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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새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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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5월 31일
  • 페이지수/크기
36page/210*280*0
  • ISBN
9791169833271/116983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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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영국 dPICTUS, 〈전 세계 뛰어난 그림책 100〉” 선정 도서! 환상보다 더 환상 같은 이야기! 더 좋은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오르는 소녀와, 어둠이 무엇인지 알아버린 새 오늘은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데…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소녀는 어렴풋이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듣는다. 그 후, 참 이상한 날들이 계속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소녀의 방 창문까지 자란 나무 한 그루. 그 나무에 둥지를 튼 새 한 마리. 관습을 거부하는 천사들은 무언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우리 세상의 규칙이라 믿어왔던 질서는 천사의 목소리 앞에 무력해진다. 소녀는 그 모든 일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 후, 아주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것을 본다. 방식은 다르겠으나 우리는 모두 좋은 세상을 꿈꾼다. 그렇게 꿈같은 세상에서 소녀는 마치 환상 서사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보랏빛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두둥실 떠올랐을 때 소녀의 눈앞에 보이던 수천 개의 파란 날개. 그리고 오늘은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때로 무언가 잘 안 될 때가 있다. 원하는 대로만 살아가기도 어렵다. 하지만 그런 좌절감이나 슬픔만이 우리 삶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 믿는다. 어둡고 슬픈 눈빛으로 소녀를 바라보는 새가 있다. 하지만 그건, 그 새가 날아오를 드넓은 초원과 그 옆에 앉아 지저귀는 새의 목소리 역시 그곳에 있다는 의미다. 살아가다 보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눠야 하는 순간이 분명 온다. 그리고 가끔, 그런 욕심이나 시기가 모여 우리에게 슬픔을 안겨 주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을 돌본다는 건 그렇다. 이 책의 소녀처럼 비 내리는 날 나무에 우산을 씌워주고, 아무 대가 없이 이름 모를 새에게 내가 가진 호두알 한 알을 건네는 일. 세상은 그렇게 사소한 일로도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반짝이는 소녀의 눈을 통해 우리의 내일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용기, 환상과 현실을 오가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서사의 힘! 어느 날 아침, 음악 소리에 눈을 뜬 소녀는 눈앞에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게 된다. 나무 한 그루가 하룻밤 사이에 소녀가 사는 아파트 높이만큼 자란 것이다. 그리고 그 마른 나뭇가지 위에는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새는 슬프고 어두운 눈빛으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와 새의 첫 만남, 그 후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고래의 등을 타고 바닷속을 헤엄치던 시간, 길거리에 가득했던 여우를 목격한 나들이, 그리고 나흘 동안 쏟아지던 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나무에 우산을 씌워주던 소녀의 손. 그렇게 며칠의 시간이 흐른 뒤 소녀는 자신을 바라보던 슬픈 눈의 새처럼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오른다. 이 책은 영국 dPICTUS, 〈전 세계 뛰어난 그림책 100〉에 선정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 이따금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읽힐 수 있는 서사를 매력적인 언어로 구사해냈다.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소년, 소녀의 시절을 다 지나온 어른들부터 이제 막 그 환상의 세계로 접어든 아이들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기에 좋은 그림책이다. 저물어가는 평범한 저녁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꿈, 현실과 환상 사이의 시간을 단정한 일러스트로 표현해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러스트와 텍스트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림책을 읽다 보면 일러스트 위주로, 혹은 서사 위주로 치우친 책을 만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두 요소가 서로 도우며 발걸음을 맞춰 나간다. 마치 이인삼각 달리기 경주를 하듯, 서로 마음을 합쳐 이야기의 끝을 향해 뛰어간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마리옹 야클린은 패션 포토그래퍼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다. 그 경력에 걸맞게 구도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작가다. 얼굴을 클로즈업해 그린 일러스트는 마치 패션 잡지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푸른색으로 색감을 채색한 일러스트는 글이 가지고 있는 축축함과 그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 더 넓은 바다나 호수, 그 어딘가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또한, 스웨덴 특유의 감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도 장점이다. 북유럽이라고 하면 우울하거나 축 가라앉은 마음에 대해서만 말하리라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어쩌면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변화될 세상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리옹 야클린만의 섬세한 수채화 붓 터치가 마음의 종을 울린다. 이야기와 그림이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선순환을 지켜보고 있으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우리의 세계를 향해 하고 싶은 말 이 책의 서사를 읽다 보면 소녀가 펼쳐 나가는 이야기가 마치 기도나 꿈, 소망, 바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건 살아있는 사람들, 그리고 더 오랜 시간을 살아갈 사람들의 몫이니까.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에는 논리가 없다. 그냥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고, 그렇게 될 일이 그렇게 된 것뿐이다. 그래서 어쩌면 현실보다는 환상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몽환적이고 시적인 이야기의 진짜 매력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어떤 장면에서는 마치 현대 시를 읽는 것 같기도 했다. 그만큼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또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뒤돌아보면 모두 환상이기 때문이다. 정말 환상이 맞는지, 현실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말이다. 소녀를 환상으로 이끌었던 음악 소리는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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