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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세계문학전집(동서문화사)1 ㅣ 제인 오스틴, 최순영 ㅣ 동서문화사 ㅣ 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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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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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page/154*225*31/88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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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49718422/894971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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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옵저버〉 선정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 《에마》 출간 이래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작가! BBC선정‘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2위!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은 제인 오스틴에서 시작된다 매끄러운 솜씨로 빚어낸 로맨스 소설의 명고전!
  • 영어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를 쓴 제인 오스틴은 오늘날 영어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소설가로 꼽힌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그녀는 이런 빛나는 평가와는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기도 했다. 그다지 유복하지 않은 시골 목사의 막내딸로 태어나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고, 한 번도 가족과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으며, 외국은커녕 잉글랜드 남부를 벗어난 적도 없이 모두 6편의 소설을 남기고 4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출판 이래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으며, 특히 1970년대부터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연극?영화?TV를 위해 매년 새로이 번안되었다. 제인 오스틴은 조용하고 짧은 삶을 살았고, 그 삶을 밝힐 자료는 많지 않다. 그런데도 이제까지 그녀에 관한 방대한 수의 전기가 나왔고, 지금도 어디선가 쓰이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어디에서 비롯하는 것일까?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별과 같은 존재 영국의 작가 J. K. 롤링은 오스틴을 일컬어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별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 바 있다. 작가들로부터는 존경과 선망을 받고 독자들에게는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 일반 독자에게 제인 오스틴 문학을 해설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쉬운 편이다. 제인 오스틴 문학의 평가는 그녀의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1813), 《이성과 감성》(1811),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노생거 사원》(1817), 《설득》(1817) 등 6편으로 끝내고, 다른 작품은 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그중에서도 첫 두 작품에 의해 그녀의 작풍이 거의 결정되었다 해도 무리가 없다. 상황 설정부터 등장인물의 사회 조건, 작품 세계, 소설의 의도나 목적까지 거의 동일한 패턴을 따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6편의 우열에 대해서도, 오스틴만큼 작품성의 격차가 적은 작가도 드물다. 세계문학 기준에서 《오만과 편견》이 그녀의 작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서 선택되는 것은 거의 결정된 평가로 봐도 좋지만, 《이성과 감성》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한 구성상의 무리를 빼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또 《맨스필드 파크》를 그녀의 대표작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가볍고 밝은 것을 고르는 사람은 《에마》를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차분히 가라앉은 정서의 물결을 느끼고 싶은 독자는 마지막 작품 《설득》을 고른다. 이렇다 보니 어느 작품이 훌륭한가에 대한 평가는 이미 그 사람들의 취미에 달린 것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점도 제인 오스틴 문학만의 특징이다. “나 말고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주인공” 1814년 1월 21일 오스틴은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에는 ‘나 말고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주인공을 만들어 낼 생각이에요.’라고 쓰여 있다. 그렇게 탄생한 인물이 바로 《에마 (Emma)》의 ‘에마 우드하우스’이다. 에마는 어떤 사람이기에 오스틴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주인공’이라 했을까? 에마는 혼자 남은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지방 상류층 우드하우스 집안의 두 딸 가운데 막내딸이다. 에마의 언니는 일찌감치 결혼해서 런던에 살고 있고, 어머니이자 친구와 같았던 가정교사 테일러 양마저 결혼을 하면서 동성의 친구가 없었던 에마에게 해리엇 스미스라는 어린 여성이 새로운 친구로서 등장하게 된다. 본인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연애사에는 참견을 잘하는 에마는, 해리엇의 짝으로 그 교구의 목사인 엘턴 씨를 골라 그들의 결혼을 성사시키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엉뚱하게도...
  • 에마… 9 제인 오스틴 생애와 작품세계… 503
  • 그녀는 상황을 부분적으로만 알 때 얼마나 많은 이들이 판단 착오를 하고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기면서 실수를 저지르는지, 그런 즐거운 생각에 잠겨 발걸음을 옮겼지만, 한편으로는 형부가 자기를 상황 파악을 못해 충고가 필요한 무지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p.122) 그러나 해리엇은 끝없이 눈물을 흘렸고, 그 슬픔에는 아무런 꾸밈이 없어 에마가 보기에 어떤 품위 있는 행동도 이보다 더 고귀해 보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에마는 해리엇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성을 다해 위로하고 이해하려 애썼고, 그 순간만큼은 해리엇이 그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확신하면서, 해리엇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어떤 천재나 학식 있는 사람을 닮는 것보다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다. (p.151) 에마는 3개월이나 되는 오랜 기간 동안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게 전혀 반갑지 않았다. 원하는 것보다 항상 더 하는데도 항상 부족하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상황 말이다. 에마가 왜 제인 페어팩스를 좋아하지 않는지는 실로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일전에 나이틀리 씨가 한 말에 따르면, 에마가 제인 페어팩스에게서 자신이 되고 싶은 훌륭한 젊은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당시엔 그 말에 강하게 반박했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 지적에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 일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에마는 제인 페어팩스와 결코 친해질 수 없었다. 에마는 제인 페어팩스에게서 결코 좁혀질 수 없는 차가운 거리감이 느껴졌다. 좋은지 싫은지 절대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무심함, 게다가 그녀의 이모 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말이 많은지! 사실 제인 페어팩스에 대해 다들 수선을 피워대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고, 동갑이라는 이유만으로 둘이 서로 아끼는 절친한 사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에마가 제인 페어팩스를 싫어하는 이유의 전부였다. (p.171) 인간의 본성은 흥미로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기우는 법인지라, 젊은 사람이 결혼을 하거나 죽게 될 경우 특별히 호의적으로 말하게 된다. 호킨스 양의 이름이 하이버리에서 처음 알려지고 나서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그녀가 품성으로나 지적인 면으로나 흠잡을 데 없고 아름답고 우아하며 상당한 신분에다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이 이런저런 방식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엘턴 씨가 행복한 승리감에 취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녀의 여러 가지 장점을 퍼뜨리고자 했을 때쯤엔 이미 이야깃거리라곤 그녀의 세례명이나 그녀가 누구의 음악을 주로 연주하는지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p.187) 에마는 해리엇을 설득해 사랑에 빠져들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랑에서 쉽게 빠져나오게 할 수는 없었다. 해리엇 마음의 커다란 빈 공간을 채웠던 사람의 매력을, 전혀 몰랐던 일처럼 없애버릴 수는 없다. (p.189~90) 웨스턴 부인은 웃으면서, 프랭크는 지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지금까지 계속 큰 집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그 크기에 얼마나 많은 이점과 편의가 따르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고 작은 집이 주는 불편함을 제대로 평가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p.211) 그러다 거리 저만치에서 쟁반을 든 푸줏간 주인과 바구니에 뭔가를 가득 담고 가게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단정한 차림새의 할머니, 더러운 뼈다귀를 차지하려고 서로 으르렁거리는 두 마리의 개, 그리고 빵집의 작은 창문 앞에 하염없이 서서 생강 과자를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을 때, 에마는 자신에게 더 이상 불평할 ...
  • 제인 오스틴 [저]
  •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리 오스틴 사이의 6남 2녀 중 7번째이자 둘째 딸로 태어났다. 정규교육을 받은 것은 겨우 11살까지에 불과하지만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여 15세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 첫 장편소설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한다. 1796년, 첫사랑에 빠진 오스틴은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첫인상'의 집필에 몰두한다. 1년 만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판사에 원고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거절당해 쭉 묵혀 있다가 1813년에야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되어 간신히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그녀의 처녀작이 오히려 '분별력과 감수성'(1811)보다 늦게 출판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경제란에 시달렸던 오스틴은 어머니와 함께 가까운 친척과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다시 초턴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일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그녀의 모든 작품들 특히 '오만과 편견'은 사랑과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연애지침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최순영 [저]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국어국문학과 졸업. 옮긴 책으로 데이비드 그레이버 《가능성들》(공역), 이철수 판화집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 Prime Dharma Master Kyongsan 《The Shore of Freedom》, 《The Path to Awaken to and Cultivate the Min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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