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여 년 동안 서구의 선교사들이 우리 민족에게 전해 준
서양의 근대 문명은 한국 선진 문명의 기초가 되고, 토양이 되었다
본 저자는 근래에 대한민국의 근대 문명사 사료들 중에 선교사들의 그 공헌과 그 영향에 대해 매우 약소하게 평가되고 심지어는 폄훼와 왜곡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초·중등의 교과서와 역사박물관에서도 그 내용의 형평성과 객관성이 결여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우리의 근현대의 역사 팩트를 근거로 한 새로운 역사 이해가 있어야 함을 절감하였으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통절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
역사의 3요소는 ‘사건’과 ‘시간’과 ‘인물’이다. 한국의 근현대사에서도 역시 그 시대에 쓰임 받은 선교사들이 태평양을 건너 어둠의 땅 조선에 정착하여 자신과 가족들의 삶과 사명을 다하는 헌신적인 문명사적 사역이 있었다. 이들은 역사의 3요소를 다 충족시킨 그 시대의 주역이었다. 자명한 사실은 그들이 대한민국 근대 문명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그 중심에 서 있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지금 그 열매를 취하며 배가시켜 나가고 있다. 오늘날의 선진 대한민국 위상의 뿌리가 바로 이들이다.
본 필자는 선교사로서 30여 년 선교 사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에는 기독교적 섭리가 작용되었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그 점을 본 저서에 반영하였다. 그런 관점에도 역사적 팩트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그에 못지않게 역사에 대한 평가와 해석을 객관성 있게 리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념적 프레임을 갖고 배타적인 고정 관념으로 해석한다면 그 역사 속에 담긴 뼈아픈 교훈을 배울 수 없고, 그러한 역사는 미래에 다시 반복된다. 그러므로 역사를 객관화하고 균형 잡힌 평가와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 기록만이 아닌 세계사적 역사 사료들과 함께 살펴볼 때 비로소 그 역사의 보편성과 진실을 공감할 수 있고 그것을 우리 민족의 문명 자산으로 자원화할 수 있다.
머리말 004
추천의 글 010
들어가는 말 015
1장 혼돈과 암흑의 조선
？ 선교사들이 목격한 조선의 참상 030
1. 조선 경제와 사회의 붕괴 030
2. 조정의 부패와 백성들의 신음 032
3. 원시적인 주거 환경 035
4. 낙후된 의료 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인 036
5. 미신과 우상 숭배에 사로잡힌 조선인 039
6. 남녀차별과 여성 비하 문화 042
7. 조선의 부패와 몰락의 대내외 요인 045
2장 쇄국 시기의 제너럴 셔먼호 사건과 여명의 조·미 수교
？ 토마스 선교사와 동지사 박규수와의 북경 만남 052
？ 셔먼호를 격침시킨 박규수와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058
？ 셔먼호로 야기된 조선과 미국의 무력충돌(신미양요) 060
？ 조선의 근대 문명화를 연 '조·미수호통상' 063
3장 조선 근대교육의 기초를 세운 사역
？ 기독교 교육기관의 설립 073
1. 유치원 073
2. 초등학교 074
3. 중등학교 074
4.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교 076
？ 기독교 학교가 조선의 교육에 미친 영향 079
1. 전인교육 079
2. 평등적 대중교육 079
3. 보편적 여성교육 080
4. 무속과 구습 타파 교육 083
4장 조선 근대 문명화의 개척자들
？ 조선 근대 문명화의 종합 설계자 알렌 088
1. 최초...의 서양 의료인으로 입경한 알렌과 갑신정변 088
2. 최초의 근대식 서양 병원인 광혜원을 세운 알렌 097
3. 조선의 외교 자주권을 수호한 알렌 107
4. 전염병 예방을 위한 최초의 상수도 사업 118
5. 경인철도 제안과 부설 120
6. 전차 부설과 운영 123
7. 왕실에 도깨비불이 들어오다 126
8. 알렌의 사역을 계승한 언더우드과 아펜젤러 127
？ 언더우드의 사역 134
1. 한글 『성경』 번역과 문맹 퇴치 140
2. 최초 신문 발간을 통한 개화 144
3. 대를 이은 한국 사랑과 헌신 147
？ 아펜젤러의 사역 149
1. 조선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 배재학당 149
2. 최초의 출판문화 사역을 통한 개화 154
3. 첫 국제학교 운영 156
4. 『성경』 번역을 통한 한글 보급 대중화 사역 158
5. 아펜젤러와 이승만 160
6. 대를 이은 아들 닷지 아펜젤러 162
？ 서양 의학의 초석을 놓은 에비슨 165
1. 언더우드를 통한 에비슨의 조선행 결단 165
2. 조선에서의 첫 제중원 사역과 문제점 167
3. 에비슨이 본 조선인들의 위생 환경과 삶의 실상 169
4. 콜레라 창궐의 퇴치 174
5. 제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 175
6. 조선 최초의 7인 의사 배출 176
7. 인술을 통한 미신 퇴치와 신분차별의 타파 178
8. 천출 백정을 최초의 의사로 양육한 교육자 180
9. 이승만을 단발시킨 에비슨 181
？ 평양을 근대교육의 중심으로 만든 베어드 183
1. 선교부의 교육정책 183
2. 근대교육의 숭실학당 190
3. 연합학교 운영을 통한 학당에서 대학으로의 전환 193
4. 민족지도자 양성과 민족의식 고취 기여 199
？ 호남을 근대교육화시킨 4대의 유진 벨, 린튼 가문 202
1. 1대 : 유진 벨 203
2. 2대 : 한남대학교 설립자 월리엄 린튼 205
3. 3대 : 휴 매킨타이어 린튼과 드와이트 린튼 208
4. 4대 : 스테판 린튼, 데이비드 린튼, 존 린튼 211
？ 홀(Hall) 2대 가문에 걸친 부부 의료 사역 213
1. 1대 : 윌리엄 제임스 홀 부부의 평양 사역 213
2. 2대 :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한 셔우드 홀 부부 231
？ 조선의 나이팅게일이며 광주의 어머니인 쉐핑 255
1. 조선 간호사 교육의 개척자 256
2. 걸인 구제 봉사 258
3. 나병 환자를 내 몸같이 사랑한 쉐핑 261
4. 사회구원 사역의 선구자 262
5. 세상 수고 끝내고 265
？ 근대식 왕립학교 개원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헐버트 267
1. 미국 정부의 공식 파송 교사 267
2. 출판과 언론을 통한 계몽운동과 독립운동에 헌신 269
？ 그레이트하우스의 근대 사법제도 확립과 공헌 274
？ 3.1 만세운동에 동참한 선교사: 벡커, 스코필드, 모우리, 맥쿤, 토마스, 마펫, 노블 278
？ 조선 여성의 최초 교육과 의료 사역자인 스크랜튼 모자 281
1. 메리 스크랜튼의 이화여학당 281
2. 월리엄 스크랜튼의 의료 사역 283
？ 백정들의 해방자 무어 선교사 287
？ 조선의 YMCA 창시자 질레트 선교사 293
1. 조선 청년을 위한 헌신 293
2. YMCA를 견제한 일제 296
3. 농촌의 문명화에 기여 298
4. 야구, 농구 등의 서양 운동을 전한 한국 근대 체육의 아버지 299
？ 북간도 조선인을 위한 교육, 의료 사역자: 바커, 맨스필드, 푸트, 마틴, 스코트 300
1.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제공했던 간도 용정 선교부 303
2. 민족지도자의 요람이 된 북간도 명동, 명신여학교, 은진중학교 304
？ 한국군 군종 창설과 4대에 걸쳐 헌신한 쇼 가문 306
1. 한국 국군의 군종제도 도입에 공헌 307
2. 선교사 4대를 잇는 한국 사랑, 한국전쟁의 참전과 전사 308
？ 조선의 흥망과 함께한 선교사들 311
1. 고종의 호위무사가 된 선교사들 311
2. 경의선 철도 부설로 고통받는 평양 주민을 대변한 마펫 314
？ 한국의 독립 지지와 정부 수립의 태동을 도운 허버트 밀러 교수 317
5장 근대 서양 음악과 문학을 전한 선교사들
？ 찬송가를 통한 서양 음악의 도입과 대중화 326
？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도입과 음악가를 길러 낸 선교사들 330
1. 말스베리 : 교향악단과 브라스밴드 창단 330
2. 모우리 : 합창단 조직과 안익태의 음악 재능을 키움 332
？ 서양 문학의 대중화와 이승만을 세운 게일 336
1. 『천로역정』을 최초로 조선어로 번역 출간 338
2. 조선 문학을 영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알림 340
3. 이승만을 민족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 보냄 341
6장 맺음말 - 선교사들이 전해 준 7가지 근대 문명의 유산
？ 무속과 우상 숭배로부터의 해방 348
？ 신분제 폐지와 남녀평등운동 349
？ 민족의식의 각성과 보편화 352
？ 건국 지도자 양성 354
？ 질병으로부터의 해방과 의료 전문인 양성 357
？ 문맹(文盲)에서 문명(文明)으로의 개화운동 362
？ 공산화 저지와 자유민주주의 각성 366
나가는 말 370
강석진 [저]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건국대학교 농대와 성균관대 무역대학원과 백석대 신대원을 마쳤으며,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서 사회 경력을 쌓았다. 청년기에 영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중 본 교회의 소단체인 ‘새하늘 선교회’에서 북방선교의 비전을 품게 되었고 1991년에 파송되어 중국 동북 삼성의 조선족교회를 순회 사역하기 시작하였으며 1992년 10월에 요령성 단동(丹東)을 방문한 일이 계기가 되어 북한선교를 시작하였다. 사역이 본격화되면서 미주 SAM의료선교회와 프랑스의 국경없는 의사회/MSF와 협력하여 북한 선교를 구체화하였으며 재정적으로는 미주의 JC REACH-OUT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북한 전역에 양식과 의료품과 성경과 관련 자료를 지원하였다.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 지역을 순회하면서 탈북자들 제자 양육과 파송 사역을 하였다. 1998년부터는 북한의 지하교회 조직과 연계되어 극동방송과 북방선교부로부터 라디오를 지원받아 양강도와 자강도, 평안남북도 전역에 보급하였다. 2012년에 신변의 위협을 받아 귀국한 후에는 극동방송/FEBC와 자유북한방송/FNK의 대북 설교 방송과 통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충주 양의문교회 담임 사역과 백석총회 북방선교부 총무와 새하늘 선교회 지도 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국내외 선교 컨퍼런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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