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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기른 어머니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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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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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page/140*206*18/459g
  • ISBN
9791167140777/1167140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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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들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이 땅에 소환하다!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 각 분야의 일인자를 거뜬히 길러낸 어머니들의 지긋한 인내와 강인한 사랑 최불암, 조우제, 이병주, 박완서, 곽동순, 나영균ㆍ나희균 자매, 조경희, 김남윤, 조오련, 박찬숙…….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스포츠계, 언론계, 학계 등 저마다의 분야에서 거장 반열에 올랐던 일인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천재성과 태생부터 남달랐던 큰 그릇을 인정하지만, 성공한 명사들이라고 해서 어린 시절 모습까지 꼭 빼어난 것만은 아니었다.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 이명숙은 일하러 나갈 때마다 말썽 심한 어린 아들을 작은 방에 가둬야만 했고, 수영선수 조오련은 옆집 아주머니가 소중히 길러온 꽃들을 꺾어대곤 했다. 아직은 부족하고 여렸던 이들을 대한민국 최정상의 자리로 인도한 건 다름 아닌 어머니의 깊은 인내와 강인한 사랑이었다. 이 명사들이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1970년대 후반, 어린 자녀를 두었던 소설가 고경숙은 당대를 휩쓴 19인의 각계 명사와 그 어머니들을 탐방 취재했다. 남다른 자녀교육의 철학과 비결을 전하는 이 인터뷰 시리즈는 「이 사람을 기른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1977년부터 1978년까지, 2년간 《여성동아》에 연재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자녀를 대하는 과거와 현재의 인식은 크게 달라졌음에도 아이를 훌륭하게 성장시키려는 어머니들의 다짐만은 세월과 무관하게 한결같다. 더군다나 근 몇 년 사이 팬데믹과 교권침해 이슈가 급부상하며 가정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저자는 옛 어머니들의 정통적인 가르침을 다시 한번 이 땅에 소환하기로 했다. 지난 연재 원고를 바탕으로 하되, 내용을 보완하여 엮은 이 책의 1부 ‘어머니는 당당했다’에서는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 이명숙, 출판인 조우제의 어머니 홍정애, 작가 이병주의 어머니 김수조를 취재하며, 험난한 삶 속에서도 자식들을 당당히 길러낸 어머니의 용기를 조명한다. 2부 ‘사랑하고 응원하는 어머니’에서는 작가 박완서의 어머니 홍기숙, 파이프오르가니스트 곽동순의 어머니 이영옥, 영문학자 나영균ㆍ화가 나희균의 어머니 배숙경과의 일화를 담으며, 끊임없이 자녀를 믿어주고 곁을 함께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3부 ‘끝끝내 너를 지킨다’에서는 언론인 조경희의 어머니 윤의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의 어머니 정경선, 수영선수 조오련의 어머니 김용자, 농구선수 박찬숙의 어머니 김순봉을 취재하며 세찬 풍랑 속에서도 자식을 지켜낸 어머니의 곧은 심지와 인내를 헤아린다. 각 인물을 다룬 장의 별면에는 현시점에 저자가 새로 쓴 후일담을 수록하였다. 명사의 근황을 전하고 다시금 옛이야기를 추억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책 속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한발 물러서 자식들을 지켜봐주는 지혜로운 모정을 실천했고, 어머니의 응원에 힘입은 자녀들은 제 뜻을 자신 있게 펴나갔다. 나날이 자녀교육의 중요성과 관심이 커져가는 오늘날, 이 책은 한국 사회에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온 자녀교육, 격대교육의 모델을 이 시대의 학부모ㆍ조부모에게 제시한다. 올바른 ‘내리사랑’과 현명한 양육법이란 무엇인지, 옛 어머니들의 가르침으로부터 혜안을 얻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책머리에 | 이 사람을 기른 어머니들의 든든한 육성 1부 어머니는 당당했다 대범한 모정이 빚은 큰 그릇 _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 이명숙 그것이 무엇이든 스스로 터득하게 _ 출판인 조우제의 어머니 홍정애 아들을 천년을 사는 거목으로 _ 작가 이병주의 어머니 김수조 2부 사랑하고 응원하는 어머니 이야기꾼 어머니의 남다른 치맛바람 _ 작가 박완서의 어머니 홍기숙 피아니스트의 마디진 손 _ 파이프오르가니스트 곽동순의 어머니 이영옥 어머니는 항상 우리 편 _ 영문학자 나영균ㆍ화가 나희균의 어머니 배숙경 3부 끝끝내 너를 지킨다 슬픔을 삼키고 운명을 지키다 _ 언론인 조경희의 어머니 윤의화 사랑으로 해낸 빈틈없는 채근 _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의 어머니 정경선 바르게만 자라다오 _ 수영선수 조오련의 어머니 김용자 혼자 힘으로 이룬 성공은 없다 _ 농구선수 박찬숙의 어머니 김순봉
  • “비범한 어머니만이 비범한 자식을 기른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이 생각난다. 앞날을 살아나갈 자식에게 사람됨의 틀을 잡아주는 건 예나 지금이나 어머니 몫이다. 비범한 어머니만이 비범한 자식을 기른다. 이것이야말로 한국 여성이 지닌 최고의 미덕이요, 한국인이 갖는 세계 누구에게도 부럽지 않은 귀중한 자산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척박한 현실을 몸으로 견디며 목숨을 다해 자식을 길러낸 어머니들의 육성이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넘어 여기 소환되는 너무도 절실한 연유이기도 하다. “큰 인물의 뒤에는 큰 어머니가 있는 법인가 보다” 대범한 모정이 큰 그릇을 빚는다. 전란이 뒤엎고 간 이 땅엔 불운한 어머니가 운 좋은 여인들보다 확실히 더 많았다. 그러나 불행을 극복하는 여인들의 자세는 때때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녀가 아들을 위해 택한 삶의 모습은 눈물겹거나 동정 어린 모습이 아니다. 자녀들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는 것으로 자신을 버텨낸 그녀에겐 남다른 당당함이 엿보였다. -「대범한 모정이 빚은 큰 그릇_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 이명숙」 중에서 “세상의 부모 가운데는 토마토를 기르듯이 자식을 기르는 부모와 거목을 돌보듯이 자식을 기르는 부모가 있어요. 가는 줄기를 받침대로 받쳐주고 열매를 맺게 하여 받침대 없이는 한시도 살지 못하는 토마토처럼 나약한 인생을 만드는 것은 순전히 어머니의 책임이라고 봐요. 때로는 냉정하고 무관심할 줄 알아야 사람은 맘껏 거목처럼 클 수 있어요.” -「아들을 천년을 사는 거목으로_작가 이병주의 어머니 김수조」 중에서 착한 맏며느리로만 남을 것이냐, 두 남매의 훌륭한 어머니가 될 것이냐는 물음 앞에 어머니는 착한 맏며느리의 길을 접는 파격을 택했다. 그녀는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서 시댁 종제사를 동서에게 맡기고 두 남매를 데리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왔다. 박완서가 7세, 오빠가 14세 때였다. 두 철부지를 거느린 그녀는 “사람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을 무슨 고난이 있어도 지킬 결심이었다. -「이야기꾼 어머니의 남다른 치맛바람_작가 박완서의 어머니 홍기숙」 중에서 “어머니 자신이 예술 활동을 하시는 분이었지만 어릴 때 저희 세 자매에게 조금도 불편을 끼치지 않으시려고 늘 자신을 희생하셨어요.” 이것은 동순 씨의 어머니 자랑. 이 세상의 어떤 피아니스트가 손을 아끼고 싶지 않을까? 집안 식구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아마도 어머니의 많은 잔손질이 아무도 몰래 이 가정에 필요했을 것이다. 딸의 섬섬옥수에 비하면 이 여사의 마디진 손등은 예술가라기보다 일손 세찬 주부들의 손을 닮았다. 여자가 예술과 가정을 병립시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피아니스트의 마디진 손_파이프오르가니스트 곽동순의 어머니 이영옥」 중에서 어머니는 이날까지 한 번도 자식들을 꾸짖어본 적이 없었노라고 자부한다. 희균도 이 말엔 대뜸 동감이다. 회초리는커녕 평상시의 나직한 말씨에서 조금 높은 소리로 말하는 법도 없단다. 어떤 실수에도 절대로 아이들을 나무라지 않는다는 것. 스스로 세운 원칙이었다. “어른이 아이들을 깍듯이 대하면 아이들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되도록 정중하게 대 해주고 싶었어요. 희망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애들이 워낙 조용하고 수줍어해서 도무지 큰소리 날 일이 없었어요.” -「어머니는 항상 우리 편_영문학자 나영균ㆍ화가 나희균의 어머니 배숙경」 중에서 중학 시절의 일이었다. 어머니가 어느 날 방에 들어와보니 조 선수의 책상에 못 보던 예쁜 꽃이 몇 송이 꽂혀 있었다. 어머니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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