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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주식회사 : 잭 런던 장편소설
잭 런던 ㅣ 문학동네 ㅣ The Assassination Bureau,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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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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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page/128*188*0
  • ISBN
9788954698450/89546984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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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손에는 철학, 한 손에는 권총 세상에서 가장 철학적인 킬러들의 숨막히는 추격전 사회 정의를 해치는 악인 암살 전문 법망을 피해 사회를 좀먹는 극악무도한 인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드립니다 비밀 보장 / 성공률 100% / 비용 개별 문의 모든 살인은 정당성 검증 후 실행됩니다 지성을 겸비한 S급 킬러 상시 대기중
  • 한 손에는 철학, 한 손에는 권총 세상에서 가장 철학적인 킬러들의 숨막히는 추격전 “난 처형자지 살인자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조직에서 이유 없이-정당한 이유 없이-제거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전부 사회를 좀먹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었어요.” _본문 107쪽 죽어 마땅한 악인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처단하는 일을 하는 암살국. 드라고밀로프는 어느 날 암살국의 수장인 그 자신을 처단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자는 암살국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백만장자 청년 윈터 홀. 드라고밀로프와 홀은 불꽃 튀는 논쟁을 펼치고, 도덕광 드라고밀로프는 암살국 해체뿐만 아니라 그곳의 수장인 자기 자신 또한 제거되어야 옳다는 결론에 이른다. 드라고밀로프는 조직원들에게 ‘보스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뒤 유유히 모습을 감추고, 이상주의자이자 원칙주의자이며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조직원들이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암살주식회사의 수장, 모험을 떠나다 “지금까진 난 생각하는 기계에 불과했어.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일궈냈고, 돈도 많이 벌었지. 암살국을 설립해서 운영했어. 하지만 그게 다야. 인생을 살지 못했어. 모험이라곤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어. 난 그냥 거미였던 거야. 거미줄 한복판에서 사고하고 계획하는 거대한 뇌 말일세. 그런데 이제 거미줄을 해체할 거야. 모험의 길로 나아갈 걸세. 난 말일세, 한 번도 사람을 죽여본 적 없어. 누군가가 살해당하는 것도 본 적 없네. 기차 사고를 겪은 적도 없고 폭력에 대해서는 아예 문외한이야. 그러니까 엄청난 괴력을 소유한 내가, 친목 삼아, 복싱이나 레슬링 같은 운동할 때를 제외하곤 그런 힘을 전혀 써본 적 없었다는 말이야. 그런데 이젠 몸과 뇌를 다 쓰면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볼 걸세. 바로 힘이라는 역할이라네!” _본문 87쪽 전국구 조직망을 갖춘 암살국은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표적을 놓친 적이 없다. 사후처리까지 완벽해 의뢰인에게는 그 어떤 피해도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의뢰가 들어온다고 해서 무조건 암살을 시행하는 건 아니다. 반드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비겁자, 졸렬한 정치인, 부패한 노동조합 간부, 서민의 고혈로 부를 축적한 재력가 등 사회를 좀먹는 악인만 제거한다. 그들의 도덕적 기준은 그 어떤 조직이나 사람보다 엄격하다. 조직원들은 스스로를 살인자가 아니라 처형자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일에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시릴 만큼 푸른 눈동자에 백금발의 러시아 이민자 출신 이반 드라고밀로프는 S. 콘스탄틴사라는 무역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큰돈을 벌었다. 오랜 숙고와 준비 끝에 암살국을 설립했고 거미줄 한복판에서 사고하고 계획하는 두뇌가 되어 암살국을 역사상 가장 무시무시한 암살 조직으로 키워냈다. 암살국이 완전무결한 조직이라는 사실을 자부하던 그는 하루아침에 암살 표적이 되어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역시 그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왜소한 체구에 사람을 죽여본 적도, 누군가 살해당하는 걸 본 적도 없으며 딱히 폭력을 행사해본 적도 없지만 두려워하기는커녕 자신만만하고 심지어 신이 난 채로 길을 떠난다. 머리만 쓰던 그가 이제 머리와 몸을 동시에 쓰기로 결심한 것이다. 완벽한 ‘암살국’은 과연 조직의 창조자인 드라고밀로프보다 우세할 것인가? 조직이 창조자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창조자가 조직보다 한수 앞서나갈 것인가? 정의구현인가, 또다른 범죄인가 세계적인 소설가 잭 런던도 해결하지 못한 딜레마 “우리는 미치광이가 아닙니다. 또렷하게 ...
  • 암살주식회사 9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잭 런던이 남긴 메모 288 차미언 런던이 구상한 결말 294
  • “우리에겐 우리만의 도덕 수칙과 법이 존재해. 가장 고결한 윤리의식에 더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반드시 갖춘 사람만이 조직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네.” _본문 55쪽 “우리는 실패라는 건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네. 나약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조직원이 생기면 죽음이라는 벌을 내리지.” _본문 58쪽 “선생은 암살국의 살인 행위를 처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사회적 병폐라고 여기며 제거하는 게 사회에 이롭다고 생각하시죠. 외과의들이 종양을 제거하듯 그 죄인들을 사회라는 유기체에서 제거한 겁니다.” _본문 74쪽 “내 역할은 완벽한 기계를 만든 설계자였어. 암살국은 내 작품이야. 단 한 번도 표적을 죽이는 데 실패한 적 없어. 이제 내가 표적이야. 관건은 이 조직이 조직의 창조자인 나보다 더 우세할 것인가?가 되겠군. 조직이 창조자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창조자가 그보다 한 수 앞서나갈 것인가?” _본문 89쪽 “원시사회의 자연인은 다른 인간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었죠. 이론적으로 나도 그래야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런 가책이 어떻게 일어나느냐는 것입니다. 문명까지 기나긴 진화를 거치면서 이와 같은 개념이 인간의 뇌세포에 박힌 걸까요? 아니면 해방된 사상가가 되기 전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받은 교육 탓일까요? 아니면 그 둘 다일까요?” _본문 136쪽 “모든 도덕주의자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소. 좀더 정확히 말하면 그 시대의 일반 대중에게 그런 취급을 받은 거요. 도덕주의자들은 경멸당할 이유가 없으며 자신의 믿음을 거스르지 않는다오. 진정한 도덕주의자들은 어떤 시련과 고통이라도 달게 받아들였지. 그게 자신들의 가르침에 힘을 싣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오. 신념! 바로 그거요! 그들은 약속을 지킨 거요.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신념이 있었단 얘기요. 사상의 살아 있는 진실과 비교하면 한낱 목숨 따위가 뭐가 중요하겠소? 실천이 존재하지 않는 교훈은 헛된 것에 지나지 않소. 우리가 실천하는 걸 두려워하는 교훈자란 말입니까?” _본문 153쪽 “모르겠어? 저들은 관념에 사로잡힌 거야. 고작 인간의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 심지어 자기 목숨도. 저들은 사상의 노예야. 관념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거라고.” _본문 170쪽 “죽인다? 죽이는 것 말입니까? 그게 뭐가 그리 무섭습니까? 죽는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짐승들, 수렁 속 미물만이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아가씨, 우리는 죽음을 초월했습니다. 우리는 선과 악을 아는 고상한 지성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죽이는 거나 죽임을 당하는 거나 우리에겐 매한가지입니다. 이 땅의 모든 도축장과 고기 통조림 업체에서 벌어지는 게 도륙입니다. 비속할 정도로 흔한 일입니다.” _본문 175쪽 “누군가가 한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 말이 세상을 지탱하는 뼈대처럼 단단하지 않다면, 삶에는 아무 희망이 없을 것이며, 본질이니 거짓이니 만물이 혼돈으로 곤두박질칠 겁니다. 우리는 이런 거짓을 부정합니다. 우리는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는 걸 관철시키기 위해 행동으로 증명합니다.” _본문 189쪽 “세상의 희망이여! 고결한 집단이여! 진화의 정점이여! 옳은 통치자들과 대사상가들이여! 모든 꿈과 열망, 빛을 향해 기어올라가는 지렁이, 신의 은총과 약속이 실현되리니!” _본문 190쪽 “인생은 누구에게나 모험이지만, 인생이 위험에 처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지.” _본문 227쪽 “시간은 인간의 주인이지 종이 아니야. 시간은 말일세, 완벽한 기계라네. 별이 톱니바퀴를 맞추고, 무한이 바늘을 통제하지.” _본문 2...
  • 잭 런던 [저]
  • 187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했던 잭 런던은 십대 때부터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일을 했고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참여해 알래스카에 갔다 오기도 했다. 1896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들어간 그는 사회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니체, 다윈, 마르크스 등의 저서들을 탐독했다. 그러나 가정 형편 때문에 한 학기 만에 대학을 그만둔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1900년 첫 단편집 '늑대의 아들'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1903년 알래스카 유콘 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야성의 부름'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개 '벅'이 문명세계에서 쫓겨나 약육강식의 야생세계에 적응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소설로 런던은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런던이 사십 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발표한 많은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수필과 기사 들에는 19세기 말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급진 사상이 녹아 있다. 그는 '야성의 부름', '바다 늑대' 등에서 다윈의 적자생존, 니체의 초인 사상을 토대로 문명을 비판했다. 또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던 그는 '강철 군화' 등에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첨예한 갈등을 예견했다. 그래서 런던은 미국 문학사에서 '19세기적 경향의 최고점에 달한 사람'으로 불린다. 그는 말년에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살다가 1916년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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