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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숲은 어디로 갔을까 : 김덕일 사진집
김덕일 ㅣ 상상창작소봄
  •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10% ↓, 2,200원 ↓)
  • 발행일
2024년 03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04page/221*226*10/516g
  • ISBN
9791188297887/118829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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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무분별한 개간과 경작으로 황폐해진 숲의 흔적들을 담아낸 『사라진 숲은 어디로 갔을까』 수많은 시간 개간과 경작, 개발로 인해 사라져 버린 숲과 치유를 담아낸 모습.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주지 못하고 이내 망가져 버린 숲은 명징한 초침처럼 우리의 삶에 시시각각 다가온다. 개간과 경작, 개발과 건설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괴와 훼손 앞에서 우리의 잊고 지낸 내일을 묻는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전북 고창 일대를 꼼꼼히 기록하고 찾아온 아픔과 희망의 서사시이다. 고창의 붉은 황토 위에 인간이 그려낸 시간의 선들과 터무늬, 헐벗겨진 채 속살과 생채기를 남기며 모래와 골재로 자신을 내어준 산, 상처받으며 버텨온 이 땅의 흔적을 ‘사진 미디어’의 힘을 빌려 보여준다. ‘사진 미디어’는 지구 위에서의 우리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해 보여줌으로써 대중에게 노출하는 또 하나의 예술 양식이다. 『사라진 숲은 어디로 갔을까』는 자칫 푼크툼(punctum)일 수 있지만 사진이라는 형식을 빌려 독자들이 다양하게 살피고 상상하며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의 인식이 어느 곳으로 향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신남영 시인은 “그동안 그의 사진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주던 ‘말걸기’가 하나의 구심력 있는 공간으로부터 이젠 큰 파문을 그리며 사진의 본질을 새삼 생각하게 해준다. 그의 사진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보여주며 가시적인 것을 통해 기호의 상징성을 그려보게 한다.”라고 이 사진집의 의미를 되새겼다. 땅과 시간의 변화에 관한 저자의 오랜 생각들, 사진적인 직접적 접근 방식이 중요한 기록물로써 남길 바란 것이다. 개발과 경작에도 숲은 억겁의 시간을 줄곧 버텨내며 치유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터전인 숲이 얼마나 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되묻는 순간이다. 『사라진 숲은 어디로 갔을까』를 통해 욕망을 직시하고, 사라져 가는 숲과 나무, 그리고 그 속에 남아있는 땅의 숨결과 경계에 선 우리의 오늘을 만나보길 바란다.
  • 이미지로 말을 걸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점점 독수리가 되어 간다. 아마도 그는 전생에 산정에 올라 추상抽象을 짓는 화인이었을 것이다. 드론에 실린 그의 눈으로, 나는 형상의 기호를 해석해 본다. 점은 선을 이루고 면은 공간의 프레임을 만든다.
  • 작가노트 - 붉은 황토와 숲 Intro. - 고요의 시간 Chapter. 1 - 마주하는 숲 Chapter. 2 - 훼손된 숲은 Chapter. 3 - 숲이 사라졌다 Outro. - 푼크툼의 심상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홀로 남겨진 시간을 맞이한다. 사라지는 숲과 어느새 잊힌 추모의 파편 사이에서 무심한 자연의 흔적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흔적에 발을 딛고 있으면 평행선처럼 맞물릴 수 없는 감각의 표상이 머릿속에 맴돈다. 숲이 묘를 만들고, 묘는 더 이상 사람들이 파헤칠 수 없는 일정한 지대를 만든다. 그 구역을 따라 뻗어가는 사선들과 불규칙한 굴곡의 이끌림이 묘한 긴장감을 준다. 그 앞에 앉아, 또는 그 시선으로 그곳을 바라보며 맞닿을 수 없는 시간을 사색한다. --- P. 10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의 공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공간. 과거와 미래의 공간. 하늘과 땅의 공간. 선주민과 미래 주민의 공간.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공간. 가시적이지만 비가시적인 세계. 그래서 한쪽을 더 자세하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 --- P. 19 새의 눈으로 사람들의 숲을 본다. 숲이 사라지는 대신 경작지는 늘어만 간다. 늘어난 경작지만큼 숲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이곳도, 도시도, 경제적 경작지는 늘어만 가는데 그 빌딩 숲에서 신선한 바람은 기대할 수 없다. 인간은 바람과 숲의 동무였는데… --- P. 59
  • 김덕일 [저]
  •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고창의 ‘여백의 길’을 디자인하여 길라잡이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지리학을 공부했다. 호기심이 많아 대학원에서 자연지리(지형학), 상담심리, 다큐멘터리 사진을 각각 전공했다. 대학 시절 슬라이드 필름 작업을 시작한 이후, 땅과 사람 간의 이미지 언어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교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진으로 만나는 지리 경관’, ‘하늘에서 본 숲 이야기’ 등을 주제로 사진 강의를 했다. 사진집으로 〈Cultivated〉, 〈Deformer〉가 있고, 〈한국지리 교과서〉, 〈세계지리 교과서〉, 〈남도 안중근 로드를 가다〉, 〈경상도 땅에서 싸운 남도인들〉 등을 썼다. (전문예술법인)한국현대사진가 협회에서 디렉터로 활동했고, (사)한국지역사진연구회 이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광주대 대학원 사진학과 원우회장으로서 사진 문화 관련 자료와 소식을 매개로 공유하며, 사진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숭덕고등학교에서 지리, 심리,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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