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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음악 : 일본 근대국가 형성과 음악의 수단화
문화와 역사를 담다1 ㅣ 오쿠나카 야스토, 서승임 ㅣ 민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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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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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page/144*218*33/7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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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28519286/8928519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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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를 담다(총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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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근대 한국과 일본의 서양음악 수용 과정을 묻다 「국가와 음악」은 서양식 군대의 도입과 함께 등장한 드럼 신호/행진곡과 교실에서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唱歌)를 일본 서양음악의 출발로 상정하고, 그 사회정치적 배경을 꼼꼼히 짚어 나갑니다. 둘 다 19세기 후반 일본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직결되는 실용적 수단이지요.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면서 ‘그럼 우리나라에서는?’이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됩니다. 바로 이 책의 효능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상식으로 여기는 ‘감상을 위한 음악’이라는 개념이 서양음악 도입 초기부터 통용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결국 이 질문이 남습니다. “동아시아의 소리 문화는 서양과의 만남 이후 어떻게 전개될까?” 일본 사례를 통해 우리의 근대를 사유하려는 인문주의자를 위한 책 이 책에서 다룬 시대적 배경은 비단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공통 분모입니다. 오랜 쇄국 끝에 떠밀리듯 서양 열강에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에서 두 나라는 같은 길을 걸었지요. 두 나라의 운명은 식민자와 피식민자라는 정반대의 처지로 귀결되지만,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리 지식인들은 일본을 통해 서양의 근대를 수용했습니다. 식민 치하에서 설계된 공교육 체계가 일본의 영향을 받았음은 말할 나위도 없고, 더 나아가 군사독재 시기의 교육은 근대 일본의 ‘국가주의 교육’에서 여러 요소를 빌려왔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는 쟁점들이 한국의 독자에게도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메이지 정부의 근대화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를 위한 책 1868년에 들어선 메이지 정부는 최단시간 안에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 열강의 반열에 들고자’ 효율적인 (동시에 무자비한) 근대화 프로젝트를 단행합니다. 이는 일본 연구자 이안 부르마가 지적했듯이,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혁명적 과정이었습니다(Inventing Japan: 1853-1964).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이들의 목표는 봉건적 영주의 ‘백성’을 근대국가 일본의 ‘국민’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유신 직후 유럽과 미국 탐방에 나선 이와쿠라 사절단은 수만 명이 함께 부르는 ‘성조기여 영원하라’ 합창에 매료되었고, 여기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노래하는 대중을 양성하는 교육입니다. 가창 중심의 학교 음악교육의 기원을 설명하는 교양서 유럽과 미국을 순방하면서 공동체를 연결하는 음악의 힘을 절감한 메이지 정부는 학교 교육에 ‘노래 부르기’(唱歌)를 도입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교과서와 교사인데, 미국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부성의 젊은 관료 이사와 슈지는 보스턴의 한 사범학교에 입학하여 초등교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고, 명망 있는 음악교사인 루터 메이슨에게 노래 훈련을 받습니다. 이사와는 귀국 후 메이슨을 일본에 초빙하여 초등교육용 ‘소학창가집’을 출판하고, 교사 양성을 위해 도쿄 음악학교(현재 도쿄 예술대학의 전신)를 설립합니다. 이처럼 일본 서양음악의 출발은 철저히 현실적이었습니다. 공적(公的) 음악 교육의 가치와 지향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책 메이지 정부가 날카롭게 간파했듯이, 음악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한국 사회는 역사 서술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나친 정치화가 염려될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적기는 하지만, ‘음악 교과서’에 어떤 노래를 포함시킬지를 결정하는 것도 매우 정치적인 이슈입니다. ...
  • 책머리에 한국어판 독자들께 프롤로그 제1장 고수(鼓手) 이사와 슈지 : 메이지 유신과 드럼 리듬 막부 말기의 군사제도 개혁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혁신 드럼이 도입되기까지 드럼 교습 드럼 악보의 출판 드럼 신호와 드럼 행진곡 구전된 드럼 연주법 신슈 다카토번의 군사제도 개혁 고수(鼓手) 이사와 하치야 민중의 ‘손님’ 의식 근대적 신체를 만드는 소리 제2장 이와쿠라 사절단이 들은 서양음악 : 내셔널리즘과 합창 이와쿠라 사절단의 사운드스케이프 『특명전권대사 미구 회람실기』 『회람실기』가 기록한 음악 외교 행사 음악 학교 음악 군대 음악 보스턴의 태평악회 태평악회 프로그램 구메 구니타케의 착각 영국 군악대가 연주한 곡 사절단의 관심 국민가요 합창과 애국심 제3장 양학(洋學)과 양악(洋樂) : 창가에 의한 사회 형성 이사와 슈지가 양학에 입문하다 대학남교 외국인 교사와 양악 『어린이』를 만나다 프뢰벨주의 교육의 배경 : 미국의 유치원 운동과 일본 창가유희를 통한 프뢰벨주의 실천 창가유희의 이념 : 중심과 원형 유학의 계기 제4장 국어와 음악 : 문명의 ‘목소리’를 획득하다 미국 유학 브리지워터 사범학교 서투른 창가 메이슨과의 만남 일본...
  • 오쿠나카 야스토 [저]
  • 일본 시즈오카 문화예술대학 교수다. 박사(문학), 도시샤 대학 법학부 졸업을 했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후,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과 교토시립예술대학 일본전통음악연구센타 특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연구 주제는 현대 일본의 음악문화이며, 최근에는 신호 나팔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저서 『국가와 음악 : 이사와 슈지가 지향한 일본 근대國家と音樂 : 伊澤修二がめざした日本近代』(2008)로 제30회 산토리 학예상(예술ㆍ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막부 말기의 고적대 : 토착화한 서양음악幕末鼓笛隊 : 土着化する西洋音樂』(2012), 『화양절충 음악사和洋折衷音樂史』(2014), 『류이치 사카모토 선집 : 일본의 팝 음악Ryuichi Sakamoto selections : Japanese Pop Music』(공저, 2016) 등을 출간했다.
  • 서승임 [저]
  • 국립대만대학교 음악학연구소 박사후보자, Radio Taiwan International 한국어 방송 진행자다.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학사 및 동대학원 음악학 석사다. 연구 주제는 일제강점기 여성 음악교육을 매개로 한 일본제국과 식민지 대만 및 한국 사이의 관계성이다. 주요 논문으로 「‘향토’의 상상과 재현 : 1930년대 무용가 최승희와 식민지 대만의 두 차례 만남」(2023), 「전문 음악가와 가정의 경계에서 : 한국 초기 여성 음악가의 출현과 대중잡지에 재현된 그들의 표상」(2021), 「1920년대 식민지 대만 관립 고등여학교의 음악 교육 : 타이베이 제3고등여학교 사례를 중심으로」(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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