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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꾸는 꿈 
최은주 ㅣ 세움북스
  •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원 (10% ↓, 1,500원 ↓)
  • 발행일
2023년 05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68page/152*226*18/501g
  • ISBN
9791191715767/119171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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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독서클럽 ‘향연’의 멤버들은 정신분석과 철학, 종교, 예술, 과학 전반에 관한 전문도서들을 탐독하고 추출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essay를 꾸준히 작문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에세이집을 발간하기도 했지요. 2023년 올해엔 책을 읽고 자기 말로 소화하며 요약했던 essay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논문 형식’의 자기주장적 논리의 글쓰기를 시도하였습니다.
  •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ㆍ5 「중독」에 관한 변증법적 고찰ㆍ11 _ 최은주 하인리히 호프만의 『더벅머리 아이』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ㆍ43 _ 오정수 공동체에서 「사랑의 기능」에 대하여ㆍ69 _ 김승균 스트레스성 「왜소 발육증」에 대하여ㆍ103 _ 전하나 『의사소통과 가족관계』에 나타난 가족 갈등에 관한 연구ㆍ139 _ 이연정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공포증에 대한 연구 _ 한스의 말공포증을 중심으로ㆍ165 _ 강영주 농담을 의미 짓는 해석에 대하여 _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중심으로ㆍ191 _ 구예은 안전한 울타리의 부재가 「청소년 도박문제」에 미치는 영향ㆍ213 _ 김민지 중독을 이기는 기도에 대하여 _ 『중독과 은혜』를 읽고ㆍ235 _ 김연주
  • 서문 서구의 유수한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교수들이 입학생을 선발할 때 인터뷰에서 교수를 더욱 연구토록 하는 학생을 관심있게 살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학생의 미지세계에 대한 탐구의 열정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지도교수의 탐구 또한 연장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사제지간(師弟之間)의 상보적 관계가 학문영역에서 새로운 진리를 찾는 데에 초석이 되고 그 결과는 석박사 ‘논문’이라는 열매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진리는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증명된 진리들 가운데 계속해서 질문이 나오는 열린 문제들에 가설을 세우고, 타당한 근거자료들을 수집하여, 신뢰할 만한 해답을 도출하는, 지난한 창조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학문의 세계에선 찾아낸 믿을만한 자료가 또 다른 믿음의 세계를 창조합니다. 전문독서클럽 ‘향연’의 멤버들은 정신분석과 철학, 종교, 예술, 과학 전반에 관한 전문도서들을 탐독하고 추출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essay를 꾸준히 작문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에세이집을 발간하기도 했지요. 2023년 올해엔 책을 읽고 자기 말로 소화하며 요약했던 essay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논문 형식’의 자기주장적 논리의 글쓰기를 시도하였습니다. 논문의 형식이라는 것은 체계를 갖추는 틀입니다. 체계를 통한 글쓰기는 직접화법과는 다른, ‘간접화법’입니다. 그래서 인용하는 자료가 정확해야 하고 각주와 미주를 통해 출처를 제시해야 합니다. 의미에 초점을 두는 시집이나 소설류의 문학세계가 아닙니다. 과학과 같이 증명하는 것에 핵심이 있습니다. 왜 이런 체계적 글쓰기가 필요할까요? 우리는 외딴 섬에 홀로 사는 자연인이 아니라 서로 다른 대상들이 함께 사는 세계 안에서 삽니다. 하이데거가 설명하는 세계-내-존재로서 말이죠. 따라서 타인과 함께 삶을 더욱 공유하려면 개념 안에서 ‘명료한 의미’ 전달을 해야 ‘의사소통’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의미와 개념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개념이란 ‘명료한 지식’입니다. 모두가 합의한 ‘법칙적’ 사유입니다. 개념을 담은 의미는 힘이 있습니다. 신뢰를 줍니다. 이렇게 주관도 객관도 합치되는 통찰과 지혜가 이어져 세상에 나오는 지식이 바로 나의 주장으로서의 논문입니다. 그렇다면 독서를 할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체계적 사유와 글쓰기로 이어질까요? 우리의 스승이신 故 김병훈 교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상 ‘질문’ 하는 습관을 강조하셨고 훈련 시키셨습니다. 질문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읽는 책의 내용은 너무도 다르게 다가옵니다.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관점도 찾아내게 되는 것이지요. 가다머는 이것을 ‘소격화’라고 했습니다. 실력 있는 사람들은 그래서 질문의 인도함을 받을 줄 압니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시 내담자의 ‘자유연상’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질문에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크리스토퍼 볼라스라는 정신분석가는 『끝없는 질문』이라는 아주 훌륭한 저서를 저술했습니다. 질문은 시작입니다. 좋은 질문은 반드시 끝이 좋은 결과를 도출합니다. 소크라테스 역시 질문을 통해 자기를 정립해가는 ‘산파술’로 젊은이들을 철학의 세계로 이끌었지요. 회의적 자세는 인류를 끝없이 발전시키는 동기부여의 기능을 합니다. 소망하건대 지성의 세계를 관통하면서 세상을 밝힐 수 있는 자신만의 ‘불’을 찾아내시길 기도합니다. ‘향연’의 동료들이 서로서로 분화와 연대의 관계로 그 길을 동행할 것이고, 존경하는 저자들이 동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혼으로 언제나 함께하시는 김병훈 교수님께서 동행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
  • 최은주 [저]
  • 천안 정신분석상담센터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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