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작품선집 시리즈. 옛 선인들이 병을 앓으며 사색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고려 시대의 이규보와 이색에서부터 조선 시대의 권근, 서거정, 김종직, 이식, 신흠에 이르기까지 전통 시대 대표적인 문인 7명의 한시 작품이 실려 있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걸출한 사상가이자 문학가들은 담박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시 작품 속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그들의 인생관을 녹여 넣었다. 그들이 병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와 병중의 생활 모습, 그리고 병을 앓을 때의 심리 상태 등이 작품마다 잘 나타나 있다.
책머리에 4
제1장 이규보李奎報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5
누룩 귀신, 시 마귀에 들려 ㆍ술병, 시병詩病 16
꽃은 피우면서 내 눈은 왜 못 띄우나 ㆍ눈병 30
병든 다리라도 지팡이를 짚으면 갈 수가 있네 ㆍ다릿병, 손앓이 36
긁고 나면 배나 더 쓰라리다 ㆍ피부병 40
나는 자연으로 뭉쳐진 몸 44
나오며 55
제2장 이색李穡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61
여종 아이 짜증나게 오래 안마시키네 ㆍ요통 62
통째로 삼키는 것이 가장 좋네 ㆍ치통 66
눈병은 해마다 발작하고 미친 마음은 날로 새롭다 ㆍ눈병 70
오래 앉고 눕는 데서 온갖 병이 생기네 ㆍ종기, 다릿병 72
숨이 붙어 있는 한 조금인들 게으를쏜가 76
가련하도다, 이내 몸이여! 95
나오며 98
제3장 권근權近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03
이 책이 백성에게 큰 혜택 주리 ㆍ『향약제생집성방』 104
마음만은 봉사가 아니라네 ㆍ눈병 108
아내와 자식이라도 외국 사람과 같네 ㆍ귓병 118
모진 고통을 견디기 힘듭니다 ㆍ임질淋疾 122
나오며 125
제4장 서거정徐居正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31
녹만 훔치니 좋은 벼슬이 부끄럽네 ㆍ소갈증, 두풍 133
절름발 자라처럼 절름절름 가는 꼴이 가련해라 ㆍ다릿병 140
동료는 잦은 병가에 ...짜증내고 144
늙음과 병이 서로 시샘하느라 애쓰네 156
병을 두려워하면 도리어 병이 많아지고 168
어젯밤 가을바람 불어 병을 다 쓸어 버리고 173
나오며 180
제5장 김종직金宗直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85
헛소리해 대니 처자식도 두려워하고 ㆍ열병, 소갈증 186
밤새 구경하고 노는 것도 다 끝난 일이로세 ㆍ눈병 192
얼음 같은 한기와 타는 듯한 열이 번갈아드네 ㆍ한질寒疾 193
살결이 온통 나쁜 풍기뿐이로다 ㆍ풍비風？201
그림자만 문안하는 나를 누가 불쌍타 하리 204
나오며 209
제6장 이식李植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215
병을 안고 숨어 사니 절간과 흡사한데 215
나에게 달린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나니 222
나오며 240
제7장 신흠申欽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245
어두운 곳도 봐야지, 밝은 곳만 보려 하나 ㆍ시력ㆍ청력 상실 247
관을 벗지 않으니 머리에 병이 나지 ㆍ학질？疾, 뇌종腦腫 259
푸른 산은 나를 몹시 사랑해 푸른빛이 뜨락 가까이 다가오네 263
나오며 274
참고 문헌 277
그림 정보 278
이희중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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