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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ㅣ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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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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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age
  • ISBN
9788965965770/896596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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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엄선된 단 한 권의 에세이 ★★ ★★★ “여유 없는 하루에도 최소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오랜만에 시간이 천천히 흐를 것이다.” 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작가 정문정 추천 ★★★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나의 문장이었을 아이들의 문장으로 조금 더 단순한 내일을 살기를 그럴 때가 있다. 아무도 타박하지 않고 지적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위축되는 순간. 집으로 돌아가 간절히 혼자 있고 싶은 순간.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홉 살을 지나 어느덧 사회인이 된 우리들은 힘껏 버티다 여지없이 무너지곤 한다. 낯선 환경에, 어려운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꿋꿋이 버티는 어른들을 위해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어린이의 문장》이 흐름출판에서 출간되었다.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엄선된 단 한 권의 에세이 《어린이의 문장》은 유쾌하고 말랑말랑한 아이들의 글과 따스한 시선을 가진 작가의 마음이 모여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초등교사로 20여 년이 넘는 기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작가의 이 책을 읽노라면 아이들의 엉뚱하고 신박한 표현에 미소 짓고 어느새 가슴 한편엔 온기가 퍼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앞을 보며 달리다 지쳐버린 어른들이 잊고 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 문장을 만나기 바란다. 덕분에 위축된 어깨를 펴고 복잡다단한 일상 속에서도 조금 더 단순한 내일을 살기를 희망하며, 작가는 이 책으로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 단단한 마음의 껍질 없이 사회에 내던져진 우리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성인이 되고 일기를 써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의 일기장을 본 적이 있는가? 지금과 그때의 일기는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아이들과 만난 지 23년째, 내리 8년을 2학년 초등학생의 담임으로서 일하고 있는 작가는 “아무거나, 아무렇게 써도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되는 순수한 글쓰기를 이때 아니면 언제 맘껏 해볼 것인가.”라는 믿음 아래 아홉 살 아이들과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아이들의 어느 때보다 호기롭고 투명한 시선을 엿볼 기회를 얻었다. 어른이 아이보다 나은 게 있다면 바로 경험이 아닐까. 하지만 경험이 많다는 것을 어찌 좋다고만 볼 수 있을까.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집. 무한 경쟁에 내몰리며 지금 이게 제대로 사는 것이 맞나, 하는 어른들. 단단한 마음의 껍질 없이 사회에 내던져진 우리는 작은 일에도 크게 동요하곤 한다. 실수를 할까 노심초사하고 공든 탑이 무너질까 도전하기를 주저한다. 남들과의 비교로 마음의 평화가 헤집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와중에 만난 아이들은 실수를 저지를까 머뭇거리지 않고 실패에도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냉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키도, 몸짓도 큰 친구라 실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거미줄 놀이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정해진 움직임 횟수 이내에 실을 건드리지 않고 통과해야 하는 놀이가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았을 테다. (…) 냉이가 줄에 닿지 않으려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정성을 다해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전할 수 없어 안타깝다. 그건 직접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었다. 불리한 조건에도 꺾이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진심을 다해 도전 과제를 수행하는 태도. 그것이 냉이의 미래가 기대되는 진짜 이유다.” _〈건설적? 신나면 됐어〉 “오늘은 학교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 티슈를 버리려고 쓰레기통을 보니 물티슈들이 다 얼룩이 져 있어서 좀 더러웠다. 그래도 얼룩이 져 있는 티슈들을 보니 친구들이 참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친구들도 참 뿌듯할 것 같다.” _〈모든 것이 일시에 무너져버리는 순간에도〉 공들인 시간의 결과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금은동 색으로 순위를 매기는 메달, 대상과 최우수상으로 노력의 가치가 결정되는 듯한 삶이지만 아이가 쓴 글에서 공들인 시간의 모습을 바로 본다. 노력의 결과는 아마도 “구석구석 닦아내느라 애쓴 노력으로 잔뜩 더러워진 물티슈”처럼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문장은 그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문법을 지키지 않아 조금은 서툴게 보이기도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도 시도해보는 용기, “작고 기특한 애씀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 마음”을 오롯이 담고 있다. 맑고 담백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은 미숙함 속에서도 기쁨을 찾도록 돕는다.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가 힘에 부쳐 무너질 듯한 날이 오면 작고 말캉한 아이들의 손을 마주잡아 보자.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뭉클하며 때로는 호기로운 어린이들의 말과 글”이 바람 빠진 풍선 같은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줄 것이다. 빛바랜 감정에 생기를 불어넣을 아이들의 당차고도 유쾌한 문장들 “잔잔한 일상도 찬란하게 살아갈 수 있잖아!” 살아가며 어느새 희미해진 수많은 감정들을 아이들의 일기를 통해 바라본다. 두려움, 실망감, 무력감, 그럼에도 희망, 일상의 즐거움, 편견 없는 사랑 등 아이들에게는 나름의 옹골찬 감정소화법이 있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다던 그 시절을 지난 ...
  • 들어가며 _나는 자주, 아이들의 글에서 호기로움을 선물받는다 1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두려움에 대처하는 어린이의 자세 도무지 방법 없는 일에 부딪혔다면 모든 것이 일시에 무너져버리는 순간에도 실수는 내 선생님 우리가 졌지만 괜찮았다 손님이 오지 않는다 남들과의 비교에 무참해지는 마음 부유하는 꿈들의 고향 누구나 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2부. 지루한 매일을 찬란하게 사는 법 아이들은 행복을 놓치는 법이 없지 부모가 우리에게 바랐던 아주 작은 것 정상의 삶에서 멀어지는 일 물고기도, 몬스테라도 함께 사는 세상 건설적? 신나면 됐어! 어린이의 한 달 형이 형인 데는 까닭이 있다 내 자리에 필 꽃 한 송이 걱정만 하다 놓쳐버린 일들 어른을 걱정하는 아이들 뜻밖의 날 일상이라는 여행 어린이를 둘러싼 세상 이야기 3부. 바람 빠진 내 마음 다정 불어넣을 시간 어린이들의 문장엔 편견 없는 사랑이 있다 신비주의는 사양할게요 인생 최악의 날이다! 진심을 전하는 방법 궁금증과 고민은 평생 친구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 반짝이는 존재, 다정한 존재, 공감하는 존재 오래 함께한 것에 진심을 다한다면 내 삶의 ...
  • -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이며,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오늘의 모습을 보듬는 일일지도 모른다. _P. 10 〈들어가며〉 중에서 - “아버지가 부끄러워하실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전혀 부끄러워하시지 않고 내가 부끄러웠다. 2학기 때 또 한다면 그땐 엄마가 오셨으면 좋겠다.” ‘가족’을 주제로 한 수업이라 학부모님들께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을 생각해 오시라고 사전에 부탁했었다. 한 어머님은 “작은 도전을 계속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다. 마지막 글을 쓴 아이의 아버님은 “밥을 잘 먹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그게 아이에게 유일하게 바라는 점이라고 화통하게 말씀하셨다. 그 말씀 덕분에 팽팽했던 수업 초반의 긴장이 풀어졌는데 부끄럼 많은 아이는 생각이 달랐나 보다. 아이의 엄마가 오셨다면 어떤 것을 바란다고 말씀하셨을까. _P. 96 〈부모가 우리에게 바랐던 아주 작은 것〉 중에서 - 어린이의 발상은 신선하고 상상력에는 제한이 없다. 내 어린 시절도 그랬을 것이다. 때론 비장하게, 때론 유쾌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생각을 펼쳤을 테다. 이것저것 재느라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어렵지 않을까, 가능성이 없진 않을까,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주저하다 놓쳐버린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_P. 147 〈걱정만 하다 놓쳐버린 일들〉 중에서 - 우리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미세한 차이로 달라지는 주변 환경과 매일 다른 마음 상태의 사람들을 만난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 그 모든 것들에 조금씩 다르게 반응하며 살아가는 내가 있는데 어찌 매일이 같을 수 있을까. 가끔 찬란하고 대부분 고단한 삶의 모든 일상들, 잘 견뎌온 딸에게 말해주고 싶다. 여기까지 잘 왔어. 앞으로도 괜찮을 거야. _P. 170. / 〈일상이라는 여행〉 중에서 -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가 힘에 부칠 때면 자존감에 상처를 입기 쉽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 딸인 나를 이렇게 대하는 세상이 야속해지는 일은 또 얼마나 잦은가. 이리저리 치여 잔뜩 납작해진 자신을 발견할 때, 투명인간이 되어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실컷 울어라도 보면 좋으련만. 그럴 땐 내게 없는 모든 것들이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원흉인 것만 같다. 물려받지 못한 재산이나 쌓아올리지 못한 인맥. 학벌, 외모, 하다못해 유며 감각까지. 내 것이 아닌 것들이 나를 괴롭히는 아이러니의 롤러코스터에서는 빨리 내리는 게 답이다. _P. 218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 중에서 - 막연한 희망에 망설이고 지쳐 결국 체념에 이르게 된 꿈. 자신과 맞지 않는 무대에서 미처 피어보지 못하고 사그라들고 말았던 꿈. 그렇게 꾸다 만 꿈들은 사라지지 않고 자주 문 앞에 어른대고 서성이며 주위를 맴돈다. 그러니 자꾸 마음속에 드나들며 심장을 건드리는 것이 있다면 너무 오래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이것저것 따지고 재다 흘러가버린 시간은 언제가 그때 그냥 했더라면, 하는 후회와 아쉬움의 시간으로 남는다. _P. 238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중에서
  • 정혜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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