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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린다 수 박, 황유원, 로버트 세-헹 ㅣ 웅진주니어 ㅣ The One Thing You'd S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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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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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page/174*211*10/3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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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01271255/89012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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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갑자기 불이 났다고 상상해 볼까? 집에서 갖고 나올 수 있는 건 단 하나뿐이야. 물론 가족이나 반려동물은 안전하니,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 크기는 상관없어. 그랜드 피아노? 그것도 괜찮단다.” 불이 난 집에서 하나만 구할 수 있다니! 아이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각자 소중한 물건을 떠올려 봅니다.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게임 카드, 다신 볼 수 없는 강아지의 목줄……. 상실과 부재, 또 한편으론 명랑한 대화 속에서 아이들은 한 가지씩 물건을 선택합니다. 한 학급, 열여덟 명의 아이들은 어떤 물건을 선택했을까요? 만약 정말 불이 난다면, 또 당신이라면 어떤 물건을 선택할 건가요?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은 뉴베리 수상 작가 린다 수 박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무엇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 “불이 난 집에서 단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뉴베리 수상 작가 린다 수 박이 건네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질문 2002년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아시아계 작가 최초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린다 수 박이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집에 갑자기 불이 났고, 단 한 가지 물건만 갖고 나올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냐는 질문입니다. 린다 수 박은 새로운 작품을 쓸 때마다 작품의 등장인물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얼까 상상해 보곤 했습니다. 곁에 두고 자주 쓰는 물건이 그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걸 이야기해 준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책이 바로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입니다. 물건의 특징 중 하나는, 그 물건을 통해 강렬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이 난 집에서 한 가지만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단순하고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질문은, 사실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집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물건에 대한 질문만이 아닙니다. 물건을 통한 기억과 추억을 묻는 질문이자, 나아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떠올릴 때마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가슴을 울리는 추억 눈을 감으면 어떤 기억이 여러분의 가슴을 두드리나요? 생일 선물로 받은 고양이 인형, 한시도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하는 휴대폰,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 준 스웨터……. 열여덟 명의 학생들은 고민 끝에 각자 가장 강렬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이 깃든 사물을 고릅니다. 한 아이는 아무 특징이 없는, 이미 지난 야구 경기 일정표를 선택합니다. 좋아하던 선수가 자신을 보고 웃어 준 기억이 담긴 물건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은 우리가 어떤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지 질문합니다. 아이들은 무엇을 고를지 이야기하며 서로의 삶을 공유합니다. 각자 한 가지의 사물을 선택하기 위해 기억을 되새겨 보지요. 하지만, 그 중엔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기억도 있습니다. 속으로만 읊조리는 독백에는 실제적인 상실과 화재를 겪어 본 흉터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은 이렇게 각기 다른 모든 삶의 기억을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예기치 못한 삶의 뾰족한 조각과 웃음이 가득한 둥근 조각이 한 교실에서 어우러져 다양한 삶의 조각들을 엿보게 합니다. 사물에 깃든 추억을 공감하게 하는 그림 한국어판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까지! 다정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림도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광고, 잡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로버트 세-헹은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의 한국어판을 위해 흑백으로 출간했던 원서의 일러스트를 새로 채색했습니다. 원서와 달리 다채롭게 채색되어 세계 최초 올 컬러로 만날 수 있는 한국어판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특히 교실 풍경이나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말하는 물건을 묘사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편안한 붓 터치를 통해서 사물에 깃든 달콤하고 쌉싸름한 추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보다 다채로워지고 오밀조밀한 그림은 아이들이 선택한 물건에 눈길을 끌게 하면서, 텍스트에 내포된 감정을 확장시켜 울림을 전합니다.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 p.11 ‘하나만? 말도 안 돼. 어떻게 딱 하나만 고를 수 있어? 난 들고 가고 싶은 게 너무 많은걸. 아, 너무 어려워.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만 고르라는 건 너무한 것 같아.’ p.19 “아니, 얘들아. 내 말 좀 들어 봐.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해! 만일 불이 나서 집이 전부 타 버린다면 돈이 필요할 거라고. 그것도 엄청 많이. 우리 반에서 똑똑한 사람은 나밖에 없네. 아빠 지갑! 당연히 그걸 챙겨야지!” p.52 “엄마 침대 옆 탁자 위에는 상자가 하나 놓여 있어요. 그 안에는 작은 갈색 머리카락 뭉치, 그리고 잘라 낸 작은 손톱 몇 개가 아주 조심스레 싸여 들어 있고요. 제 동생 앤서니 거예요. 이제 여덟 살쯤 됐겠죠? 만일 지금 살아 있다면. 앤서니는 심장에 문제가 있었어요. 사실 동생에 대한 기억이 많진 않아요. 그때 저는 겨우 네 살이라 너무 어렸으니까요. 하지만 엄마는 지금도 가끔 우세요. 그러니 저는 그 상자를 집어 들고 달려서 앤서니를 불에서 무사히 구해 줄 거예요.”
  • 린다 수 박 [저]
  • 아시아계 작가로는 최초로 2002년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한국 이민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린다 수 박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차별을 겪으며 성장했다. 정체성에 혼돈을 느끼던 어린 시절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을 거듭 읽으며 언젠가 완벽한 미국인이 되기를 소망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석유 회사의 홍보 담당, 광고 회사 직원, 요리 전문 기고가, 영어 교사로도 일했다. 부모가 된 후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두 자녀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뒤늦게 한국을 소재로 삼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한국 이름은 박명진이다.
  • 황유원 [저]
  • 1982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세상의 모든 최대화』『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옮긴 책으로 『모비 딕』『시인 X』『올 댓 맨 이즈』『슬픔은 날개 달린 것』『래니』『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공역) 『밤의 해변에서 혼자』『예언자』『소설의 기술』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 로버트 세-헹 [저]
  • 여행과 탐험을 즐기는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물개나 고풍스러운 의자를 자주 그리곤 한다. 영국 런던에서 커다란 식물인 몬스테라 ‘엘비스’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린책으로는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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