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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여성 인물 도서관1 ㅣ 고수산나, 안혜란 ㅣ 청어람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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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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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page/174*221*12/441g
  • ISBN
9791186419922/11864199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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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물 도서관(총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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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당나귀를 타고 환자를 찾아다닌 조선의 여의사, 박에스더 외국인 선교사도 여자가 공부를 하는 것도 낯설었던 조선 후기, 점동은 선교사가 세운 여학교 이화학당에 입학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고, 서양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서웠지만 점동은 곧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하며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점동은 여성 병원 보구녀관에서 양의사의 통역과 의료 보조를 맡게 되면서 아파도 마음 놓고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 여인들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선에도 양의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힘든 공부와 슬픈 이별을 이겨 내고 마침내 의사가 된 에스더, 하지만 조선에서 양의사로 활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과연 에스더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더 나은 조선을 만들 수 있을까? 당나귀를 타고 환자들을 찾아다닌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의 삶을 들여다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라면 대부분 서재필을 떠올리기 때문에 박에스더를 아는 사람은 비교적 드물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를 꼽을 때 국적과 주요 활동에 따라 서재필, 김익남, 박서양 등과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만큼 박에스더 또한 한국사 그리고 우리나라 의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임이 분명하다. 미국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 최연소 입학자로서 당당히 학위를 취득한 박에스더는 김란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미국 유학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조선 최초의 여학교 이화학당과 조선 최초의 여성 병원 보구녀관을 거쳐 조선 최초의 여의사로 거듭난 박에스더는 조선 시대 보건 의료 영역의 바깥에 있던 여자, 어린아이, 병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치료하며 아프면 누구든지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선구자였다. 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옛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 다섯 번째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는 미신과 민간요법이 널리 퍼져 있고 여자들은 아파도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없었던 시절, 여의사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했던 박에스더의 이야기를 담은 인물·역사 동화이다. 열 살 점동은 어떻게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는지, 의사가 된 에스더는 왜 당나귀를 타고 사람들을 만나러 갔는지 이야기를 따라가며 꿈을 향한 박에스더의 끈기와 열정, 사람들을 돕고 싶어 했던 선한 마음씨를 되새겨 볼 수 있다.
  • “조선은 공부하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요.” 열 살 여자아이 점동은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이화학당에 입학했어요. 이화학당은 선교사가 세운 여학교였는데, 여자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재워 주고 공부도 시켜 준다며 학생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하지만 조선 사람들은 외국인을 무서워하고 여자가 공부하는 것을 낯설게 생각했기 때문에 학당에 가려는 아이들은 많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점동의 아버지는 서양에서 온 선교사 아펜젤러의 집사로 일하고 있어서 그들이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있었지요. 처음에 점동은 이화학당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가족들과도 동네 친구 순덕이와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고, 무섭게 생긴 서양인이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까지 돌았거든요. 그런데 소문과는 다르게 이화학당의 교장 스크랜턴은 좋은 선생님이었어요.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었지요. 점동은 스크랜턴이 왜 조선에서 소녀들을 돕는지 궁금했어요. 남자 선교사가 학교를 세우고 남자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이해가 되었지만 여자가 공부를 하다니요. 조선은 공부하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스크랜턴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여학생들을 위한 학당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해 주려고 조선에 온 선교사들 덕분에 점동도 더 넓고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요. “여자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이화학당에서 생활한 점동은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어느 날, 스크랜턴은 점동에게 보구녀관 의사로 오는 로제타의 통역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보구녀관은 조선 최초의 여성 병원이었는데 조선에 여자 양의사가 없어서 외국에서 오는 것이었지요. 점동은 여자가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자 의사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조선의 여자들은 남자에게 몸을 내보이거나 만지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 어려웠는데, 여자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점동은 신이 나서 돕겠다고 했어요. 점동이 통역을 잘하자 로제타는 점점 점동에게 약과 치료법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점동이 의료 보조를 맡아 주면 치료하기도 편했고, 어쩌면 점동 같은 아이들이 조선에서 의사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점동은 약이나 치료법을 배우고 싶지 않았어요. 공부가 어렵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피가 너무 무서워서 수술할 때 옆에서 지켜보다가 눈을 질끈 감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점동은 로제타가 화상으로 손가락이 붙은 환자를 수술하기 위해 자기 피부를 떼어 내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손가락을 분리하는 수술도, 남을 위한 로제타의 마음도 놀라웠지요. ‘수많은 조선 여자들은 그들을 치료해 줄 의사가 필요해.’ 로제타는 병원에 오지 못하는 환자를 만나기 위해 왕진을 다녔어요. 통역을 위해 로제타를 따라다니던 점동은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 여인들의 현실을 보게 되었어요. 여자는 아기도 낳아야 해서 몸이 아프거나 위험한 상황이 자주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받기 어려웠어요. 오히려 잘못된 미신과 민간요법으로 병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점동은 로제타를 더 잘 돕고 싶었지만 자신이 두려워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잘하는 것보다 계속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로제타의 말을 떠올리며 두려워도 잘 참고 해내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어느 날, 점동은 로제타가 구순 구개열 환자를 수술하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수술을 마치고 기뻐하는 환자를 보며 점동은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구순 구개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수술 후에 자신이 살던 ...
  • 인물 소개 인물 관계도와 연표 에스더의 특별한 날 새로운 집, 선교사의 학당으로 가장 뛰어난 학생, 김점동 파란 눈의 천사, 로제타 선생님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 여인들 자신의 길을 찾은 점동 새로운 이름, 에스더 평양에서의 박해 미국으로 떠나다 드디어 의사가 되다 ‘우리 의사’ 박에스더 세상을 바꾼 에스더
  • 다음 날, 점동은 걸음을 재촉하는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정동의 언덕길을 올랐다. 11월의 차가운 바람이 점동의 얼굴을 할퀴듯 쓸고 지나갔다. “아버지, 나 정말 가기 싫어요. 친구들이 그랬어요. 거기 가면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 있다고요. 아이들을 잡아먹기도 한대요. 제가 동생도 돌보고 집안일도 할게요. 뭐든지 열심히 할 테니 무서운 곳에 보내지 마세요.” 김홍택의 셋째 딸 점동은 자꾸 걸음을 멈추고 아버지를 불러 세웠다. “어디서 그런 바보 같은 소리를 들은 거야? 아버지가 선교사님 집에서 일하는 거 알면서 그래. 그분들은 우리 조선 사람들을 도우려고 온 거야. 아무렴 아비가 아무것도 모르고 너를 학당에 맡기겠니?” -본문 18쪽 “점동, 네가 도와줄 일이 있어. 조선의 여인들을 위해서 말이야.” 점동은 스크랜턴의 말에 깜짝 놀랐다. “제가요? 전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요?” “너는 영어를 잘하잖니. 미국에서 로제타라는 의사 선생님이 왔단다. 조선의 여인들은 남자 의사에게 치료를 받지 못하니 여의사가 온 거지. 로제타가 조선말을 하지 못하니 네가 통역을 해 주어야겠다.” 점동은 아까보다 더 놀랐다. “여자가 의사라고요? 여자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조선의 여자들은 가족이 아닌 남자에게 몸을 보일 수도 없었고, 만지게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남자들만 스크랜턴의 아들인 닥터 스크랜턴 같은 양의사에게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았다. -본문 28~29쪽 소녀는 수술을 한 후 열흘 동안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열흘 후, 로제타가 천천히 소녀의 얼굴에 감긴 붕대를 풀었다. “와, 세상에!” 점동이 가장 먼저 놀랐다. 그다음으로는 소녀의 어머니가 숨을 들이마시고는 내쉬는 것을 잊은 것처럼 멈췄다. “점동, 아이에게 거울을 건네주렴.” 너무 놀란 점동은 로제타가 부를 때까지 거울을 쥐고만 있었다. “여, 여기 거울을 봐.” 소녀는 거울을 보더니 입술을 손으로 더듬었다. “이게 내 얼굴이에요? 진짜예요? 진짜 다른 사람처럼 입술이 바뀐 게 맞아요?” 소녀는 로제타와 거울을 번갈아 보며 입술을 계속 더듬고 눌러 보았다. “아직 수술 자국이 좀 보이긴 할 거야.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질 테니 걱정 마.” 로제타의 말을 통역해서 들려주는 점동의 목소리가 떨렸다. -본문 59~60쪽 “점동, 의사는 상처만 치료하는 게 아니야.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고 인생을 바꿔 줄 수 있어. 그래서 내가 하루에도 몇십 명씩 쉬지 않고 환자를 보는 거야.” 로제타는 새 인생을 얻었다는 부인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 점동에게 말했다. ‘로제타 선생님 말씀이 맞아. 수많은 조선 여자들은 그들을 치료해 줄 의사가 필요해. 여자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여의사가 있어야 해.’ 점동은 마침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본문 62쪽
  • 고수산나 [저]
  • 광주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에 샘터사 동화상에 '별이의 우산'이, 같은 해 아동문예 문학상에 '삽살개 이야기'가 당선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삽살개 이야기', '내 친구 꽃부리',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 '뻐꾸기시계의 비밀', '필리핀에서 온 조개 기구리', '자연아 자연아 나 좀 도와줘', '우리는 이렇게 살아요', '또르르르 물을 따라가 봐' 등 130여 권이 있다.
  • 안혜란 [저]
  • 대표작으로 『고래와 나』가 있다. 알록달록한 마음을 그립니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하마를 잃어버렸어요》는 첫 그림책입니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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