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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니, 진화 
장대익 ㅣ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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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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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page/128*188*0
  • ISBN
9791192908311/119290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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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과학과 책을 사랑하는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와 진화학자 장대익이 들려주는 ‘살아 보니 알수 있었던’ 진화의 가치
  • 진화가 내게 온 순간은 언제? 인류는 진화의 설계자가 될 수 있을까? 죽음, 그리고 진화의 갈림길? 맹자의 사상과 진화론의 공감 이론은 통하는 데가 있어요! -이권우 진화의 끝은 개체의 죽음일까요? -이명현 저는 유학 갈 때까지 『종의 기원』도 읽지 않은 생화학도였어요. -이정모 진화를 어떻게 만나게 됐나고요? 운이 좋았죠. -장대익 인생,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인류가 오랫동안 나이 든 이들을 존경하며 섬기고 보살펴 온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몇 살이 되면 지혜로워질까? 사회적, 문화적, 제도적, 전통적으로는 60 전후를 기준으로 삼아 왔다. 그런데 평균 건강 수명이 늘어나고, 노동 환경이 바뀐 지금, 이 기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2023년에 환갑을 맞은 과학과 책의 사랑꾼, 이권우(도서 평론가), 이명현(천문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생화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50대 진화학자 장대익(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를 만나 ‘진화(evolution)’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환갑의 의미, 인생의 의미, 공부의 의미를 다시 묻는 대담집을 펴냈다.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살아 보니, 진화: 변한 것, 변하고 있는 것, 변하지 않는 것』(33한 프로젝트)이 바로 그 책이다. 과학 기자로 유명한 강양구 TBS 기자(40대)가 기획하고 사회를 본 대담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찰스 다윈이 150여 년 전에 내놓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생물학적 개념이 60 이후 은퇴를 준비하는 보통 사람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는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정책 결정자들에게는 어떤 아이디어를 주는지, 종교와 신앙으로도 구원받지 못하는 가난한 영혼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 전쟁과 기후 위기와 인공 지능의 대두 등 문명의 위기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른 인문학자에게 어떤 돌파구를 제공하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해 준다. 나이 듦의 의미, 죽음과 진화의 관계 등을 다룬 1부 「우리 이거 왜 해야 해?」,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 또는 『종의 기원』과의 만남을 다룬 2부 「진화가 내게 온 순간」, 인공 지능과 현생 인류의 경쟁과 도태를 다루면서 현대 진화학과 뇌과학이 밝혀낸 ‘공감’이 문명의 미래에서 어떤 역할을 토론한 3부 「우리를 우리로 남아 있게 하는 것」,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과학계는 물론이고 출판계에서 탁월한 저술가이자 강연자로 소문 난 저자들이 다윈의 자연 선택 이론에서 안락사 논의의 필요성을 도출해 내고, 현대 과학의 공감 이론과 고대 중국 맹자(孟子) 성선설의 융합 가능성을 발견해 내며, 인공 지능과 유전자 개조가 현생 인간 진화의 출발점이 될지 새로운 차별과 갈등의 기원이 될지 논쟁해 내는 지성(智性) 진화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장대익 교수와 강양구 기자라는 50대와 40대 과학 저술가의 패기 넘치되 섬세한 필력을 자랑하는 글도 담겨 있다. 대담의 모더레이터(moderator, 회의 사회자 혹은 논쟁 조정자) 역할을 떠맡은 장대익 교수는 이 책의 여는 글로 「이토록 아름다운 환갑을 맞으려면: 50플러스를 위한 진화학자의 제언」을 실어 50∼60대 평범한 직장인을 괴롭히는 ‘은퇴’라는 개념을 ‘피버팅(pivoting)’이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자고 제안한다. 은퇴나 환갑을 인생의 정리나 새출발 따위로 나이브하게 정의하는 게 아니라 “인생에서 쌓아 온 자원(지적, 인적, 물질적 자원)을 중심축으로 삼되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적극적 행동 전환의 축으로 보자는 것이다. 이 대담의 기획자이자 대담 사회자였으며 원고 정리를 총괄한 강양구 기자는 기획의 변으...
  • 여는 글 이토록 아름다운 환갑을 맞으려면 (장대익) …… 5 1부 우리 이거 왜 해야 해? …… 25 애매한 나이, 60 …… 30 인생, 한 바퀴 돌고 나서 …… 40 80퍼센트의 전반생, 120퍼센트의 후반생 …… 47 죽음, 그리고 진화 …… 56 영원 불멸이라는 유혹 …… 72 2부 진화가 내게 온 순간 …… 81 신앙이 답하지 못했던 질문 …… 96 진화는 우연과 함께 …… 103 보편 다윈주의 …… 113 인간, 진화의 설계자가 되다 …… 128 3부 우리를 우리로 남아 있게 하는 것 …… 145 AI와 인류의 공존은 가능한가 …… 147 공감의 반경 넓히기 …… 151 새로운 진화를 위해 …… 163 닫는 글 진화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이정모) …… 173 기획의 변 강양구가 바라본 삼이(三李) (강양구) …… 189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 …… 204
  • 여는 글 「이토록 아름다운 환갑을 맞으려면」 인생은 고통이고 그 고통의 고리를 끊는 게 해탈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인류의 이런 고령화 추세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생존 자체가 힘든 사람들에게도 수명 연장은 고통 연장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자원을 많이 소유한 사람들에게 수명 연장은 더 번영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여러분의 인생을 위한 가용 자원이 많든 적든, 어떤 신조를 갖고 살건, 새 시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전략이 필요하다. -장대익 이 잊혀진 존재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필요에 맞게 지식을 흡수하고 응용할 수 있는 학생들이다. 마치 희망의 나라로 이주한 지식 난민들 같다. 국가와 대학, 그리고 가정이 20대까지 쓰는 교육 예산의 10분의 1이라도 50플러스에게 쓸 수 있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50플러스는 목말라 있다. 목마른 그들에게 생수를 주자. 그래서 목을 축이고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자녀, 그리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자. -장대익 1부 「우리 이거 왜 해야 해?」 이 60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요. 수십 년간 현업에 있으면서 쌓은 경험과 그에 따른 노하우가 생생하죠. 욕심을 내면, 현업에 있을 때만큼의 성과도 충분히 낼 수 있는 자격과 역량도 되고요. 이 이벤트가 세 분이 60대로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해요. -강양구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는 해방 이후 가장 진보적인 세대라고 이야기해도 무리가 아닐 거예요. 그런 세대가 처음에는 사회, 문화 영역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나중에는 정치, 경제 권력까지 잡았어요. 그런데 이런 진보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 사회는 끔찍한 승자 독식 세상이요, 공정으로 위장한 불평등한 세상이죠. ‘도대체 그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지적 탐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를 품게 된 결정적 이유죠. -이권우 보통 관장실로 나가 의자에 딱 앉으면 이랬거든요? 자리에 앉자마자 비서가 커피를 갖다주면서 그날 해야 할 일들을 브리핑해 주죠. 그런데 비서가 없으니까 커피도 없어. (웃음) 이제 뭘 해야 할지 혼자서 계획하고 결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올해(2023년)가 회갑 같아요. 한 바퀴 돌고 나서 새 출발! -이정모 저는 평생 80퍼센트만 하면서 살았어요. 그러니까 중·고등학교 때 공부도 전교 1등이나 반 1등을 목표로 해 본 적이 없어요. 반에서 2, 3등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신 공부 외에 여러 가지를 하면서 놀았죠. 보이스카우트, 아마추어 천문 관측, 교지 편집 위원회, 문학 동인회 등. 어느 하나, 100퍼센트 몰두해야 이룰 수 있는 성취는 이루지 못했어요. 하지만 또래 누구보다도 즐겁게 10대를 보냈죠. 이게 평생 살아온 방식이에요. -이명현 그때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정말 순수했던 것 같아요. 각자의 이해 관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진짜’ 과학자를 한번도 본 적 없는 오지의 어린이, 10대에게 과학자가 찾아가서 강연하자, 이런 취지에 공감해서 주말 1박 2일을 바치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15년 전에 함께했던 그 세 분이 회갑을 맞이해서 다시 똑같은 취지의 이벤트를 시작하시는 거잖아요. 정말 따뜻한 이야기라서 뭉클했죠. -장대익 사실, 종의 진화를 위해서 개체의 죽음은 필수잖아요. 개체의 소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개체에게 있어 가장 불행한 이벤트가 그 종 전체가 장기 지속하기 위한 진화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인데요. 이권우 선생님께서 자살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게 요즘 회자되는 존엄한 죽음, 혹은 조력 자...
  • 장대익 [저]
  • '다윈'이나 '진화'는, 대전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KAIST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정말 먼 나라 얘기였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하는 동안 진화론의 우아함에 매료돼 비로소 학문의 새로운 줄기를 잡았다. 인간 본성을 화두로 삼아 서울대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영장류학에도 푹 빠져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융합생물학의 사례로 최근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에는 미국 터프츠대학 인지연구소의 진화철학자 대니얼 데닛 교수의 날개 밑에서 마음의 구조와 진화를 공부했다. 지식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아 국내의 젊은 학자들이 참여한 '지식인마을 시리즈'를 기획했으며, 그 중 '진화론도 진화한다: 다윈&페일리'와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쿤&포퍼'는 직접 쓰기도 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화두로 등장한 '통섭'의 공역자이기도 하지만, 통섭은 구호가 아니라 생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2009년에는 신학자, 종교학자와 함께 '종교전쟁'을 쓰며 과학과 종교의 소통을 시도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인문과 자연의 공생을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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