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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결혼 
몰리에르, 조태준 ㅣ 지만지드라마 ㅣ Le Mariage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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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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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page/129*189*11/26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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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28826627/112882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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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몰리에르가 창안한 “코메디 발레”양식의 첫 작품으로 루이 14세 요청에 따라 창작되었다. 오쟁이 진 남편의 전형 캐릭터인 “스가나렐”을 내세워 돈을 쫓는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캐릭터 분석, 서사의 기원, 공연사 등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더해 작품 이해를 도왔다.
  • 〈강제 결혼〉은 1664년 1월 29일 루이 14세의 모후 안 도트리슈가 기거하고 있던 루브르의 응접실에서 초연됐다. 초연 무대에서 몰리에르는 스가나렐을 연기했으며, 마드무아젤 뒤 파르크가 도리멘 역을 맡았다. 그리고 약 보름 뒤인 2월 15일, 팔레 루아얄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일반 관객과 만났다. 초연이 있은 후 4년 뒤인 1668년 2월 15일, 〈강제 결혼〉은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상태로 무대에 소환된다. 이때 몰리에르는 발레에서 코메디를 분리하고, 서창부와 서곡 부분을 제거했으며, 3막 극 구조를 1막으로 축소했다. 그리고 결혼 약속을 파기하려는 스가나렐을 위협하는 마술사와 악마 대신, 발레 버전에서 리캉트(Lycante)라 불리던 알시다스를 도입함으로써 열두 번째 장면을 대체했다. 〈강제 결혼〉에는 비겁한 부르주아 사회가 반영되어 있다. 체면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귀족의 모습을 통해 몰리에르는 가치와 이상을 잃어버린 인간성의 일면을 그려 낸다. 장 몰리노는 〈강제 결혼〉이 “외모와 현실, 진실과 거짓, 지혜와 광기가 혼재된” 의미를 잃어버린 인간성을 우리에게 제시한다고 말했다. 스가나렐은 친구 제로니모에게 결혼의 이점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연극을 시작한다. 그는 상상과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그는 점점 더 ‘비합리적인 논리’에 갇히게 된다. 마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요컨대 독신으로 살도록 저주받은 것처럼 결코 사유의 진화를 이뤄 내지 못한다. 대화는 의미를 쫓지 않고 순전히 기계적으로만 연결된다. 몰리에르의 인물들이 던져 주는 말로는 그 무엇도 구성할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의 말을 통해 기존 세계가 해체될 지경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강제 결혼〉의 기저에는 회의주의가 깔려 있다. 왜냐하면 몰리에르는 모든 형태의 독단주의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명의 현학자로 상징되는 스콜라 철학, 그리고 딸을 늙다리 총각에게 팔아넘기면서도 명예와 도덕을 앞세우는 도리멘의 아버지가 거기에 해당된다. 그 누구도 이 작은 희극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이유다.
  • 나오는 사람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 스가나렐 : 이것 보라고, 내가 묻잖아, 혹시 내가 오쟁이를 지게 되냐고. 두 번째 집시 여인 : 오쟁이를 져요, 아저씨가? 스가나렐 : 그래, 내가 오쟁이를 지게 되나? 첫 번째 집시 여인 아저씨가, 오쟁이를? 스가나렐 : 그래, 내가 그렇게 돼, 안 돼? 44쪽
  • 몰리에르 [저]
  • 서양 문학의 가장 위대한 희극(comedy) 작가 중 한 사람. 코르네유, 라신과 함께 17세기 프랑스 3대 극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장바티스트 포클랭(Jean-Baptiste Poquelin)이다. 예수회 학교인 콜레주 드 클레르몽에서 공부한 후 오를레앙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연극에 열중한 그는, 1643년 마들렌 베자르를 비롯한 베자르 집안의 형제자매와 극단 ‘일뤼스트르 테아트르’를 결성하고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작가, 연출자, 연기자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한 몰리에르는 1644년 첫 공연을 했으나 실패하고 큰 빚을 졌다. 이후 파리를 떠나 13년 동안 남프랑스 지방을 돌며 공연했다. 1658년 파리로 돌아와 루이 14세 앞에서 공연한 작품이 높이 평가받아 왕실 소유인 프티부르봉 극장의 사용을 허락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공연한 『우스꽝스러운 겉멋 든 여인들』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파리에서 발판을 굳혔다. 1662년 선보인 『아내들의 학교』는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들에게 ‘경건하지 않은 자’ ‘신앙이 없는 자’ ‘풍습을 교란하는 자’라고 비판받는 빌미가 되었다. 그를 적극 후원한 루이 14세의 보호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후 공연이 중단되고 극장이 폐쇄되는 등, 왕실과 교회로부터 끊임없이 탄압받았다. 1664년 위선자를 풍자한 『타르튀프』는 신자들의 분노로 공연이 중지되었으며, 이듬해 작품 『동 쥐앙』은 15회 공연 후 막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갖은 비난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수전노』(1668)를 비롯하여 3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끊임없이 써서 무대에 올리고 연기했다. 1673년 2월 『상상으로 앓는 사나이』를 공연하던 중 무대에서 쓰러진 몰리에르는, 자택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밤 숨을 거두었다.
  • 조태준 [저]
  •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同)대학원을 졸업하고 앙토냉 아르토의 연극 이론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객원교수를 거쳐 배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2년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ULL) 커뮤니케이션학과 방문교수를 지냈다. 공연 창작 현장에서 극작가 및 연출가,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장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고 현재 극단 인공낙원 대표, 극단 하땅세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창밖의 앵두꽃은 몇 번이나 피었는고>, <3cm>, <푸른 개미가 꿈꾸는 곳>, <아랑, 꽃잎처럼>, <오늘이> 등이 있으며, 연극 <유령소나타>, <예외와 관습>, <루나사에서 춤을>, <목소리>,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애랑연가>, <규방난장>, 오페라 <류퉁의 꿈> 등을 연출했다. 또한 연극 이론 및 극작술, 공연 미학에 관련한 논문과 칼럼을 여러 편 썼으며, 고등학교 인정 교과서 ≪연극≫(천재교과서, 2018)을 공동 집필했고, 번역 희곡 ≪유령소나타≫(지만지, 2014)와 <바다에서 온 여인>(지만지, 2015), <로칸디에라>(지만지, 2016),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지만지, 2018), ≪헤다 가블레르≫(지만지, 2018), ≪건축가 솔네스≫(지만지, 2019), ≪루나사에서 춤을≫(지만지, 2020), ≪로스메르스홀름≫(지만지, 2020)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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