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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먹는 사람들 : 사람들은 왜 유행 식이요법에 빠져드는가
강경이 ㅣ 루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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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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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296699/118829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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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과 인류학, 영양학의 렌즈로 바라본 현대인의 식이요법 열풍! 이 책의 지은이 재닛 츠르잔과 키마 카길은 자신들의 연구 분야인 심리학과 인류학, 영양학의 렌즈를 통해 여러 유행 식이요법을 살펴보면서 이 식이요법들이 왜 인기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관리하도록 돕는지, 또 자기 변신을 약속하는지 추적한다. 지은이들은 유행 식이요법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거나 건강을 개선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적·심리적 필요를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바로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식이요법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유행 식이요법과 문화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지은이들은 시대마다 특정 식이요법이 유행하는 현상을 문화적·경제적 맥락에서 들여다보면서 한 개인이 유행 식이요법에 끌리는 심리적 이유를 분석한다.
  • 심리학과 인류학, 영양학의 렌즈로 바라본 현대인의 식이요법 열풍! 시대마다 유행하는 패션이 있듯, 식이요법 또한 시대의 흐름을 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탄수화물이나 글루텐 같은 특정 영양소를 식단에서 배제하는 음식 배제 식이요법, 육류를 비롯한 단백질 섭취를 강조하는 고단백 식이요법, 몸안의 독소를 제거한다는 클린 이팅 같은 식이요법들은 끊임없는 변주를 통해 새로운 식이요법인 것처럼 포장되어 특정 시대를 풍미하곤 했다. 식이요법산업은 이 식이요법들이 건강에 대한 불안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성취 가능한 변신(체중 감량 같은)을 맛보게 해준다고 사람들을 유혹해왔다. 사람들은 머리로는 사실일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이 식이요법으로 이번만큼은 체중을 감량하거나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또다시 새로운 식이요법을 찾아 도전한다. 아마도 수없이 겪어봤거나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재닛 츠르잔과 키마 카길은 자신들의 연구 분야인 인류학과 심리학, 영양학의 렌즈를 통해 여러 유행 식이요법을 살펴보면서 이 식이요법들이 왜 인기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관리하도록 돕는지, 또 자기 변신을 약속하는지 추적한다. 지은이들은 유행 식이요법이 인기 있는 것은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거나 건강을 개선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적·심리적 필요를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바로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식이요법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유행 식이요법과 문화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지은이들은 시대마다 특정 식이요법이 유행하는 현상을 문화적·경제적 맥락에서 들여다보면서 한 개인이 유행 식이요법에 끌리는 심리적 이유를 분석한다. 식이요법은 거의 항상 시대의 산물이다. 영양학이나 신체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때마다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 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은 개인적 이유로 특정 식이요법을 선택했다고 느끼지만, 문화적 서사를 활용해 그것을 신체적·경제적·인지적인 면에서 합리적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사회체계가 있기에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지은이들은 책 전반에서 이런 질문에 답한다. “왜 이 식이요법이 유행하는가?” “왜 지금인가?” 곧 지은이들은 특정 시기마다 특정 식이요법이 유행하는 현상을 독자들이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은이들은 여러 식이요법이 어떻게 문화와 역사 속에 자리한 ‘자아’를 나타내고 표현하는지, 왜 그냥 ‘덜 먹어라’ 같은 간결한 해법이 더 난해하고 지키기 힘든 식이요법보다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지 말해준다. 이 책의 목적은 특정 식이요법이 유행하는 현상을 비판하는 데 있지 않다. 곧 유행 식이요법의 작동 방식과 이들이 공통적으로 의지하는 유사과학의 원리를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제공하는 데 있다. 선택은 독자들의 몫일 뿐이다. ? 책의 구성 이 책은 서론(1장)과 결론(6장) 외에 네 장(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론에 해당하는 2~5장은 각각 특정 유형의 식이요법을 하나씩 다룬다. 곧 비슷한 신념체계와 실천을 공유한 식이 유형들을 묶어 네 범주로 분류한 것인데, 2장에서는 ‘음식 배제’를 중점에 둔 여러 식이요법을 살피고, 3장에서는 알코올이나 마약처럼 특정 음식이 강한 중독성을 일으킨다는 믿음과 관련된 ‘음식 중독’ 현상을 들여다본다. 4장에서는 이른바 위험한 식품첨가제(독소)로부터 몸을 해독하고 보호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클린 이팅’의 실체를 탐구하고, 5장에서는 ...
  • 들어가는 말/감사의 말 1장 우리는 왜 유행 식이요법을 사랑하는가 미국인과 유행 식이요법 / 미국 예외주의와 음식 / 식이요법, 몸, 정체성, 그리고 시민성 / 음식 불안 / 계급과 소비주의 / 가난과 비만 / 종교로서의 유행 식이요법 / 유사과학 / 현대 문화로부터의 소외 2장 음식 배제 식이요법 전형적인 ‘유행 식이요법’ / 음식 배제 식이요법은 우리가 음식을 생각하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가장 대중적인 음식 배제 식이요법은? / 음식 배제 식이요법은 왜 어려운가? / 적절한 식사란 무엇인가? 언어구조주의는 음식과 무슨 관계인가? /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로서의 식사, 이상적 식사 모형을 포기하는 게 왜 그토록 힘든가? / 이상적인 식사 패턴이란 문화적이다 / 무엇이 ‘먹기에 좋은’ 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식이요법과 어울리는가? / 친교 식사, ‘함께 먹기’를 뜻하는 근사한 말 / 왜 사교적인 사람은 유행 식이요법을 따르는 게 힘든가? / 음식 배제 식이요법은 효과가 있을까? / 그런데 식이요법자들은 정말 음식을 배제하고 있을까 3장 음식 중독 경험과 정체성으로서 음식 중독 / 음식 중독이라는 주제로 출판에서 성공하는 세 가지 길 / 중독...
  • 누구든 이처럼 새로운 식이요법에 열광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런 친구였는지도 모른다. 다른 친구에게 듣거나, 인터넷 또는 잡지에서 보거나, 매력적인 연예인의 홍보를 듣고 새로운 식이요법을 선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식이요법은 대개 비슷한 약속을 한다. 체중 감량, 건강 증진, 수면의 질 개선, 집중력 강화, 인지능력 상승, 기분과 감정의 전반적 향상…. 달리 말해, 자기변신을 약속한다. 많은 식이요법은 건강에 좋지 않은 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피하면 다양한 면에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게다가 대체로 상당히 간단해 보인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다. #15쪽_들어가는 말 마른 몸과 인종주의의 관계에 대한 바이트의 분석을 다시 떠올려 보면, 이처럼 사회적·인종적 분류와 몸을 연결하는 유해한 사고방식이 유행 식이요법산업과 체중 감량 욕구를 키우는 것은 분명하다. 살찐 몸은 매력이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 정체성을 격하시킬 만한 특성들의 표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돈은 많을수록, 몸은 날씬할수록 좋다”라는 말이 흔히 인용되는 세상이다. 이는 부자는 날씬하고, 가난한 사람은 살찔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을 깔끔하게 표현하는 격언이다. 사회학자 앨리스 줄리어는 비만과 빈곤을 다룬 연구에서 계층화된 사회에서 비만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살찐 몸은 낙인으로, 살찌지 않은 몸은 미덕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61쪽_1장 우리는 왜 유행 식이요법을 사랑하는가 음식 배제 식이요법이 호소력 있는 부분적인 이유는 지역마다 다양한 종교적·생태적 이유로 특정 음식을 피하는 문화적 관습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 관습은 특정 음식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클린 이팅이나 팔레오 같은 유행 식이요법과 만나는 지점이 있다. 하지만 피하는 음식의 종류가 유행 식이요법보다 더 많고, 영양소만을 중심으로 음식을 정의하는 경향은 덜한 편이다. 음식 배제 식이요법은 특정 영양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런 식이요법이 가능해진 것은 음식을 생물학적 성분으로 정의하는 문화적인 음식 명명 과정과 영양주의 때문이다. 음식 배제 유형으로 분류될 만한 식이요법들은 몇 가지 비슷한 행동습관을 공유한다. 특정 음식 성분의 악마화나 배제도 그중 하나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식이지방이 두려움의 주요 표적이었던 반면, 1980년대에는 앳킨스와 신속하게 그 뒤를 이은 ‘존 식이요법’ ‘설탕 파괴자 식이요법’ ‘설탕 중독자 식이요법’ 등의 인기 덕에 탄수화물 섭취가 금지됐다. #102쪽_2장 음식 배제 식이요법 실제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반응 기제에 관한 주장의 많은 부분이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무척 맛있는 초가공식품이 뇌의 쾌락중추에 보상을 주어 과식을 부추긴다(이 점은 곧 다루겠다)는 증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초기호성’이 음식 섭취를 부추긴다는 뜻일 뿐이다. 그 경로가 중독적인지 아닌지는 과학으로 명확히 (어쩌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먹기가 중독성 있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이해할 만하지만, 이는 식품 속 특정 영양소에 ‘생물학적’으로 중독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음식 섭취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을 중독자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 또 행동 중독과 물질 중독의 구별이 어쩌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에게 질병(문화 내부적으로 사용되는[느껴지는] 고통의 관용구)이 있다고 인식한다는 점이고,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자기 상태를 중독의 언어...
  • 강경이 [저]
  •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불안의 변이」, 「어린이 문학의 역사」, 「길고 긴 나무의 삶」, 「덧없는 꽃의 삶」, 「컬러의 시간」, 「관통당한 몸」 등이 있고, 엮고 옮긴 책으로 「천천히, 스미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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