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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논술형 평가가 궁금한 중고등학교 현직 선생님들이 지침서로 읽는 책 학교 논술형 평가에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중고등학교 학생이 읽는 책 자녀의 독서, 토론, 논술형 평가에 관심 많은 학부모가 읽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선생님, 학생 모두 이제 더 이상 논술형 평가가 두렵지 않습니다. 학교 평가에 큰 흐름의 변화가 보입니다. 오지선다에서 서술형으로, 서술형에서 논술형 평가로 바뀌는 전환기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하지만 논술형 평가는 우리 교육 현장에 낯선 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묻습니다. 논술형 평가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답은 하나입니다. 논리력 수업을 먼저 하면 논술형 평가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가장 쉬운 논리력 수업과 논술형 평가를 알려드립니다. 첫째,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평가를 정확하게 구분해 드립니다. 그리고 논술형 평가에 대한 오해를 없애 드립니다. 논술형 평가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가지면 두려움이 많이 가실 겁니다. 둘째, 누구나 논리력 향상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업 매뉴얼을 드립니다. 두 줄 쓰기, 네 줄 쓰기, 문단 쓰기, 두 마음 토론과 어울토론, 논증적 글쓰기의 단계별 지도법을 알려줍니다. 가장 쉽고 효율적인 오레오(OREO) 논증을 통해 토론하고, 글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줍니다. 선생님들께서 수업 시간에 어떻게 운을 떼고 진행을 해야 하는지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셋째, 논술형 평가를 어떻게 기획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주장문 쓰기, 건의문 쓰기, 칼럼 쓰기, 탐구보고서 쓰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과 평가 기준을 제시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여기에 있는 활동지와 예시문을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글쓰기를 가르칠 때 예시문이 있고 없고는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느 교과든지 다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사회, 논리력 수업은 인공지능과 공생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진짜 살아가는 역량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교과 수업에서 충분히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면 논술형 평가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 책대로 한 학기 동안 논리력 수업을 하면 선생님은 논술형 평가 능력자가 될 것입니다.

선생님을 위한 논술형 평가 사용설명서! 오레오(OREO)를 활용한 중고생의 논술, 구술 대비책! 모든 교과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논술형 평가 예시문 제시! 이 책은 현장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위한 논술형 평가 사용설명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논증적 글쓰기를 지도하였고,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고민을 모두 담아 선생님들이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하버드생들이 배우는 논증법인 오레오(OREO)를 토대로 말하고 글 쓰는 수업을 소개합니다. 오레오(OREO)를 활용한 주장문 쓰기, 건의문 쓰기, 칼럼 쓰기, 탐구보고서 쓰기, 오레오(OREO)를 활용한 두 마음 토론, 어울토론은 어느 교과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선생님도 이 책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만 하면 쉽게 지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어느 교과 선생님이든 사용할 수 있는 예시문을 많이 실었다는 점입니다. ‘그냥 써 봐’보다 “예시문을 줄게, 보고 써 봐”라고 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그동안 논증적 글쓰기에 자신 없던 선생님도 이 예시문을 사용하여 지도하면 됩니다. 글의 형식과 구체적인 예시문을 제시하면 학생들의 논술형 평가 지도가 아주 쉬워집니다. 당연히 중고등학교 학생이나 독서, 토론, 논술을 지도하고 계시는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도 이 책을 반깁니다. 학생들은 이 책의 예시문을 토대로 자신의 글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이보다 쉬운 논리력 수업책은 없었고, 이보다 바른 논술형 평가 안내책도 없었습니다. 가르치고 평가하자, 가르치면 누구나 평가할 수 있다. 저자의 이런 교육 가치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쉽고 감동적입니다.

프롤로그 1 프롤로그 2 01 논리ㆍ논리력과 논술형 평가 1. 논리가 뭐죠? 논리가 뭐죠? 논리는 주장과 근거 사이에 있습니다 논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합니다 논리력 수업은 논증력을 길러줍니다 2. 논리력이 왜 필요한가요? 논리력이 자라면 걱정이 줄어듭니다 논리력이 자라면 대응하는 힘이 커집니다 논리력이 자라면 갈등을 해결하기 쉽습니다 논리력이 자라면 표현하기가 쉬워집니다 논리력이 자라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3. 논술형 평가, 왜 확대할까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사회 자기 주도적 학습과 협력적 소통에 필요한 언어 소양 언어 소양을 기르는 논증적 글쓰기 논증적 글쓰기와 논술형 평가 02 논술형 평가, 특성과 평가 요소 1. 서술형과 논술형, 무엇이 다른가요? 서술형과 논술형 혼용 사용 서술은 논술보다 높은 범주의 말 서술의 방법: 설명, 논증, 서사, 묘사 서술형은 설명하는 글, 논술형은 논증하는 글 서술형은 짧고 논술형은 길다? 서술형은 정답이 있고 논술형은 정답이 없다? 2. 서술형 문항과 논술형 문항, 구분해볼까요? 서술형 문항과 논술형 문항의 구분 논술형 평가 예시 문항 분석(중, 사회) ...논술형 평가 예시 문항 분석(중, 과학) 대입 논술 구술 문항 분석(연세대 체육, 성균관대 인문) 3. 논술형 평가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요? 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인성이나 가치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천재성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논술형 평가는 모든 과목에 논설문 쓰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4. 논술형 평가는 무엇을 평가하나요? 논술형 평가는 전문성, 논증력, 글쓰기를 평가한다 다른 나라의 논증적 글쓰기 성취기준 논술형 평가는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논술형 평가는 논리적 표현력을 평가한다 글은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막 쓰는 것이다 짐재적 논문 표절자를 양성해서는 안 된다 03 오레오(OREO), 쉬워서 모든 교과에 가능한 논증 방법 1. 주장 + 근거로 말하고 쓰기 간단하지만 힘 있는 논리, ~합니다. 왜냐하면 주장 + 근거 연습하기 교과 지식 적용한 주장 + 근거 쓰기 미술 시간의 주장 + 근거 연습 2. 논리력의 절대 강자, 오레오(OREO) 가장 강력한 논증 방법, 오레오(OREO) 오레오(OREO)의 단계 오레오(OREO)의 단계적 특성 소원을 들어주는 오레오(OREO) 학생들이 오레오(OREO)에서 잘 틀리는 부분 3. 오레오(OREO)로 글 요약하기 오레오(OREO)로 글을 요약한다 논설문 요약하기 4. 오레오(OREO)로 논증적 글쓰기 오레오(OREO)로 생각 확장하기 오레오(OREO)로 논증적 글쓰기 오레오(OREO) 수업 지도 팁 04 오레오(OREO)를 활용한 토론 수업 지도법 1. 두 마음 토론 지도법 반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두 마음 토론 두 마음 토론의 구체적인 수업 진행 두 마음 토론 활동지 두 마음 토론 지도 팁 2. 어울토론 지도법 수업 시간에 하는 어울토론 토론의 의미와 가치 공유 어울토론의 정의와 순서 어울토론 포맷 이해 토론 방법과 논제 정하기 어울토론할 때 말하는 방법 연습하기 토론 후 마음 나누기 어울토론 실제 수업 과정 어울토론의 평가 방법 어울토론 활동지와 양식 어울토론 지도 팁 05 논술형 평가로서의 논증적 글쓰기 지도와 평가 방법 1. 논술형 평가를 위한 글쓰기 지도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수업 중 글쓰기를 여러 번 합니다 교과 진도 나가면서 짧은 글쓰기를 2번 합니다 2. 논설문 쓰기 문항 제작과 평가 방법 교과 수업 내용과 연계한 논술 문항 만들기 논술형 문항 만들 때 꼭 있어야 하는 요소 논술형 문항 제작 예시 문항 풀이 주장하는 글 예시 (교사글) 주장하는 글 예시 (학생글) 더 전문적으로 논술을 지도하고 싶다면 논술형 문항 제작과 평가 지도 팁 3. 건의문 쓰기 지도와 평가 방법 건의문 쓰기의 전제 기초 건의문 쓰고 유의사항 익히기 동기화 단계로 건의문 쓰기 동기화 5단계로 작성한 예시글 협상 활동하기 건의문과 협상 소감 예시(교내) 건의문과 협상 소감 예시(교외) 건의문 쓰기를 위한 활동지 건의문 쓰기와 협상 지도 팁 4. 과학 칼럼 쓰기 지도 방법 칼럼 쓰기 수업 설계 칼럼 이해 논리력 연습 키워드 찾고 핵심 질문 만들기 질문을 해결하는 칼럼 쓰기 과학 칼럼 예시 (학생글) 과학 칼럼 쓰기 활동지 과학 칼럼 쓰기 지도 팁 5. 동화 탐구보고서 쓰기 지도와 평가 방법 동화 탐구보고서 쓰기 설계 탐구보고서는 설명문일까? 논설문일까? 탐구보고서 쓰기의 예비 단계 수행평가로서의 탐구보고서 쓰기 다른 교과에 적용해 볼까요? 동화 탐구보고서 예시 (교사글) 동화 탐구보고서 예시 (학생글) 탐구보고서 쓰기 활동지 탐구보고서 쓰기 지도 팁 에필로그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 이 문장에는 논리가 있나요?” “없~ 는 거 같아요.” “그럼 다시 말해 볼게요.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 그리고 수박도 좋아한다.’ 이 문장에는 논리가 있나요?” “거기에도 논리가 없지 않나요?” “맞습니다. 논리가 없습니다. 그럼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 이 문장에 논리를 만들어주세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논리가 뭐죠? 중에서) 말이 말을 잡아먹고, 말 때문에 아픈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말의 논리와 품격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아무렇게나 말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말해 봐.” “격식을 갖추어 매너 있게 표현해.” 말할 수 있어야 살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아무 말’이면 곤란합니다. 아무 말이 아니라 타당한 말, 아무 말이 아니라 상냥한 말이면 좋겠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매너 있는 말, 격식을 갖춘 말을 하도록 가르치고 싶습니다. 논리적으로 타당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는 말, 배우면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34) 서술형은 대상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을 설명하는 글’이에요. 설명은 그냥 알고 있는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됩니다. 내 생각이란 게 없어요. 내 생각, 그런 것을 쓰면 안 됩니다. 만유인력을 누가 발견했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이미 공유된 사실 혹은 지식을 적어주면 됩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하면서 주장한 4가지 이유를 적는 것, 그런 문항이 서술형입니다. 그에 비해 논술형은 대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을 논증하는 글’입니다. 논증은 주장과 근거로 구성됩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해 줄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지요. 이때 주장은 정해진 것이 없어요. 찬성을 해도 되고 반대를 해도 되고, 제3의 안을 제시해도 됩니다.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라면 정말 다양한 답이 나오겠지요? 이때도 어떤 입장을 취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장-근거가 논리적으로 타당한가가 중요합니다. (51~52) 논술형 평가는 전문성, 논증력, 글쓰기를 평가합니다. 전문성은 해당 교과의 핵심 학습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였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사회과와 과학과 같은 경우 교과 학습에 꼭 필요한 개념, 원리, 이론, 규칙 등을 제대로 사용하였는지, 또한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 설명, 분석, 해석, 추론하였는지를 평가할 수 있겠지요. 논술형 문항에서 요구하는 교과적 지식의 적합성을 보는 것입니다. 논증력은 주장에 대한 논리력 여부를 보는 것입니다. 논리력을 위해서는 주장-근거의 구조가 있어야만 합니다. 즉, 명시적인 주장이 있고 그를 뒷받침하는 타당하고 풍부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논증은 내 주장에 그치지 않고 다른 주장, 혹은 반대 주장에 대한 검토와 검증도 필요합니다. 글쓰기는 글의 일관성과 작문 관습을 지켰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교과의 핵심 학습 요소를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구조로 드러낼 때 글이 일관성과 응집성을 가지고 있는지, 문맥의 호응이나 표현의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를 살핍니다.(75~76) 이제 여러분이 가장 중요하게 이해해야 하는 내용이 시작되었어요. 세상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기초를 닦을 거예요. 가장 기초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도 할 수 있지요. 궁금하죠? 오레오(OREO)입니다. 하버드 대학이 글쓰기를 아주 강조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거기서 가르치는 대표적인 논증법이 오레오(OREO)인데요. Opinion-Reason-Evidence-Opinion의 약자입니다. 와, 하버드에서 가르친다고? 그거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 아닙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배우지 않았어도 이미 이...런 방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102) 논증적 글쓰기 단계 어울토론은 ‘어울려’ 토론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서로의 의견 차이를 존중하며,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하는 토론입니다. 토론 인원은 팀별 2명에서 7명까지 가능하며, 필요하면 관중석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간도 학교급에 따라 조금씩 달리할 수 있습니다. (149) “글쓰기는 배워놓으면 평생 보탬이 됩니다. 어느 직종에 가든, 어떤 곳에서 살든 정말 필요한 생존 능력입니다. 그럼 가르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개인적인 사유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집에서 혼자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가 쉽게 익히기 어려우니 이런 제안을 하는군요.” “네, 글쓰기든 뭐든 학교에서 정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과제를 통해 익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불쌍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보면 과제가 많아서 학생들이 불평하는 것 같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하지 못하는 학교 수업을 불평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힘들어도 무언가 배우고 스스로 잘 해냈다고 느끼면 과제에 대한 불만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175) 문항을 만든 뒤 교사가 꼭 예시 답안을 써 보아야 합니다. 머릿속으로 대략 생각하는 것과는 정말 다릅니다. 예시 답안을 써 보면 ‘주어진 시간 안에 답할 수 있는가? 찬반 혹은 논쟁이 가능한 문항인가? 제시문의 내용이 문항에 적절한가? 분량이 적절한가? 학생들이 어디에서 머뭇거리고 막힐까? 너무 쉽지 않나?’ 등등의 검토가 한꺼번에 모두 가능합니다. 답안을 작성해 보고 문제를 한 번 더 다듬어줍니다. 논술형 평가 문항 제작에서 교사의 예시 답안 작성은 절대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181) 건의문 쓰기는 내가 이기고 네가 지는 싸움이 아닙니다. 함께 고민해서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드는 윈윈 게임입니다. 건의문은 공적 대화입니다. 예의와 격식을 차려 상대를 배려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시간입니다. 글을 쓸 때 학생들의 태도를 강조합니다.(204) 질문하고 스스로 탐구하다 보면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진짜 ‘메시지’가 드러납니다. 그것을 찾는 희열을 경험한 학생은 사고의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의 과학 칼럼 쓰기는 과학에 대한 자세를 바꿀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과학과 세상을 보게 합니다. (226) 보고서 작성하기는 여러 교과에서 이미 하고 있습니다. 교과 내용 중 자신이 궁금한 것을 탐구 조사하여 한 편의 글로 완성합니다. 질문도 내가 던지고, 자료도 내가 ‘선별’해서 고르고, 글도 내 언어로 씁니다. 그렇다면 보고서 쓰기도 논술형 평가일까요? 엄밀히 말하면 보고서는 논술형 평가라 할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논증의 과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자료를 조사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고하는 글입니다. 여기에 주관적 관점과 입장이 약간 들어갈 수는 있지만, 논증적 글쓰기는 아닙니다.(239) 탐구보고서 쓰기는 서술형 질문과 논술형 질문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탐구보고서는 남의 힘을 빌려 쓰기도 하고, 자신의 힘으로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논설문 쓰기보다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탐구보고서 쓰기는 교과 학습 요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교과에서 할 수 있습니다. 국어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예체능, 기술, 가정 교과 모두 가능합니다. 선생님들은 제 경험을 토대로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59)

이금희 [저]

전 시지고등학교 수석 교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