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문 영역으로서의 현대한자학, ‘一門新學科: 現代漢字學’. 이 책의 원제목이다.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한자학’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제목이다. 한자의 역사와 변천 과정, 그리고 한자의 효용과 활용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한자학’이라는 학문 영역이 생소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듯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현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현대한자학’이다. 그렇다면 ‘현대의 한자학’이라는 의미일까? ‘현대’라는 시점에서 ‘한자학’이라는 학문 영역의 연구 성과,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내용일까? 책을 열어 한 장 한 장 넘겨 본 후에야, 원제목에서 왜 ‘새로운 학문’임을 강조했는지 고개를 끄떡일 수 있었다. ‘현대한자’라는 개념과 기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한자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의 원서는 30,000자 내외 총 60쪽으로 구성된 소형 규모로서, 중국 어문출판사(語文出版社)에서 간행한 『백종 어문 소총서(百種語文小叢書)』 중의 하나이다. 소총서(小叢書) 자체의 특성상 규모의 소형화가 전제되다 보니, 제한된 편폭으로 방대한 내용을 전달하는 데 애로 사항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이 책의 원서 역시 제한된 편폭과 방대한 내용의 모순된 관계로 얽혀 있다. 하지만 저자의 박학다식한 이론적 토대와 유려한 필치는 방대하고 폭넓은 내용을 빠짐없이 그리고 소홀함 없이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
책을 펴내며
？序
1. 현대한자와 현대한자학
1.1. 현대한자의 개념
1.2. 현대한자학의 개념
2. 현대한자의 수량
2.1. 한자의 총수량과 현대한자의 총수량
2.2. 한자 효용의 감소율
2.3. 통용자에 관한 연구
2.4. 중문 데이터 처리상의 한자 수량에 관한 문제
3. 현대한자의 자형
3.1. 현대한자의 표준 자형
3.2. 현대한자의 자형 분석
3.3. 신자형(新字形)과 구자형(舊字形)
3.4. 정확한 간화자 사용
3.5. 이체자(異體字) 규범
3.6. 이형사(異形詞) 규범
4. 현대한자의 자음
4.1. 자음(字音)의 확정
4.2. 동음자(同音字)
4.3. 이독자(異讀字)
4.4. 다음자(多音字)
5. 현대한자의 배열 순서
5.1. 배열 순서의 표준화
5.2. 부수(部首) 배열법
5.3. 발음(發音) 배열법
5.4. 대체 번호 배열법
5.5. 필획(筆劃) 필형(筆形) 배열법
5.6. 한자 입력의 ‘투 트랙’ 방식
6. 현대한자의 자형 구성 방법
6.1. 독체 표의자(獨體表意字)
6.2. 회의자(會意字)
6.3. 형성자(形聲字)
6.4. 반의부 반기호자(半意符半記號字)
6.5. 반성부 반기호자(半聲符半記號字)
6.6. 독체 기호자(獨體記號字)
6.7. 합체 기호자(合體記號字)
참고문헌
쑤페이청 [저]
북경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중국어문현대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現代漢字學綱要》, 《二十世紀的現代漢字硏究》, 《漢字簡化字與繁體字對照字典》, 《錯別字辨析字典》, 《漢字形義分析字典》, 《繁簡字對照字典》, 《新華大字典》, 《新華多功能字典》, 《標點符號實用手冊》, 《信息網絡時代的漢語？音》, 《語文現代化和漢語？音方案》 등이 있다.
송준영 [저]
단국대 중문과 박사과정 수료 중이다. 현재 단국대 일본연구소 HK+사업단 박사연구원이다. 논문으로는 〈五音 및 七音에 대한 音韻學과 音樂理論의 聯關性 考察〉, 〈音韻學的 理論에 根據한 唐詩 旋律 復原 方法 硏究 - 知識의 融合과 運用: 旋律의 音程을 중심으로〉, 〈2010년대 이후 중화권 문언문 교육의 변화와 시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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