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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영천편 : 인문학, 영천을 이야기하다
지역인문학 시리즈1 ㅣ 허혁 ㅣ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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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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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page/131*191*15/357g
  • ISBN
9791169191159/11691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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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문학 시리즈(총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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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안동편 : 인문학, 안동을 이야기하다     13,000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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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구미편 : 인문학, 구미를 이야기하다     12,000원 (0%↓)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대구편 : 인문학, 대구를 이야기하다     12,000원 (0%↓)
  • 상세정보
  •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간판인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가 이번에는 영천을 찾았다. 대구에서 시작한 ‘헐수다’가 경북의 중요한 도시를 도는 중에 마침내 영천에 도착한 것이다. 영천은 사실 대구와 매우 가까운 곳이면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천은 2개의 철도, 8개 나들목이 있는 3개의 고속도로, 3개의 국도 노선이 통과하고 있는 곳으로 사통팔달하여 여러 지역에서 접근이 매우 쉽다. 그래서 오래전 선사시대부터 이곳에는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있다. 삼한시대에는 골벌소국이란 부족국가가 형성되어 있었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 때는 현재 영천의 도동과 임천 두 현을 합하여 영주(永州)라고 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 초기에 와서 비로소 현재의 이름인 영천군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현으로 격하되었다가 다시 군으로 환원되기도 했다. 마침내 1894년 8 도제에 따라서 경상도 영천군으로 호칭하였고, 1981년 영천 읍이 시로 승격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 영천시는 1읍 10면 5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천은 철마다 형형색색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봄에는 금호강변 따라서 시에서 조성한 넓은 꽃밭에 노란색 수선화, 개나리, 튤립, 벚꽃 등 화려한 색깔로 장관을 이뤄 봄꽃의 향연을 펼친다. 그리고 영천댐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 벚꽃 백릿길(임고면~자양면)은 봄이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붐비는 명소이기도 하다. 초록색이 짙어지는 여름이면 영천의 곳곳은 푸르름과 싱싱함이 넘친다. 특히, 영천에 우뚝 솟은 보현산 여름의 짙은 녹음은 주변의 모든 푸르름을 모두 감싼다. 가을에는 결실의 계절답게 영천 곳곳에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포도와 복숭아를 포함해서 여러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과일 축제와 영천 내 포도주 양조장에서 생산된 양질의 포도주를 맛볼 수 있는 와인축제가 개최된다. 그리고 보현산 천문대가 개방되어 우리나라 최대의 망원경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약축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영천만의 다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겨울에는 금호강을 따라 고즈넉한 풍경이 절정이다. 더욱이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동화 속 풍경’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이러한 영천을 9명의 인문학자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누구는 오래전 있었던 영천의 옛 기억을 되살리며, 누구는 풍전등화의 나라를 걱정하며 고민한 영천의 한 인물을 그리며, 누구는 은해사 주변 나무를 생각하고, 누구는 영천 출신 여성작가에 관해,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오롯이 이번 ‘헐수다 - 영천 편’에 풀었다. 독자들이야 더 재미있고, 더 잘 알려진 곳에 가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겠지만 왠지 영천만큼은 이곳이 가진 각양각색의 멋과 색깔에 호응하기보다는 담담하게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튀는 글 하나 없이 전체의 글이 수묵화의 느낌이 많이 나는 것은 왠지 이번 헐수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듯 보인다. 하지만 모든 곳을 한꺼번에 다 소개할 수도 없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특색인 만큼, 나머지 느낌과 감상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 서문: 형형색색 영천을 담담하게 그려본다 1부 길을 걸으며 돌아보다 김재웅, 은해사의 나무 인문학 산책 최무환, 금호강과 함께하는 영천 나들이 2부 과거를 이야기하다 강미경, 오백나한에게 묻다 김건우, 조선시대 영천 사림의 명소, ‘임고서원’ 남철호, 영천의 집성촌, ‘남조북정 3부 문향에 취하다 배지연, 백신애를 읽다 영천을 읽다 유명자, 노계 박인로와 홍시의 미학 4부 추억에 물들다 정효찬, 영천과 나 허혁, 추억으로 향기로운 영천 와인이야기 참고문헌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 나무와 함께 은해사를 산책하다 영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이런 질문을 하면 사람마다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나는 은해사(銀海寺)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팔공산 자락 동쪽에 자리한 은해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줄 뿐 아니라 고찰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은해사에는 오랜 세월을 버티고 선 소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물푸레나무, 느티나무, 향나무 등과 같이 다양한 나무들이 어깨동무하면서 숲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은해사는 나무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는 성찰의 장소로 유명하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드는 날에 왕벚나무 가로수를 따라 은해사로 들어간다. 젊은 왕벚나무 가로수는 붉은 나뭇잎을 팔랑거리며 이리저리 낙엽으로 떨어지고 있다. 봄날 피어난 벚꽃도 화려하지만 가을 단풍도 검붉은 색으로 너무 예쁘다. 주차장에서 은해사로 들어가는 길은 두 갈래다. 상가로 난 길과 상가 오른쪽의 오솔길이 있다. 우리 인생도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머뭇거리기 일쑤다. 그렇지만 은해사는 어떤 길로 가도 인생이 바뀌지는 않으니 편하게 선택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오른쪽 ‘도시 숲 조성길’로 걸어가면 상가 방향과 달리 너무도 조용하다. 오솔길에는 박석을 깔아 놓았는데 걸어가면 정말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잣나무, 불두화, 소나무, 배롱나무, 아름드리 팽나무 등이 길을 따라 줄지어 살아간다. 조그마한 연못의 쉼터 주변에는 산딸나무, 능수버들, 전나무, 팽나무, 은목서, 왕벚나무, 은행나무, 신나무, 중국단풍 등이 자란다. 쉼터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면 무더위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능수버들 잔뿌리가 물을 먹기 위해 돌 틈으로 삐져나온 생명력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나무와 함께 은해사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 허혁 [저]
  •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조합원, 시인, 소믈리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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