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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아일랜드 
존 번스, 송예슬 ㅣ 윌북 ㅣ Kinfolk Is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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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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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816318/115581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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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포크 아일랜드〉 한국어판 정식 출간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여행이 단번에 시시해진다.” 사진작가 이종범,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 무과수, 식물학자 신혜우 추천 〈킨포크〉만의 감성으로 선별한 전 세계의 매혹적인 섬 18곳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인 여름과 가을 사이, ‘소박함과 느림의 미학’ 킨포크의 네 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킨포크 테이블』과 『킨포크 가든』에 이어 『킨포크 트래블』을 선보였던 킨포크 팀이 이번에는 특별한 ‘섬’들로의 여행을 택했다. 『킨포크 아일랜드』는 지중해, 대서양, 페르시아만, 남해(한국)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살고자 하는 이들을 매혹할 전 세계 18개의 섬을 소개한다. 그 독립되고 개성적인 세계에 녹아든 사진과 글은 ‘킨포크다운’ 풍부한 영감으로 가득하다. 습지 한가운데 자리한 외딴 오두막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오직 그 섬에서만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는 느린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해변에 앉아 천천히 흐르는 섬의 시간에 몸을 맡기는 가만한 탐험을 권한다. 번잡한 육지에서 떨어져 나와, 부서지는 파도와 짙은 녹음에 둘러싸여 존재하는 섬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과학자에게 영감과 통찰, 깨달음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 한국어판 번역본에서는 섬에서 남다른 영감을 얻었던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 무과수, 식물학자 신혜우, 사진작가 이종범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추천사를 남겨 울림을 전한다. 당장 떠날 계획은 없더라도 상상에서나마 섬을 여행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공간성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최고급 용지와 하드커버 양장 제본을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 책에 담긴, 이제껏 알지 못했던 특별한 섬의 풍경과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어째서 수 세기 동안 인류가 섬에 이끌리게 되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섬은 그 자체로 세계를 오롯이 비추어주는 공간이구나.’
  • 킨포크가 찾아낸, 현실의 감각을 뒤흔드는 경이로운 섬의 세계 스마트폰 검색만 하면 어느 곳의 모습이라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일까. 여행을 떠나면 생경한 풍경에 압도당하고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옆 동네에 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곳으로 몸만 덜렁 옮겨온 듯한 허무한 경험을 할 때도 있다.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익히 봤던 풍경, 한국인들로 북적거리는 로컬 식당, 지난 휴가에서 갔던 호텔과 다를 바 없는 숙소 모습까지. 이처럼 ‘시시한 여행’에 지친 이들에게, 킨포크는 마치 지구 밖으로 떠나는 듯한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미니멀하고 단순한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킨포크답게, 『킨포크 아일랜드』는 ‘사진 잘 나오는 곳’이나 ‘이 코스로만 따라 하면 이 여행지 정복’이라며 지식을 전달하기 바쁜 다른 여행서와는 완전히 다른 문장으로 시작된다. “인간을 사로잡는 섬의 매력은 워낙 강력해서 따로 단어까지 존재한다. 바로 섬병islomania이다.” ‘섬병’이란 작은 섬의 세계에 속수무책으로 이끌리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문장으로 우리는 섬이 왜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작가와 탐험가들에게 ‘유토피아’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는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이 이윽고 전 세계의 18개 섬을 압도적인 사진과 함께 소개함에 따라 우리는 작은 섬의 세계에 순식간에 매료된다. 킨포크를 따라 선명하게 펼쳐보는 지구가 감춰둔 세상의 모든 비밀 첫 파트인 ‘탈출(ESCAPE)’에서는 특히 다른 세상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여섯 개의 섬을 소개한다. 오로지 그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초현실인 풍경과 독특한 동식물의 모습이 가득하다. 소코트라섬의 상징인 용혈수에 얽힌 놀라운 전설에 귀를 기울여보기도 하고, 잉마르 베리만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포뢰섬을 찬찬히 뜯어보기도 한다. 갈라파고스제도에서는 찰스 다윈의 시선을 따라 진화에 대한 영감과 발견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파트는 ‘탐험(EXPLORE)’이다. 이 장에서는 이색적인 도시가 조성된 섬들을 방문하며 섬의 정의를 넓힌다. 스리랑카의 트로피컬 모더니즘 건축물과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인 잔지바르시티의 공예품 등 섬 특유의 환경에 맞춰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예술과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장에서는 ‘탐험’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미식이나 체험 등 이색 투어 활동도 소개한다. 세 번째 파트는 ‘쉼(UNWILD)’이다. 지중해 모래사장부터 북유럽의 외딴 해변까지, 고요하고 차분한 섬마을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여섯 개의 섬을 소개한다. 광활한 바다 너머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뷔위카다섬의 시간을 차분하게 통과해보고, 느긋하게 거니는 사람들에게만 서서히 매력을 드러내는 청산도(한국)의 슬로 길을 걸어보기도 한다. 파도와 녹음 사이, 때론 정감 넘치고 때론 초현실적인 섬의 여러 표정을 감상하다 보면 어떤 섬은 우리가 늘 그려왔던 곳과 닮아 있음을 깨닫고 놀랄지도 모른다. 섬의 궤적을 따라 그려보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생활의 모양 『킨포크 아일랜드』에는 각 섬마다 특유한 지형과 크기, 관광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실려 있다. 가는 방법, 각 섬의 얽힌 신비로운 전설과 색다른 여행 팁, 현지의 정취가 그대로 담긴 고즈넉한 식당과 카페, 숙소 정보가 담겨 있다. 탄소 발자국을 최대한 줄이며 섬을 돌아다니는 방법, 온라인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이동식 트럭 식당이나 현지 역사를 담은 노포의 위치와 운영 시간, 섬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오래된 농담까지 킨포크에서만 볼 수...
  • 들어가며 ESCAPE 탈출 소코트라 고틀란드 & 포뢰 루이스 & 해리스 갈라파고스제도 샌타카탈리나 호르무즈 탁상 여행가|에세이 EXPLORE 탐험 몬트리올 코르시카 쿠바 스리랑카 잔지바르 자메이카 사이렌 노래|에세이 UNWIND 쉼 폰차 라그라시오사 뷔위카다 청산도 유르모 & 우퇴 야쿠시마 섬의 시간|에세이 감사의 글
  • 인간을 사로잡는 섬의 매력은 워낙 강력해서 따로 단어까지 존재한다. 첫 문장 소코트라섬의 석양은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이 섬의 하늘은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연보랏빛 하늘에는 거대한 구름이 걸리고, 시뻘건 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익숙한 별자리마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별 무리가 촘촘하게 수 놓인다. 소코트라_14쪽 베리만은 1989년 출간된 자서전 『마법의 등』에서 포뢰섬을 처음 발견한 순간 그곳이 자신을 위한 공간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베리만, 너를 위한 풍경이다. 네가 가장 내밀하게 품고 상상해온 형상, 비율, 색깔, 시야, 소리, 침묵, 빛, 그림자와 들어맞는 곳.” 고틀란드 & 포뢰_26쪽 코르시카섬은 향기의 섬이다. 기념엽서에 등장하는 주요 도시와 휴양지를 벗어나면 삐죽삐죽 솟은 산과 울창한 초목이 하얀 모래사장까지 이어지고, 해변 너머로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진다. 지중해의 로즈메리, 라벤더, 타임, 세이지, 민트가 사방에 피어난 이 섬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레몬 향이 코끝에 풍긴다. 섬 깊숙이 숨어 있는 시트러스 숲은 코르시카섬 사람들의 밥상을 책임진다. 코르시카_104쪽 잔지바르는 모든 게 구불구불하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힌두교 사원, 옛 페르시아 목욕탕, 식민지 시대 건물, 산호색 석조 저택, 낡아 부서진 궁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스톤타운 지구는 언뜻 어수선해 보이지만, 건물마다 섬에 먼저 다녀갔던 사람들의 사연을 고요하게 품고 있다. 잔지바르_140쪽 활기 넘치는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라면 인파로 가득한 유흥가도, 쇼핑 거리도 없는 청산도에 놀 거리가 부족하면 어떡하나 걱정할지도 모르겠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몇몇 장소를 빼면 섬에는 이렇다 할 관광지도 없다. 그러나 청산도는 느긋하게 거니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제 매력을 드러낸다. 배를 통해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포기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천천히 경험해야 공간의 아름다움을 더욱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치타슬로의 정신이다. 청산도_208쪽 유르모섬과 우퇴섬에서는 느린 삶 말고 다른 선택지란 없다. 두 섬에서의 삶은 바위투성이 해변의 만조선을 따라 총총 걷는 붉은발도요새의 주황색 다리를 바라보기, 하이킹 코스를 걷거나 자전거 타기, 해변 소풍을 떠나 핀란드 스타일의 훈제 생선 요리를 먹기 등 아주 사소한 순간들로 채워진다. 유르모 & 우퇴_223쪽 한 번이라도 여행을 떠나본 사람이라면 일상과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출발 전에는 느리게만 가던 시간이 짧은 휴가 동안에는 마구 흐른다. 그리고 다시 출퇴근하는 일상으로 돌아오면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속도로 금세 잦아든다. 철두철미한 여행자들은 시간을 잘 관리해 여행지에서의 시간을 실컷 만끽한다. 느긋하고 차분한 속도의 비결은 ‘섬의 시간’에 기꺼이 들어가는 것이다. 섬의 시간_245쪽
  • 존 번스 [저]
  • 일상의 아름다움을 미니멀한 사진과 글로 담아낸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KINFOLK〉의 편집장이다. 2011년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킨포크〉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잡지와 책을 출간한다. 절제된 글과 감각적인 사진, 새로운 삶의 태도가 담긴 계간지 〈킨포크〉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을 매료시켰고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까지 급속도로 퍼져나가 수많은 킨포크족을 낳으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고 있다.
  • 송예슬 [저]
  • 대표 역서로 『뉴필로소퍼(2022년 Vol. 14)』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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