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 톰 소여는
한밤중에 유령이 득실거리는 묘지에도 가고,
어두컴컴하고 으슥한 동굴도 탐험하지요.
용감하게 도전하고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톰 소여의 모험에 함께해 봐요.
누구도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 톰과 허클베리의 무시무시하고도 신나는 모험담!
외우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톰 소여! 톰은 폴리 이모의 끈적이는 잼을 한 입 퍼 먹고 달콤한 설탕을 한 움큼 주머니에 집어넣다 걸리는 일보다 엄청나고 무시무시한 일에 휘말려요. 바로 사마귀를 없애는 물약의 효과를 시험하러 한밤중에 묘지에 갔다가 끔찍한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 거예요. 게다가 살인자가 아닌 사람이 살인죄를 덮어쓰는 일까지 생겨요. 톰 소여는 살인자에게 복수를 당할까 봐 무서웠지만 슬기롭고 용감하게 일을 헤쳐 나가지요.
어느 날 톰은 친구 허클베리와 함께 보물을 찾을 계획을 세웠어요. 옛날에 살았던 위대한 도적단이 땅속에 숨겨 두었을지 모르는 보물을 찾아 온 마을을 헤맸지요. 그러다 아무도 살지 않는 낡고 버려진 집에서 도망친 살인자, 인디언 조를 발견해요. 톰과 허클베리는 인디언 조가 무서웠지만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그를 며칠이고 몰래 뒤쫓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톰은 소풍에 나섰다가 여자 친구 베키와 함께 동굴 속에서 길을 잃었어요. 톰 소여는 며칠 동안 음식도 불빛도 없는 캄캄한 동굴에 갇혔다가 인디언 조를 우연히 마주치기까지 해요! 그러다 마침내 밖으로 나오는 길을 찾아내고야 말지요.
톰은 모험을 통해 책임이란 무엇인지 배우며 성장해 나가요. 베키를 향한 사랑의 책임, 위험을 무릅쓰고도 진실을 말하는 책임, 어려움에 부딪혔어도 끝까지 해결하는 길을 찾는 책임이지요. 수많은 모험을 통해 정의롭고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 가는 톰 소여의 모험에 함께해 보세요.
톰 소여와 주변 인물들 소개 6
1장 톰과 울타리 9
2장 주일 학교에서 자랑하기 17
3장 베키와 만나다 27
4장 빠르게 찾아온 가슴앓이 37
5장 묘지에서 일어난 비극 44
6장 양심과 씨름하는 톰 58
7장 용감한 톰 65
8장 머프 포터의 재판 71
9장 숨겨진 보물 찾기 80
10장 무시무시한 유령의 집 90
11장 인디언 조를 쫓아서 101
12장 허클베리는 영웅 106
13장 동굴에 갇히다 115
14장 기쁜 소식과 뜻밖의 일 128
15장 무리에 들어온 점잖은 허클베리 137
어떻게 생각하나요? 생각을 나누어 보아요 144
작품에 대하여 148
작가에 대하여 149
추천사 고전 문학 읽기의 즐거움 150
작가들 소개 152
허크 핀과 톰 소여는 입을 다물 것을 맹세한다. 만약 둘 중의 하나가 누군가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면 그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56쪽
“허크, 너 그거 누구한테 얘기한 적 없어?”
“입도 뻥긋 안 했어, 앵세해. 왜 묻는데?”
“음, 무서워서.”
“야, 톰 소여. 사실이 밝혀지면 우린 하루도 못 가서 죽은 목숨이 될걸? 그건 너도 알잖아.”
-72쪽
인디언 조가 칼을 손에 쥐고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계단으로 향했어요. 톰과 허클베리는 겁이 너무 나서 숨조차 쉴 수가 없었어요. 벽장에 숨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럴 기운마저 없었어요.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삐거덕삐거덕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에 귀를 ㅤㅣㄱ울이는 것뿐이었어요.
그때 갑자기 썩은 나무가 우지끈 부러지는 소리가 났어요.
“으악!”
-99쪽
톰은 베키의 이미에 입을 맞추고는 동굴에서 탈출하는 길을 찾을 자신이 있는 척했어요. 이내 손에 연줄을 들고 다시 한 번 샛길 아래로 더듬거리며 내려갔지요. 배가 고프고 여기저기 아픈 데다 머릿속은 온통 절망으로 가득차 있었지만요.
-127쪽
마크 트웨인 [저]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다. 1835년 미주리 주에서 태어나 미시시피 강가의 작은 마을 해니벌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열두 살에 인쇄소 견습공 생활을 시작했고, 1857년에는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인이 되었다. 1861년에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군에 들어갔으나 2주 만에 빠져나와, 네바다 주 공무원으로 부임하는 형을 따라 서부로 가는 역마차 여행에 동행했다. 금광을 찾겠다는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실패하고, 언론계로 관심을 돌려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면서 '마크 트웨인' 이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뱃사람 용어로 강의 안전수역을 나타내는 '두 길 깊이' 를 뜻한다. 1865년 유머 단편 '캘리베러스 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를 발표해 일약 범국민적 명사가 되었으며, 1869년에는 유럽과 팔레스타인 성지 여행기 '철부지의 해외여행기'를 출간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1885년 걸작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발표, 작가로서의 최절정기를 맞이했다. 1894년에는 투자 실패와 경영하던 출판사의 도산으로 파산하고 말았지만, 1년간 세계 순회강연을 해서 빚을 청산했다. 1910년 뉴욕에서 일흔다섯의 나이로 타계했다.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문학적 업적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물질문명과 종교와 전쟁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불의와 제국주의에 맞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미시시피 3부작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시시피 강의 추억'과 딸들을 위해 쓴 '왕자와 거지'를 비롯해, 익살 넘치는 여행기 '철부지의 해외여행기', '고난을 넘어', '도보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풍자한 '도금시대', '바보 윌슨의 비극', '아더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 '전쟁을 위한 기도',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조현진 [저]
부산 출생.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생활과. 옮긴 작품으로는 '런던정글북',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등이 있다.
백정석 [저]
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미술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2002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 입상했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우리는 몇 촌일까?』, 『사고뭉치 찾아요』 , 『제이콥스가 들려주는 영국 옛이야기』, 『나 좀 그만 놀려!』, 『돌아오지 않는 개』, 『동물들이 울고 있어요』, 『헌혈견 엣지』, 『갑자기 멈추면 왜 넘어질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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