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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마지막을 인생요리메뉴라는 은유적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끝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삶을 더 깊이 천착하게 하는 지혜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작업은 인생요리실습과 인생식당의 3대 반찬, 즉 칭찬일기, 거짓말관찰일기, 라이프투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워크숍으로 함께 작업할 때는 치유적인 방법들이 함께 병행된다. 예를 들면 예술치료, 음악, 영상, 사진,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들이 작업 전반에 걸쳐 자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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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식당메뉴 (12weeks Plan) 메뉴 01 나의 마지막, 그리고 일기 21 ‘더 큰 자연의 일부’를 통하여 나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차분한 마음으로 일기를 적어 내려가는 시간 메뉴 02 내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33 내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되짚어보고 제2의 봄을 꿈꿔본다. 하늘에서 쓰는 편지를 적어보는 시간 메뉴 03 내 삶의 나침반 45 버킷리스트 및 문장완성을 적으며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메뉴 04 행복을 찾는 여행 55 가고 싶은 곳, 가야 할 곳, 묻힐 곳을 찾아간다. 현재 내가 어떠한 핑계로 가지 못하는 장소를 가보는 여행 메뉴 05 미리 꾸며보는 나의 장례식 67 나의 장례식에 필요한 것, 내 장례식의 바람, 영정사진, 묘비명 등 현실적인 부분과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 메뉴 06 나와 나누는 대화 79 5년 후의 나, 10년 후의 나, 80세의 나와 8살의 내가 과거와 미래투사기법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내게 다시 49일이 주어진다면? 메뉴 07 그때의 난 어땠을까 ‘본어게인’ 91 본어게인(Born Again) 프로그램을 통하여 과거로 돌아간다. 그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그때의 나를 이해하고 표현해보는 시간 ...메뉴 08 나에 대한 최소의 예의 ‘애도’ 105 지난 나의 삶을 애도하는 시간 쿤달리니 명상, 떠나간 이에게 쓰는 편지, 나에게 쓰는 편지 메뉴 09 물건들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 119 정리할 물건, 유산배분, 연명 치료 등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한다. 물건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 삶을 돌아보며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어보는 시간 메뉴 10 되살리는 나의 감각 ‘다시 태어난다면’ 141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메뉴 11 더 큰 자연의 일부 ‘축제의 비밀’ 153 더 큰 자연의 일부가 될 나를 위한 축제 나만의 축제 기획하기 메뉴 12 다시 쓰는 일기 165 다시 쓰는 일기에 무엇이 남을까? 현실적으로 남길 유서와 영상을 만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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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건, 가젤이건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이 책은 인생의 마지막을 인생요리메뉴라는 은유적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끝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삶을 더 깊이 천착하게 하는 지혜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구나 살아온 삶만큼의 경험과 깊이와 지혜가 있지만 현대인의 바쁜 삶은 그것을 반추하는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처럼 바쁘게 뛰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세상에서 멈춤이란 것은 곧 실패와 퇴행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론가 열심히 달린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달리고 있지?”, “어디로 달리고 있지?” 왜 달리는지 어디로 달리는지도 모른 채 아프리카의 동물처럼 무작정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매일 아침 우리는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간다. 성공을 위해, 야망을 위해, 생존을 위해. 온 세상은 미쳐서 날뛰지만 정작 어디로 가는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모두들 말한다. 빨리빨리 “Go faster!” 세상은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평온함과 쉬기 위한 비움을…. 그러나 신은 우리의 삶에 중간점검이 필요할 시기를 선물해 준다. 너무 늦지 않는 시기에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면 제2의 인생, 즉 뉴 라이프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거나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님을 믿는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소중히 하는 사람에게 이 작업은 새로운 삶으로 가는 통로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작업은 인생요리실습과 인생식당의 3대 반찬, 즉 칭찬일기, 거짓말관찰일기, 라이프투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워크숍으로 함께 작업할 때는 치유적인 방법들이 함께 병행된다. 예를 들면 예술치료, 음악, 영상, 사진,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들이 작업 전반에 걸쳐 자원을 제공할 것이다. 죽음을 너무 사변적이지도, 지극히 현실적이지도 않게, 반대로 말하면 때론 이상적이고 때론 아주 구체적인 방식으로 주제를 다룰 것이다. 그리하여 격변했던 삶을 진정시키고 미래를 지향하고 과거를 성찰하며 현재의 정서를 통합하여 다시 일상의 세계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 이때의 일상은 그 이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그때가 뉴 라이프이다. 새로운 삶에 관한 전설 같은 솔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화경영’이라는 책에서 등장한 이후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사용하여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글도 썼고 강의도 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솔개는 최고 약 80살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살이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살이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냥감을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은 짙고 두껍게 변해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즈음이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재기의 탄생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제2의 탄생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 새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4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신화 같은 이야기지만 그 진위 여부를 떠나서 분명히 새로운 인생을 위한 용기와 결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인 차이와 효용의 다름은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것들이 모둠 또는 개인작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Awareness/개인과 모둠 관계형성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나를 인식하고, 감각인식과 프로그램의 공간, 모둠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참여자 간에 신뢰관계형성으로 인생식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며, 개인은 조용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하면 된다. 둘째, Spontaneity/자발성 삶의 치유인자는 창조성이다. 창조성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즉흥성과 자발성을 거쳐 창조성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익숙한 상황에서 늘 해왔던 반응양식이 아닌 새로운 반응양식을 배우게 될 것이며, 죽음이라는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서는 두렵거나 회피하는 반응이 아닌 그것에 부대끼고 감내하여 적절한 반응을 찾게 될 것이다. 셋째, Method/주제를 다양한 방식과 매체로 표현해보기 창작활동은 무의식세계라고 할 수 있는 심리세계에 유배되어 있는 마음의 갈등과 좌절감을 갖게 한 요소들을 표현함으로써 해방감과 고통의 경감을 가능하게끔 한다. 우리는 제시된 다양한 주제를 창조적으로 표출할 것이다. 이 작업들을 통해서 자신의 욕구와 꿈을 알아가고 표현하면서 서로 지지하고 나눔을 갖게 될 것이다. 넷째, Be true to yourself/자기에게 진실하기 우리 자신에게 진실해지는 단계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진실하기 위해 다음을 실행할 것이다. 첫 번째,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기(Never listen to anybody). 그들이 나에게 무엇이 되라고 하건 항상 나는 내가 되고 싶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두 번째, 절대로 가면을 쓰지 않기(Never wear a mask). 화가 나면 화를 낼 것이다. 거짓된 웃음을 몰아낼 것이다. 세 번째, 현재에 머물기(Hear & Now). 언제나 현재에 머물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이 된다. 다섯째, Autobiographical Performance/자전적 공연 서로의 삶의 이야기 안에서 개인이 만드는 작업을 나누고 공감하며 지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그 결과물로 자서전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호스피스 관계자,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지인 및 가족, 임종관련학과의 실천적 교재로서의 효용성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독자에게는 여태까지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한번 정리하는 기회가 되며 아울러 제2의 삶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올수 있게 지원해주신 박영스토리의 노현 대표님과 편집자 김민조 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함께 연구하고 실행하며 현장을 누볐던 한국공연예술치료협회 연구원들과 언제나 그렇듯이 퇴근 후 밤 늦게까지 교정을 봐준 옆지기 아내에게 감사를 드린다. 2023년 5월 봄날 한국공연예술치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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