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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수능 만점 :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성실 ㅣ 메이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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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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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page/140*210*20/410g
  • ISBN
9791190545433/119054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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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어처구니없는 임무를 받고 남한에 내려온 간첩 소년의 평범발랄한 학교생활 버킷리스트 고3 학생 김민준으로 위장한 남파간첩 리혁. 하지만 힘든 훈련에 지쳐 쉬고만 싶다. 강하고 혹독한 훈련을 마친 비밀요원이지만 결국 아직은 친구들과 놀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소년이다.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그는 남한에 내려오는 임무 중에 이곳 생활을 철저히 즐기겠다는 남모를 목표를 품고,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달성해 나간다. 그가 받은 임무는 한 가지, 수능 만점을 받을 것. 그리고 단서조항은 임무를 수행하며 발견한 배신자들을 처단할 것. 저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며, 성장해야 할 시기에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를 집필했다. 이 소설은 2020년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번 책 《내 임무는 수능 만점》 또한 이 연장선상의 이야기다.
  • 평범하게 잠입해야 하는 특수요원, 평범한 것도 쉽지 않다 간첩요원 리혁은 수능 만점을 받으라는 임무를 띠고 비밀리에 남한에 와서 고3 학생 김민준으로 위장한다. 어처구니없는 임무지만 명령은 명령이었기에 따라야 했다. ‘임무를 수행하며 발견한 배신자들은 반드시 처단하라’는 단서조항이 왠지 신경 쓰였다. 원치 않지만 부모님 때문에 받아야만 했던 북한 특수요원 훈련 때문에 힘들어한 리혁은, 이곳에서 민준으로서의 삶을 철저히 즐기겠다고 다짐하며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만든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하게 지내야 하는 민준은 등교하려 집을 나서자마자 위기에 빠지고 만다. 우연히 같은 학교 같은 반인 안용을 만나 앙숙이 되었고, 안용은 민준의 버킷리스트에 사사건건 방해가 된다. 실은 안용이 호의를 갖고 접근하면 그걸 민준이 계속 오해하는 것. 민준은 스터디그룹에서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쳤는데, 아무리 해도 국어영역을 따라잡기 어려워한다. 스터디그룹 친구들이 도와주는데, 민준이 국어를 못 하는 이유는 감정이 메말라서라고 결론짓는다. 스터디그룹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교 견학을 가기로 하고, 민준의 강한 주장으로 A대학을 정한다. A대학에는 탈북한 뒤 대학교수로 위장한 김 교수가 민준을 도와주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찾아가니 김 교수 주변에는 경호원들이 깔려 있었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느낀 민준은 김 교수를 조사하려 하지만, 임무를 도와줘야 할 중간 동지가 나타나지 않고 일부러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모두가 가르쳐주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책가방이 어깨를 누르는 무게만큼 책임도 생활을 누르는 청소년기. 이 소설은 저마다의 삶을 무게를 스스로 짊어지기 시작한 시기, 모두가 버거워하는 그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그래도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 모두가, 사실은 우리 모두가 학생이었다.
  • 프롤로그 1 간첩 소년의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 첫 번째 버킷리스트 두 번째 2 내 임무는 수능 만점 스터디 그룹 중간 동지 A대학 3 D-데이 강철 D-데이 친구 4 모두가 학생이었다 두 번째 임무 마지막 버킷리스트 에필로그
  • 이곳에서의 첫 식사는 꽤 만족스러워 보였다. 자극적인 냄새에 강아지처럼 코를 벌렁댔다. 그러고 보니 도착하고 난 뒤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여자와 남자를 빠르게 한 번씩 훑고 시선을 음식으로 돌렸다. “잘 먹겠습니다.” 일단은 주린 배부터 채우고 보자고 생각했다.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금강산도 식후경. ‘그래,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면 금강산에 가자. 돌아갈 수 있다면.’ “맛있게 먹으렴.” 평범한 가정집의 아이 같은 말에 평범한 부모님의 대사가 돌아왔다. 다정한 말을 듣고 나니 민준은 잠시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들었다. 매번 식사 때마다 자상하게 웃어주신 어머니, 밥을 먹는 모습을 몇 번이나 지켜보며 뿌듯한 미소를 짓던 어머니가 그리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버킷리스트 첫 번째” 중에서 민준은 자기가 그렇게 수상한지, 벌써 의심받고 있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민준의 속도 모른 채 까만 헬멧 녀석이 어깨를 으쓱 들어 올리며 싱긋 웃었다. “그래, 대한민국에서 무단횡단 한 번 안 해봤으면 간첩이지!” “뭐, 뭐?” 까만 헬멧이 낄낄대며 웃었다. 그러나 민준은 마음 놓고 따라 웃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하다 하다 녀석의 입에서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아니, 내가 뭘 했다고? 아직 등교도 안 했는데?’ 정말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버킷리스트 첫 번째” 중에서 “민준아, 보니까 아까 국어 문제 어려워하던데, 이 스터디 그룹 내가 담당 교사니까 모르는 것 생길 때마다 내가 옆에서 봐 줄 수 있어. 한번 해보는 게 어때? 그리고 용이가 이래 보여도 우리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해.” “제일…… 잘한다고요? 얘가요?” “응, 반에서 1등이야. 전교에서도 항상 5위권 안에 들어.” 민준은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은 녀석이 반에서 1등?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민준이 봤을 때 이 학교 학생들은 공부를 어지간히 못 하는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고서야 저렇게 날라리 같은 아이가 반에서 1등이라니 믿을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지금까지야 어쨌든 이제 반 1등은 민준이 될 것이다. 용이 반에서 1등이라면 그 자리를 뺏고 1등이 되는 것은 쉬울 것 아닌가. 거기까지 생각을 끝마친 민준은 음흉하게 훗훗, 웃어 보였다. “버킷리스트 두 번째” 중에서 평범한 가정집처럼 아침에는 어딘가에 나간 어머니와 아버지는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모양이었다. 어머니는 민준에게 “잘 다녀왔니?” 하고 물었고 민준은 “네.” 하고 대답한 뒤 방으로 들어왔다. 집안에서조차 굳이 이런 연극을 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지만, 이곳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했다. 가족이나 친구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은 생각 외로 자주 발생하고, 항상 제대로 해야 나중에도 탈이 없다. 평범한 고3 역할을 연기해야 할 민준에게 필요한 사람이 바로 이런 ‘어머니’와 ‘아버지’인 것이다. “중간 동지” 중에서
  • 성실 [저]
  •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며 청소년 상담 업무를 많이 진행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추억도 쌓고 시행착오도 하며 성장해야 할 시기에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큰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을 보며 무척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가해자는 울지 않는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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