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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의 궤적 
김동식 ㅣ 소명출판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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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5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529page/153*223*30/865g
  • ISBN
9791159056550/115905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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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근대문학의 무의식 한국 근대문학의 무의식. 한국 근대문학의 가능성의 조건들. 혹시라도 이 책을 관류하는 문제의식이 있을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정도의 말들로 제시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꽤나 긴 시간에 걸쳐서 조금씩 씌어진 글들이지만, 한국문학의 역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근대와 관련된 무의식들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욕망이, 이 책에 수록된 글들 곳곳에 산포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근대문학이 산출한 자기 이미지들이 문학이라는 상상적 제도로 재귀하는 과정, 또는 한국문학사의 특정한 시기에 발현되어 한국 근대문학의 무의식으로 침전되는 과정을, 궤적이라고 불러보았을 따름이다. 한국 근대문학의 궤적을 따라가다 이 책은 한국 근대문학의 텍스트들을 반복해서 읽고 원문 인용과 함께 대강의 맥락을 기록해 놓은 글들에 지나지 않는다. 별다르거나 특별한 내용이 있을 리 없다. 다만, 신소설이 철도라는 에크리튀르와 나란히 놓인 평행적인 글쓰기라는 점, 달리 말하면 철도라는 교통-통신의 네트워크가 가져온 세계의 표상을 문학의 조건으로 승인한 상태에서 성립될 수 있었던 글쓰기라는 점을 어설프게나마 드러내 보이려고 했다. 또한 한국 근대문학은 스스로를 문학으로 사고하는 순간부터 세계 또는 세계문학의 표상을 대타자로 승인할 수밖에 없었고, 민족문학으로서의 조선문학은 세계문학의 표상체계에 대한 상상적인 귀속이라는 기대와 세계문학으로부터의 원천적 배제라는 불안을 왕복하는 과정에서 고안되었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가져 볼 수 있었다. 세계라는 일반적인 층위로부터 떨어져 나와 있거나 뒤쳐져 있다는 생각은, 그 타당성을 따지는 문제와는 별개로, 한국 근대문학에 자리를 잡고 있는 무의식들 중의 하나이다. 이를 두고 범박하게 후진성이라고 해도 좋다면, 한국 근대문학은 후진성에 대한 보충, 대체, 은폐, 저항, 억압 등의 장면들을 그 자신의 역사 속에 새로운 기원에 대한 욕망이라는 형태로 기입해 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초창기 한국 근대문학이 감정과 연애와 르네상스와 제1차 세계대전과 진화론을 반복해서 호명한 것은, 세계와 공유 가능한 글쓰기의 기원을 모색하고자 하는 몸짓이자 문학의 자기준거를 구성하기 위한 욕망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Literature의 번역어로서의 문학과 Literature의 번역어가 아닌 문학들이 잠재적으로 공존하고 길항하는 장면들을 재구성하고, 문학이 계몽의 미디어로서 담론적으로 자기를 구성하는 과정, 더 나아가 문학이 자기 해방의 일반적으로 상징화된 미디어로서 제도화되어 가는 과정을 거칠게나마 들여다보고자 했을 따름이다.
  • 서문 3 신소설과 철도의 평행론이인직과 이해조의 소설을 중심으로 11 1. 철도ㆍ근대성ㆍ식민성 11 2. 교통 가능한 세계globe와 네트워크 내부의 주체-『혈의 누』 15 3. 철도-전신의 네트워크와 『귀의 성』의 공간 표상 23 4. 철도의 네트워크와 시간의 스펙트럼 33 5. 식민지적인 공간으로서의 철도역 41 6. 철도와 관련된 풍경들-기술적 숭고와 익명성의 출현 50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글쓰기로서의 철도지구의ㆍ백과사전ㆍ대타자Other 61 1. 지구의 발견과 세계의 전도顚倒 61 2. 세계의 네트워크와 글쓰기로서의 철도 66 3. 세계라는 이름의 백과사전, 또는 대大타자로서의 세계 70 연애戀愛와 근대성 75 1. 근대성의 숨겨진 영역으로서 연애 75 2. 자유결혼의 의사소통적 규약들 80 3. 연애를 위한 사회적 매개항-학교ㆍ기차ㆍ신문ㆍ사진 91 4. 이광수, 연애할 시간을 계산하다 99 문학文學과 계몽주의1890~1910년대 문학 개념의 고고학 107 1. 동양과 서양에서 문학 개념의 역사적 변천 107 2. 보편 학문 또는 학문 일반 112 3. 바깥에 있는, 그 어떤 문학 118 4. 보통교육의 이념과 문학 123 5. 학문의 분화와 문학의 위상 128 6. 문학과 계몽주의, 그리고 계몽주의 ...
  • 김동식 [저]
  •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한국의 근대적 문학 개념 형성과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봄, 계간 '문학동네'에 '글쓰기의 우울: 신경숙론'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무크지 '이다', 계간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인문학부 한국어문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냉소와 매혹', '소설에 관한 작은 이야기', '잡다(雜多)' 등이 있고 '운수 좋은 날', '인문학 글쓰기를 위하여' 등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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