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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팽의 간계(큰글자책) 
몰리에르, 조태준 ㅣ 지만지드라마 ㅣ Les Fourberies de Sca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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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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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page/210*290*10
  • ISBN
9791128826665/112882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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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1671년 몰리에르가 천재적인 극작술로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희극 전통을 재구성한 작품.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꾀바른 하인 스카팽의 계략 덕분에 아버지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1671년 5월 24일, 3막으로 구성된 산문 희극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가 처음 팔레 루아얄 무대에 올랐다. 코메디 발레 형식의 전작 〈프시케〉를 발표한 지 불과 4개월 만의 일로, 몰리에르는 공연과 집필을 병행하고 있어 늘 시간에 쫓기곤 했다. 더군다나 초연 당시 팔레 루아얄 극장은 한창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작가는 제한된 무대 공간에서 손쉽게 극 행동을 펼칠 수 있는 단순한 작품을 구상해야 했다. 어렵사리 성사된 공연이었지만 성과는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못됐다. 초연치고는 흥행 수익이 매우 저조했고 작품성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그래서인지 공연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몰리에르는 타이틀 롤인 스카팽 역을 직접 연기했으며, 167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모두 18회의 공연을 수행했다. 공교롭게도 작품은 그가 죽고 나서야 대중적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스카팽의 간계〉는 1673년부터 루이 14세가 사망한 1715년까지 40여 년 동안 197회 공연되었으니 1년에 평균 다섯 번 정도 관객과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이후 이 작품은 몰리에르 희극, 아니 프랑스 연극계에서 가장 자주 무대화되는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희곡 출간은 초연이 있고 나서 약 3개월 뒤인 1671년 8월 18일 국왕의 후의에 힘입어 지체 없이 진행됐으며, 인쇄된 텍스트의 공식 제목은 ‘J.-B. P. 몰리에르의 희극 스카팽의 간계’였다. 스카팽은 완벽한 연극인의 표상이다. 스스로를 책략과 음모에 능한 일꾼으로 소개한 그는 갤리선 이야기를 고안해 내는 등 작가의 면모를 과시하는가 하면 젊음을 사색하는 현자의 역할을 자처하기도 하고 연출가로 행세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스카팽이라는 캐릭터는 희극 연기 계보에 두 흐름을 만들어 냈다. 정갈한 안무에 맞춰 무용수가 도약하듯 코믹 판타지에 입각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또 한편에는 장루이 바로처럼 추론하고 사색하는 사람, 기교와 기지, 몽환적 특성으로 가득 찬 배우가 존재한다. 스카팽과 더불어 역시 코메디아 델라르테에서 차용한 캐릭터인 제르비네트도 주목할 만하다. 초연 무대에서는 마드무아젤 보발(Mademoiselle Beauval)이라 불린 잔 올리비에 부르기뇽이 이 배역을 맡아 연기했다. 대단한 희극적 능력을 가진 그녀는 특히 전염성 있는 웃음으로 유명했는데 자신의 장점을 살려 〈부르주아 귀족〉의 니콜, 〈학식을 뽐내는 여인들〉의 마르틴, 〈상상으로 앓는 환자〉에서 투아네트 등과 같은 쾌활하고 직선적인 성격을 지닌 하녀 역할을 탁월하게 연기해 낸 바 있다.
  •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 스카팽 : 사실 제가 일단 끼어들면 안 되는 일은 거의 없죠. 온갖 지혜를 짜낸다든가, 남의 환심을 사는 일엔 제가 천부적인 재능이 있거든요. 뭘 모르는 저속한 인간들이 이를 간계라 부르죠. 전 저보다 더 책략과 음모에 능숙한 일꾼, 그리고 이 고귀한 일에서 저보다 더한 영광을 얻은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11쪽
  • 몰리에르 [저]
  • 서양 문학의 가장 위대한 희극(comedy) 작가 중 한 사람. 코르네유, 라신과 함께 17세기 프랑스 3대 극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장바티스트 포클랭(Jean-Baptiste Poquelin)이다. 예수회 학교인 콜레주 드 클레르몽에서 공부한 후 오를레앙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연극에 열중한 그는, 1643년 마들렌 베자르를 비롯한 베자르 집안의 형제자매와 극단 ‘일뤼스트르 테아트르’를 결성하고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작가, 연출자, 연기자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한 몰리에르는 1644년 첫 공연을 했으나 실패하고 큰 빚을 졌다. 이후 파리를 떠나 13년 동안 남프랑스 지방을 돌며 공연했다. 1658년 파리로 돌아와 루이 14세 앞에서 공연한 작품이 높이 평가받아 왕실 소유인 프티부르봉 극장의 사용을 허락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공연한 『우스꽝스러운 겉멋 든 여인들』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파리에서 발판을 굳혔다. 1662년 선보인 『아내들의 학교』는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들에게 ‘경건하지 않은 자’ ‘신앙이 없는 자’ ‘풍습을 교란하는 자’라고 비판받는 빌미가 되었다. 그를 적극 후원한 루이 14세의 보호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후 공연이 중단되고 극장이 폐쇄되는 등, 왕실과 교회로부터 끊임없이 탄압받았다. 1664년 위선자를 풍자한 『타르튀프』는 신자들의 분노로 공연이 중지되었으며, 이듬해 작품 『동 쥐앙』은 15회 공연 후 막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갖은 비난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수전노』(1668)를 비롯하여 3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끊임없이 써서 무대에 올리고 연기했다. 1673년 2월 『상상으로 앓는 사나이』를 공연하던 중 무대에서 쓰러진 몰리에르는, 자택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밤 숨을 거두었다.
  • 조태준 [저]
  •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同)대학원을 졸업하고 앙토냉 아르토의 연극 이론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객원교수를 거쳐 배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2년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교(ULL) 커뮤니케이션학과 방문교수를 지냈다. 공연 창작 현장에서 극작가 및 연출가,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장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고 현재 극단 인공낙원 대표, 극단 하땅세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창밖의 앵두꽃은 몇 번이나 피었는고>, <3cm>, <푸른 개미가 꿈꾸는 곳>, <아랑, 꽃잎처럼>, <오늘이> 등이 있으며, 연극 <유령소나타>, <예외와 관습>, <루나사에서 춤을>, <목소리>,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애랑연가>, <규방난장>, 오페라 <류퉁의 꿈> 등을 연출했다. 또한 연극 이론 및 극작술, 공연 미학에 관련한 논문과 칼럼을 여러 편 썼으며, 고등학교 인정 교과서 ≪연극≫(천재교과서, 2018)을 공동 집필했고, 번역 희곡 ≪유령소나타≫(지만지, 2014)와 <바다에서 온 여인>(지만지, 2015), <로칸디에라>(지만지, 2016),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지만지, 2018), ≪헤다 가블레르≫(지만지, 2018), ≪건축가 솔네스≫(지만지, 2019), ≪루나사에서 춤을≫(지만지, 2020), ≪로스메르스홀름≫(지만지, 2020)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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