 온 거야. 예비 견주 평가가 내게 주어진 일이기에 복도를 걸으면서 내심 부적격자들이길 바랐어. 강아지를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은 집에는 절대로 입양을 보내지 않을 생각이니까.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그 강아지가 눈에 들어왔어. 녀석은 차가운 돌바닥 한가운데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었지. 다음 순간 녀석이 찬 빨간 개 목걸이가 눈에 들어왔어. 은색 뼈 모양 이름표가 달린 목걸이였지. 난 몹시 황당했어. 아직 나랑 대면하지도 않았는데 감히 견주 행세를 하다니? 나는 강아지를 안아 들고 반짝이는 이름표에 새겨진 글자를 확인했어. 나랑 결혼해줄래? _32~33쪽 “학이야.” 내가 준 선물을 밝은 불빛 아...
  • 앨리스 피니 [저]
  • (Alice Feeney)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15년간 BBC에서 기자, 리포터, 뉴스 에디터, 예술 오락 프로듀서, 1시 뉴스 담당 프로듀서로 일했다. 파커 아카데미 소설 쓰기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에 출간한 데뷔작 《Sometimes I Lie》가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사가 사라 미셸 겔러 주연의 TV 드라마로 제작했다. 현재 여섯 권의 소설을 집필했고, 《뉴욕타임스》 1백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30여 개국에서 책이 출간되고 있다. 2021년 작인 이 소설 《가위바위보》는 넷플릭스 TV 시리즈로 영상화가 결정되었다. 독자들로부터 ‘트위스트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변화무쌍한 전개와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릴러로 유명하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의 데번에서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Sometimes I Lie》, 《I know who you are》, 《His And Hers》, 《Daisy Darker》,《Good and Bad girl》 등이 있다.
  • 이민희 [저]
  • 『드라이』, 『우리가 함께 달릴 때』,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내가 지워진 날』, 『화장실 벽에 쓴 낙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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