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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큰글자책) : 부정의에 대한 저항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 서유진 ㅣ 드레북스 ㅣ A Plea for Captain John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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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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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3946077/119394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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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로우는 우리에게 자연철학자로서 《월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시민불복종》에서 다루듯 사회와 정부에 대한 개인의 저항 정신을 옹호한 사회운동가였다. 정의를 실천하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그것을 다른 누군가가 바로잡아주리라 기대해 미루지 않고 스스로 나서는 것. 그것이 소로우가 말한 ‘한 사람으로서의 다수’이며, 존 브라운을 적극 옹호하고 그를 위해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을 쓴 의미일 것이다. 부정의에 대한 저항과 불복종을 외친 소로우는 이 책에서 노예 해방 운동의 대명사, 존 브라운의 삶을 뜨겁게 되살려낸다.
  • ‘노예가 해방되는 그날까지’ 존 브라운, 그는 극단주의자인가 아니면 노에 해방의 상징인가 남북전쟁은 노예 해방 전쟁으로 요약되지만, 미국의 노예 해방에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그리고 이 전쟁으로 이어지기까지 흑인 노예들의 자유를 위해 동조한 백인들도 있었다. 존 브라운 역시 그들 중 한 명이자 남북전쟁 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노예해방론자였다. 당시 노예제도를 옹호하지만 평화적인 저항을 고수한 다른 노예제 폐지론자들과 달리 존 브라운은 평화적인 저항은 효과가 없으며, 억압적인 노예제도를 말살하는 길은 오로지 폭력 혁명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누구보다 종교적 신념이 강해, 자신을 노예를 소유하는 죄를 범한 자들에 대한 신의 분노를 대행하는 도구라고 믿었다. 1859년 10월 16일, 그는 노예해방 운동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22명을 이끌고 버지니아주 하퍼스 페리의 연방 무기고를 급습했다. 이곳에서 장창과 소총 무기를 탈취해 노예들을 무장시켜 노예제도를 무너뜨리려 했다. 하지만 하퍼스 페리 습격은 36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가며 집단 노예 봉기를 일으키지 못했다. “피를 흘리지 않고는 죄를 씻을 수 없다” 핍박받는 이들이 자유롭기를 갈망한 사람 그래서 무기를 들고 저항한 사람 과격한 노예 폐지론자 존 브라운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미국 전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문들은 이 사건을 ‘봉기’나 ‘습격’이 아니라 ‘반란’, ‘반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살인과 반란 공모, 반역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아 1859년 12월 2일에 교수당했다. 존 브라운에 대한 평가는 당시는 물론 지금도 첨예하다. ‘노예 해방의 불씨’를 지핀 영웅이라는 평가와 에이브러햄 링컨조차 그를 “미치광이”라고 불렀을 만큼 극단주의자라는 상반된 평가가 오갔다. 노예 해방이라는 대의는 더없이 숭고한 것이지만, 행동은 과격했다. 하지만 존 브라운은 타락한 세상에 누구보다 절망했고, 누구보다 핍박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이 핍박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갈망했다. 그 꿈을 자신이 직접 나서서 실현하고자 했다. 노예제 철폐를 위한 ‘극단적인 모험’은 미국 남부와 북부 사이의 뿌리 깊은 골을 수면 위로 드러냈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노예 해방의 불씨를 지폈고, 그의 꿈은 1년여 뒤 벌어진 남북전쟁을 거치며 실현되었다. 부정의에 대한 저항과 불복종을 외친 소로우 그가 뜨겁게 되살려낸 존 브라운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 빅토르 위고는 ‘그의 처형은 조지 워싱턴이 스파르타쿠스를 죽이는 것과 같다’라고 빗대며 혁명으로 선 나라인 미국이 또 하나의 혁명가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당시 그를 지지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그를 ‘옳지 못한 세상의 법에 항거해야 하는 명령’을 따른 살아 있는 양심으로 지칭했다. 소로우는 외진 호숫가에서 오두막집을 직접 짓고 홀로 산 경험을 엮은 《월든》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자급자족과 안빈낙도의 삶을 실천하면서도 불의 앞에서 주저하지 않은 사회운동가로, 이런 면모와 문제의식은 노예 해방과 부당한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에서 읽을 수 있다. 소로우는 존 브라운의 대의명분을 옹호했고, 여러 차례 그의 구명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정의를 위한 실천을 촉구했다. 정의를 실천하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그것을 다른 누군가가 바로잡아 주리라 기대해 미루지 않고 스스로 나서는 것. 그것이 소로우가 말한 ‘한 사...
  • 들어가는 글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 존 브라운 사망 후의 논평 존 브라운의 마지막 날들
  • 당시 노예제도를 옹호하지만 평화적인 저항을 고수한 다른 노예제 폐지론자들과 달리 존 브라운은 평화적인 저항은 효과가 없으며, 억압적인 노예제도를 말살하는 길은 오로지 폭력 혁명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그는 누구보다 종교적 신념이 강해, 자신을 노예를 소유하는 죄를 범한 자들에 대한 신의 분노를 대행하는 도구라고 믿었다. __ 들어가는 글 중에서 그는 이런 성공을 운이나 특별한 마법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한 탈주자가 말하듯이 수적으로 우월한 장병들이 그 앞에서 겁에 질린 것은 대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잘못된 것을 막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사람은 없습니다. 목숨의 끝자락에서 어리석은 행동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마지막 계획을 서둘렀고, 남들과 다른 길을 열었습니다. _ p.33 많은 이들이 선한 기질을 타고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도와 관습에 얽매여 보다 높은 동기와 목표를 품은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존 브라운처럼 할 수 없다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고, 그가 미친 사람이라고 낙인을 찍습니다. _ p.41 신문 기자들은 존 브라운이 본인 스스로 일을 부여한 것 자체가 광기의 증거 중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존 브라운은 잠시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은 오늘날 인간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신성한 임명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 양 말합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의 일상에 종교와 교리가 스며드는 것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대통령이나 정당이 임명하는 사람만이 노예제도를 없앨 수 있다는 듯 말합니다. _ p.68 그의 시신이 이송되던 날, 나는 그제야 그가 교수형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으며 같은 이유로 슬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의 죽음 후 이틀이 지나서야 들린 소식이었으며, 하루 이틀이 지나도, 아니 며칠이 지나도 그 소식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나와 동시대인이라 알려진 모든 이들 가운데 오로지 존 브라운만이 내게는 죽지 않은 유일한 사람입니다. _ p.110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
  • 콩코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첼름스퍼드에서, 하버드 대학 4년 동안에는 인근 케임브리지에서, 1843년 후반부에 스태튼섬에서 보낸 몇 달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콩코드에서 살았다. 어릴 적부터 자연 사랑이 남달랐으며, 특히 동식물에 비상한 관심이 있어, 어떤 꽃이 어느 때 피는지, 어떤 벌레가 어느 나무 밑에서 서식하는지 훤히 꿰뚫고 있었다. 1837년 소로는 초월주의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을 만나면서 문학 활동에서 큰 전기를 맞는다. 에머슨은 소로를 두 번이나 그의 집에 집사로 취직시켜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이 기간, 에머슨의 서재에 있던 많은 책을 읽었고 그 덕분에 중국 철학과 인도 철학에도 눈을 뜬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19세기 미국 문학의 주요 사건인 초월주의 운동을 이끌어나갔다. 콩코드에서 잠시 교사 노릇을 했으나, 형 존과 함께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교사직은 적성에 맞지 않고 자연을 탐구하는 시인이 어울림을 확신하게 된다. 소로는 하버드 동창생 찰스 스턴스 휠러와 플린츠 호수에서 캠핑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1837년, 휠러가 지은 오두막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그의 생활을 따라 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이렇게 하여 콩코드에서 남쪽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빙하호 월든 호수 옆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숲속 생활에 들어갔다.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호숫가에 살면서 『월든』 초고를 쓰고, 매일 일기를 썼으며, 호수 주변의 동식물과 자연을 관찰했다. 1847년 문명 생활로 돌아온 이후 초월주의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면서 점점 더 행동주의 쪽으로 기울어져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하여 도망 노예들을 캐나다로 탈출시키는 “지하 철도” 운동에도 적극 가담했다. 『월든』과 비슷한 시기에 쓴 「시민 불복종」에는 이러한 삶에 관한 정신적 기초가 충분히 녹아들어 가 있으며, 따라서 두 책은 하나로 읽힌다. 추운 겨울에 숲속에 들어가 나무들을 관찰하다가 기관지염에 걸렸고 이후 폐병으로 악화해 1862년, 사망에 이르렀다.
  • 서유진 [저]
  • 1996년 부산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영문학과 영어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샬롯 브론테이다. 외고 졸업 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이화여대 영어교육 석사과정에 있다. 이화영어뮤지컬연구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국제통번역협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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