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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실조 : 유형길 에세이
채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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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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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6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36page/115*183*22/317g
  • ISBN
9791185401775/118540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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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우리 중 하나도 날개를 말리지 않고 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방황, 계절, 상실 그리고 긴 고독 어둠을 헤쳐 나오며 발견한 윤슬 같은 장면들 유형길 작가가 신간으로 찾아왔다. 《갈증이 나서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책으로 작가가 겪었던 방황의 시간, 그 사이에 켜켜이 쌓인 생각과 감정을 풀어냈다. 누구에게든 한 번쯤 시련은 온다. 몸부림칠 만큼 괴롭겠지만, 지나고 돌아보면 아픔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당장의 고통에 가려 보지 못했을 뿐 그 안에는 삶을 반짝이게 하는 것들도 있었다. 책에 담은 것이 바로 그런 이야기이다. 방황, 계절, 상실, 긴 고독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아픔 뒤에 가려 있던 반짝이는 보물을 발견한 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 준 사람들, 찰나처럼 지나간 기쁨의 순간, 소소해서 깨닫지 못했던 행복들 말이다. 작가는 이것들을 ‘내 곁에서 부족함을 정성 어리게 지켜 준 누군가의 눈빛과 어떤 순간들’이라고 표현한다. 일종의 고백이라 할 수 있는데, 그의 솔직한 이야기는 삶의 시련 속에서 행복을, 기쁨을, 낭만을 잃은(혹은 잊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위로가 된다. 또한 잃어버렸던 낭만을 회복하고 삶의 기쁨을 좀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나아가 이 책을 통해 삶에서 종종 찾아오는 어둠의 시간이 곧 떠오를 빛이 잠재된 시간임을 상기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 삶에 대한 책임을 느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잊었던 혹은 잃었던 낭만을 찾게 하는 문장 끝이라 여겼던 시간에도 삶을 이어갈 행복은 늘 존재했다 우리가 좌절에 빠지는 순간은 늘 그렇다. 어둠에 갇혀 다시는 빛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의 연속. 하지만 당장 절망감이 앞을 가려 보지 못했을 뿐. 단순히 열병과 아픔만 있던 것은 아니다. 어둠이 내려도 달빛이 비친 잔물결이 여전히 반짝이듯, 좌절 속에도 반짝이는 것들은 분명 함께 있었다. 그것은 버둥거리느라 잃어버렸던(혹은 잊어버렸던) 우리의 낭만일지도 모른다. 그 존재를 시간이 흐르면 그제야 깨닫는다. 어둠을 벗어나니 거칠었던 감정이 부드러워지고 무거운 아픔에 눌려 있던 행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변함없이 곁을 지켜 준 사람들, 찰나처럼 지나간 기쁨의 순간, 소소해서 깨닫지 못했던 행복의 장면이었다. 작가는 이것들을 ‘내 곁에서 부족함을 정성 어리게 지켜 준 누군가의 눈빛과 어떤 순간들’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에는 그런 이야기가 담겼다. 방황, 계절, 상실, 긴 고독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아픔 뒤에 묻혀 있던 반짝이는 보물을 발견한 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일종의 고백이라 할 수 있는데, 작가의 개인사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어둠 속에도 내내 피어 있던 작은 행복을 모두가 깨닫게 하고 싶은 진심 어린 초대다. 누구든 생에 어두운 시간을 거쳐 가겠지만 그 시간 속에도 반짝이는 것들은 있는 거라고. 나아가 어둠이 있어야 밝음도 알 수 있는 거라고. 밝은 것들을 끌어안기 위해 더 힘차게 발버둥칠 수 있는 거라고. 어둠을 깨칠 때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 설사, 현재 방황, 고독, 상실, 절망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일지라도 지금의 시간은 더 높이, 더 밝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니. 너무 큰 절망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곱씹을수록 맛이 있는 문장 낯섦이 주는 재미와 가치 깊은 이해는 감정을 정화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가가 독립출판물로 《갈증이 나서 냉장고를 열었습니다》를 출간한 후 1년 6개월여 만에 세상에 나온 신간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그 사이를 두고도 그의 글이 가지는 한결같은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작가의 첫 번째 책을 읽은 독자의 반응은 대체로 이랬다. ‘단숨에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곱씹을수록 맛이 있다’ 두 번째 책을 먼저 읽게 된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대목이다. 책장을 대충 슥슥 넘겨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몇몇 대목이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 자연스레 천천히 읽으며 머리를 굴렸던 것 같다. 일상적 표현이 아닌 것들도 눈에 띈다. 같은 것을 보고도 이렇게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니. 문학 시간에 ‘낯설게 하기’ 기법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일상화되어 친숙하거나 반복되어 참신하지 않은 사물이나 관념을 특수화하고 낯설게 하여 새로운 느낌을 갖도록 표현’하는 문학 기법이라고 하는데, 유형길 작가의 글이 이런 느낌을 준다. 글의 주제는 2030 세대에게 매우 익숙한 일상적인 것들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조합은 묘하게 낯설다. 관념적이거나 상투적인 표현이 사라지니 그 자리에는 새로움이 남는다. 새로운 표현이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서 글을 천천히 곱씹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작가가 내고자 한 글의 맛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아, 이런 의미구나! 물론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의도가 아니었다면, 그는 재능을 타고난 사람인 거겠지. 작가가 만든 ‘낯섦’이 더 좋은 이유는 읽는 이의 시선과 생각을 잡아 두는 그 이상에 있다. 낯선 조화로...
  • 프롤로그 1부 나는 당신에게 얼마만큼의 해방이었나요 0.7mm / 자책의 시간을 부둥켜안을 때 / 불쌍한 고집 / 내면의 훈련 / 고독의 반의어 / 확신의 시작은 허둥지둥 / 조급하게 파 놓은 구렁 / 그녀의 물결과 긴 흩어짐 / 괄호 / 짙은 것이란 / 마음먹기 / 유한한 삶의 무한한 의미 / 정리보다는 극복 / 파도라고도 그렇다고 우주라고 하기엔 / 자발적인 흔들림 / 개성이라는 숙제 / 수오재기 / 부풀어 떵떵거린 오만 / 자신과의 인터뷰 / 마음의 잔상 / 봉고차 뒷좌석 / 타인의 언어 / 경지로부터 달아나기 / 환멸 / 상실 유종 / 비상구 / 눈칫밥 / 자화상 / 말하는 것이 배설이라면 / 극한의 존재 / 빛의 냉철함과 냉장고의 고주파 소음 / 당신의 언어로 귀결된다 / 각색된 의미 / 사랑의 목격 / 반대 상황에 몰두 / 해방은 역행 / 헐벗은 / 반영 / 무언의 복선 / 그래도 인간이고 싶을 때 / 무음 / 일렁이는 돛을 단 범선처럼 2부 당신이라는 이만큼의 눈부심을 빌려오기까지 고유한 관계 / 그늘진 누움 / 꽃이 될 수 없는 꽃다발 / 어둠이란 / 기어코 살아 낸다는 것 / 띄엄띄엄 / 유려한 / 빛의 결정권 / 소멸되지 않을 / 좋아함이 좋아함으로만 남았을 때 / 누군가...
  • 허둥지둥대도 좋으니 확신이 들 때는 움직여야 한다. 제 발로 서고자 끝끝내 비틀대야 된다는 것. 삶의 그릇은 발바닥의 굳은 결심으로 좌우되는 거니까. - P.20 〈확신의 시작은 허둥지둥〉에서 애써 나를 미루고 바라보지 않는 것만큼 큰 시간 낭비는 없어요. 나를 지키려면 먼저 내가 누군지 알아야지요. - P.102 〈애써〉에서 어느 누구에게 처지와 상황을 말한들 당신의 불행을 당신만큼이나 정확히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니 당신의 행복도 당신의 그 웃음만큼 울고 떠들며 누릴 수 없다. 당신은 죽어서도 하나밖에 없는 당신이니까. 내가 나의 불행과 행복을 모른 체한다면 그것은 살아도 무의미할 것이다. - P.211 〈고민의 강약〉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은 해도 해도 부족하지 않다. 지끈거림은 잘 살아가는 기준이 좁혀진 하나로 국한되지 않게 하니까. 내게도 삶의 부와 명예로 짓눌리지 않은, 우직한 결심이 생기는 거다. - P.231 〈흔들리기를 주저하지 않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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