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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 블랙니스 : 아프리카, 아프리카인, 근대 세계의 형성, 1471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최재인 ㅣ 책과함께 ㅣ Born in Blac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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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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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page/152*225*30
  • ISBN
9791192913384/119291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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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근대 세계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고 아프리카인이 완성했다 그동안 근대 세계의 시작을 설명할 때 가장 중시된 것은 15세기 유럽이 연 ‘대항해시대’, 그리고 아시아를 향한 유럽인의 열망이었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탐험에 나선 첫 목표는 아시아가 아니라 바로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에 엄청난 양의 황금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유럽으로 퍼지면서, 포르투갈을 선두로 유럽 각국이 부의 원천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진출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해양 탐험이 전개되어 ‘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근대의 씨앗이 피어났다. 이 책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을 중심에 두고, 15세기 포르투갈과 아프리카가 상업적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한 1471년을 기점으로 근대 세계 태동에 관한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다. 특히 핵심 상품인 황금, 설탕, 면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신세계’로 팔려간 수많은 노예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냉혹한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유했던 말리의 황제부터 17세기 유럽 열강에 맞서 싸운 콩고 군주, 아이티인을 노예에서 해방시키고 미국 역사의 흐름을 뒤바꾼 영웅들, 현대 미국 문화를 주도해온 이들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주요 인물들의 삶을 극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이 근대사에 남긴 족적과 그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는 잘못된 지점에서 시작되고 있다” ‘1488년 희망봉 발견, 1492년 신대륙 발견, 1498년 인도 항로 발견에서 이어진 대항해시대, 서세동점과 영국 - 인도 - 중국의 삼각무역,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근대 세계의 형성사다. 이상하지 않은가? 바로 아프리카가 쏙 빠져 있다. 역사적으로 유럽, 아시아와 꾸준히 관계를 맺어온 아프리카의 존재가 어느 순간 역사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러한 역사서술은 정당한 것인가? 아니라면, 실제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근대성의 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프리카와 유럽의 만남을 깊이 있게, 그리고 찬찬히 탐구해야 하고, 아울러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제기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거의 탐구되지도 않고, 거론되지도 않았는가?” - 〈8장 유예된 아시아 항로 개척〉에서 이 책 《본 인 블랙니스》는 근대 세계 형성사에서 잊힌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되살려 적절한 자리로 복원하고자 시도한다. 이를 위해 지은이 하워드 W. 프렌치는 근대 세계 형성사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던진다. 그는 시작점부터 잘못된 역사서술을 바로잡기 위해, 포르투갈과 아프리카가 상업적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한 1471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긴 시간과,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아시아 4개 대륙과 대서양을 아우르는 거대한 공간을 넘나들며 유럽 · 미국 중심의 역사를 우리의 눈에서 벗겨낸다. 그 과정에서 근대 세계의 핵심 상품인 황금, 설탕, 면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신세계’로 팔려간 수많은 노예의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이로써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이 근대사에 남긴 족적과, 현대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들의 냉혹한 역사를 전달한다. MAAH(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박물관) 도서상, 허스턴/라이트 재단 도서상 수상 “편안하거나 위안이 되는 책은 아니지만, 훌륭하다. 심지어 걸작이다.” - 피터 프랭코판(《실크로드 세계사》 저자)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스벤 베커트(《면화의 제국》 저자) “아프리카를 정당한 위치로 복원하는 근대사의 매혹적인 재구성.” - 《커커스 리뷰》 유럽인들이 찾아 나선 것은 아시아가 아니라 황금의 땅 아프리카였다 지은이 프렌치는 이 책 《본 인 블랙니스》에서 유럽인들이 탐험에 나선 첫 목표는 아시아가 아니라 바로 아프리카였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그동안 근대 세계를 형성한 원동력이 아시아를 향한 유럽인의 열망, 그리고 여기서 비롯된 15세기 ‘대항해시대’였다는 굳건한 믿음을 뿌리째 뒤흔든 것이다. 그 시작은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말리의 황제 만사 무사가 이집트의 엄청난 양의 황금을 가지고 카이로에 왔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아프리카에 막대한 양의 황금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유행했다. 그러자 포르투갈을 선두로 유럽 각국이 부의 원천을 찾고자 아프리카로 진출에 나섰다. 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바로 1471년, 수십 년의 노력 끝에 포르투갈이 가나 부근에서 엘미나섬을 발견한 것이었다. 그들은 1482년 이곳을 요새화하여 거점으로 삼았다. 아프리카 진출의 전진기지를 구축한 포르투갈은, 이후 1480년대에 마침내 아프리카에서 금을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아시아로 가는 길을 찾는다는 야심찬 모험을 사실상 중단했다. 1488년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희망봉을 발견하고 1498년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 항로를 개척했지만, 포르투갈의...
  • 서론 1부 아프리카의 ‘발견’ 1 | 균열 2 | 흑인 왕, 황금 왕홀 3 | 다시 생각해보는 탐험의 시대 4 | 아비스 왕조의 시작 5 | 아프리카 근해 섬들 6 | 아프리카 본토 2부 중심축 7 | 광산 8 | 유예된 아시아 항로 개척 9 | 인적 재산 대 물적 재산 10 | 구항로와 신항로 11 | 세계의 끝까지 12 | 저항의 길 13 | 크리올이 되다 3부 아프리카인을 향한 각축전 14 | “얼마 안 되는 눈 쌓인 벌판” 15 | 아프리카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16 | 끝없는 대륙 위의 끝없는 전쟁 17 | 쉼 없이 타오르는 화덕의 불길 18 | 유럽인의 전쟁터 19 | 작물 하나하나에 거름을 20 | 자본주의의 동력 21 | 노예의 주인, 바다의 승자 4부 비단뱀신의 저주 22 | 분쟁 지역들 23 | “흑인 안전요원” 24 | 노예 호황 25 | 잔인한 거래 26 | 서아프리카 노예무역의 확산 27 | 저항의 대가 28 | 종교와 정치 29 | 검은 심장들 30 | 검은 대서양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 31 | 흩어져 나간 사람들, 고갈된 대륙 5부 검은 대서양과 새롭게 형성된 세계 32 | 자유의 향기 33 | 블랙 자코뱅 34 | 금박 계급장을 단 흑인들 35 | 블루스와 아메리카의 진실 36 | 흑인의 기여 37 | 서구는 어떻게 형성...
  • 1장 균열, 34~35쪽 대중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에는 전근대 역사가 거의 없거나, 적어도 우리 세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할 정도로 중요한 역사는 거의 없다고 믿도록 길들여졌다. 헤겔에서부터 지금의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사상가와 정치가는 아프리카 사회들이 완전히 역사의 밖에서 늘 옛날과 같은 모습으로 태초부터 최근까지 살아왔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아랍인과의 접촉을 통해서야 겨우 도시화를 시작했고, 이때가 서기 1000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고 오랫동안 간주되어왔다. 아프리카를 이렇게 여기다 보니, 상상의 산물인 ‘검은 아프리카’를 고립 상태에서 끌어내서, 중세 말 다른 세계를 휩쓸기 시작했던 변화의 큰 흐름과 연결시킨 것은 오직 유럽과의 접촉이었다는 관점이 오랫동안 지배해왔다. 8장 유예된 아시아 항로 개척, 141~142쪽 포르투갈이 아프리카의 황금을 발견한 것은 대단한 업적이었지만, 이후 계속 이어졌던 극적인 성취들 중 첫 번째 쾌거일 뿐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황금무역은 더 수익성 높은 새로운 아프리카인 노예무역으로 대체되었고, 이후에는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한 섬들에서 포르투갈인의 설탕 생산 호황이 이를 대체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설탕 호황은 훨씬 더 큰 국면으로 들어갔고, 정말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된다. 이 설탕 생산에는 오로지 아프리카인 노예 노동력만 이용되었는데, 이런 방식의 생산은 작은 섬 상투메에서 시작되었다. 고메스의 선원들이 1471년 상투메섬을 발견했다. 그들이 콰메나 안사와 회합을 가진 뒤였다. 이후 1485년 이 섬은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고, 큰 소득을 올리는 실험장으로 만들어져 훗날 브라질의 플랜테이션 농업에 도움이 되었다. 9장 인적 재산 대 물적 재산, 144쪽 아프리카인이 백인과 절대적으로 다르다고 편리하게 합리화를 해준 것은 아프리카인의 흑인성이었다. 흑인성은 노예제가 새롭게 그리고 곧 극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최고의 명분이 되었다. 이런 획일화 혹은 단언적인 사고방식에서 근대 인종주의의 기원이 시작되었다. 11장 세계의 끝까지, 173쪽 환경들에서는 흑인성 자체가 일종의 섬이 되었다.카리브제도에서는 이 지역의 천직이 된 플랜테이션 농업을 계약하인 노동력으로 시작했지만, 곧 노예 플랜테이션 모델을 도입하게 된다. 브라질은 배후지가 끝없이 보이는 광활한 영토를 갖고 있지만, 이 기본적인 구조가 또 다른 형태로 구현된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신세계에서 포르투갈인과 이후 다른 나라 백인까지, 플랜테이션의 노동력은 노예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흑인의 피부색, 바로 흑인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는 (아프리카인이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 옮긴이) 잠재적 출구를 막아버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프리카인과 달리 아메리카 선주민은 때로 그냥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다시 말하면, 동산노예제에 개방된 이 새로운 환경들에서는 흑인성 자체가 일종의 섬이 되었다. 18장 유럽인의 전쟁터, 257쪽 그(드랙스)가 의도적으로 주력했던 중요한 혁신은 사탕수수의 수숫대를 나름의 방식으로 절단하여 다시 심는 것에서부터, 흰색 과립의 설탕으로 만들어 영국으로 보내는 것까지 생산 전 과정을 통합시키는 것이었다. 토지와 노예가 풍부하다면, 그것이 플랜테이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통합은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이런 혁신이 드랙스가 거부가 되고, 그를 본보기로 삼았던 다른 대규모 대농장주들이 부자가 되었던...
  • 최재인 [저]
  •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서양사와 미국사를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 여성들 근대를 달리다'(함께 씀), '유럽의 자본주의'(옮김), '히스토리', '중세유럽'(함께 옮김) 등의 책을 내었다. 지금은 아주대학교 여성센터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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