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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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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는 아내에 관한 시들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아내가 청주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하였을 때 쓴 시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은 하나의 길에 불과하다 시집 『아내』는 〈배 닿는 항구〉, 〈바람 불어 좋은 날〉, 〈비 오는 날 꽃을 바라보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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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 배 닿는 항구 _ 12 유리창 _ 14 바람 불어 좋은 날 _ 15 벽에서 _ 16 到(도) _ 18 殉葬 _ 20 습기 _ 22 아내의 옷 _ 24 비 오는 날 꽃을 바라보다 _ 25 아카시아 _ 26 옥탑방 _ 28 겨울일기 _ 30 고집 _ 32 꿈 - 아내의 눈 _ 34 눈처럼 _ 36 Ⅱ 모르는 생각 _ 40 한파 _ 43 바퀴달린 침대 _ 44 서울은 눈이 내린다 _ 46 선고 [중환자실] _ 48 성내천 _ 50 대나무 _ 52 집중치료센타 보호자 대기실 _ 53 싸리꽃 _ 56 암(癌) _ 58 검은 밤 _ 60 신의 나라 _ 62 소나기 어느 날 _ 63 아내의 겨울 _ 64 아내의 시간 _ 66 Ⅲ 나의 기도 _ 70 쓸쓸한 하루 - 아내에게 - _ 72 젖어있다 _ 74 소백산 _ 76 오늘 감상 _ 78 봄꽃 놀이 _ 80 달개비 _ 82 아내에게 _ 84 엉겅퀴 _ 85 가을 _ 88 아내를 기다리며 _ 89 문설주에 기대어, 여보 _ 92 무화과 _ 94 시외버스터미널에서 - 여자 - _ 96 늙은 호박 _ 98 Ⅳ 어깨 _ 100 배꽃 앞에서 _ 101 기다림 _ 102 겨울일기 _ 103 아내의 돈은 젖어서 온다 _ 104 두부 _ 106 아내의 사진 _ 108 아내 _ 110 아내 _ 111 분갈이 _ 113 낙과 _ 114 연가 _ 116 기차를 타고서 _ 118 아까시꽃이 필 때 _ 120 동백冬柏 _ 122... 꽃 _ 124 ■ 발문 순간이 영원이라는 것 _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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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집은 시에 대한 평가는 뒤로 하고 묶는다. 나의 아내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긴 시. 그중에도 병원에서 투병을 중심으로 써 내려간 것이다. 아내는 잠시 눈을 감았었다. 어떠한 생각이 나도 그것은 선망일 것이다. 무엇에 대한 생각도 머릿속의 생각일 뿐일 것이다. 나의 생각이 그렇다고 아내의 모든 것이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아내는 그 시간 자신의 신화를 썼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내가 아니면 아내가 자신을 위하여 존재한 시간이 있었을까? 한참을 돌아와서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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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희 [저]

•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5년 『한민족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나를 떠나면 그대가 보인다』, 『아버지의 귀』, 『몸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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