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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 일백수 
송재소 ㅣ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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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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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5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84page/141*224*33/857g
  • ISBN
9791192836676/119283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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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한국과 중국의 문화 전통을 이해하는 주요한 문화 코드 당시(唐詩), 술[酒], 그리고 차(茶) 한자·유교·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주요한 코드로는 당시(唐詩), 술[酒], 그리고 차(茶)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개의 코드 중에서 이 책은 차를 노래한 주요한 시(詩)를 모았다. 우리나라에 차가 들어온 시기는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인도 공주 허황옥부터라는 설이 있다. 그만큼 차의 유래가 천 년 이상 오래되었다는 뜻이며, 차가 우리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송재소 교수(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당시 일백수』(2021), 『주시 일백수』(2022)를 집필하고, 이어서 이 책 『차시 일백수』를 집필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및 동아시아가 공유하는 주요한 문화 코드 세 가지를 다룬 ‘일백수 3부작’을 완성하였다.
  •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차시(茶詩) 일백수 - 차시(茶詩)는 차를 소재로 한 시이다. 차의 본고장이라 할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차를 소재로 시를 써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시대에 차가 들어온 이래 수많은 문인 학자가 차시를 써 왔다.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수많은 사람이 차를 예찬하는 시를 쓴 것은 차를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차시 113수를 번역하여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 그리고 부록으로 「한국의 차 문화」와 「중국의 차 문화」를 수록했으며, 8편의 차 관련 글을 ‘참고’로 수록하여 차에 관한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차’를 하나의 코드로 삼아 한국과 중국의 시들을 골라 읽으면 이들 사이의 영향과 문화의 공유 등을 볼 수 있는데, 차 문화로는 후발 주자인 한국은 대체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조선 후기에 오면 차가 우리만의 독자적인 문화로 자리잡았음을 볼 수 있다. - 옛사람은 차를 마시면서 대략 두 가지의 효능을 경험한 듯하다. 첫째, 건강과 관련한 차의 효능이다. 차는 잠을 쫓고 숙취를 없앨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인식되었다. 조선 중기의 문인 조태채는 차가 인삼만큼 귀하다고 노래했다. 둘째, 차를 수양의 도구로 삼았다.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면서 신선이 된 듯하다는 표현이 시에 자주 나온다. 특히 불교 승려들 사이에서 차가 성행했는데, 중국 선종(禪宗)의 6조인 혜능(惠能)이 승려의 수행을 돕는 도구로 차를 음용한 이래 차를 가꾸고 마시는 것을 일종의 구도(求道) 과정으로 여겼다. 이른바 ‘다선일미’(茶禪一味) 사상이 이루어졌다. 낮에는 한 사발 차 밤에는 한바탕 잠 푸른 산과 흰 구름이 함께 무생사(無生事)를 말하네 -휴정, 「천옥선자」 [이 책 106면 31번 시] - 중국에는 일생을 바쳐 차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도 있고, 차가 좋아서 늘 차를 마시면서 예찬한 ‘차 마니아’도 많다. 청나라 건륭(乾隆) 황제는 차를 좋아해서 “임금에게는 하루라도 차가 없을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차시는 이렇게 차를 마시면서 느낀 정서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차가 대중화되지 못했고, 조선조 말까지도 일부 양반층과 승려들이 즐기던 음료였다. 중국에 비해 차 문화의 폭이 깊지 못하다. 물론, 지금은 차가 대중화된 기호품이지만, 대부분의 찻집이 커피를 판다. 차 한 잔 마시며 옛 선현의 마음공부를 배울 여유가 지금 사람들에겐 사치인 걸까. 한국의 차시 57수 - 이 책에는 57수의 한국의 차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규보, 서거정, 정약용, 초의 등이 쓴 대표적인 차시를 엄선해 번역하고 해설을 달았다. -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고, 경덕왕(재위 742~765) 때 충담(忠談) 스님이 남산의 미륵불에 차를 공양하고 왕에게도 바쳤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 시기에 차가 승려들 사이에서 음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에는 왕실 및 귀족과 승려 사이에서 차가 성행했다. 왕실에서 주관하는 연등회(燃燈會)와 팔관회(八關會) 그리고 왕자·왕비의 책봉식에서 진다(進茶) 의식을 거행했는데, 이를 관장하는 다방(茶房)이라는 관청을 만들 정도로 왕실에서 차가 중요시되었다. 민간에서 차 문화를 주도한 그룹은 승려들이었다. 불교 국가였던 고려 시대에 차가 성행했고, 승려들은 당시 최고의 차 전문가였다. 승려들이 직접 차를 재배한 것과는 별도로 사찰에 전문적으로 차를 공급하는 ‘다원’(茶園)도 있었다고 한다. - 조선에서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으로 불교가 억압되자 ...
  • 1부 한국의 차시 1. 운봉의 연로한 규 선사가 조아차를 얻어 나에게 보여 주기에 내가 유차라 이름 붙이고 시를 청하므로 지어 주다(雲峯住老珪禪師 得早芽茶示之 予目爲孺茶 師請詩爲賦之) 제1수 〔이규보〕 2. 차 맷돌을 준 사람에게 사례하다(謝人贈茶磨) 〔이규보〕 3. 엄 스님을 방문하다(訪嚴師) 〔이규보〕 4. 선사가 차를 보내 준 것에 사례하다(謝禪師惠茶) 〔천책〕 5. 홍 합포가 귤과 차를 부쳐 준 것에 사례하다(謝洪合浦寄橘茶) 제2수 〔이곡〕 6. 차를 마신 뒤 짧게 읊다(茶後小詠) 〔이색〕 7. 차를 끓이다(點茶) 〔이색〕 8. 선차 이사백이 차를 보낸 것에 사례하다(謝弟李宣差師伯惠茶) 〔원천석〕 9. 스님이 차를 보낸 것에 사례하다(謝師送茶) 〔조준〕 10. 차 한 봉지와 안화사 샘물 한 병을 삼봉에게 주며(茶一封幷安和寺泉一甁 呈三峯) 〔이숭인〕 11. 백 안렴사가 차를 보내왔기에(白廉使惠茶) 제1수 〔이숭인〕 12. 백 안렴사가 차를 보내왔기에(白廉使惠茶) 제2수 〔이숭인〕 13. 박치암이 차를 보내 준 것에 사례하다(謝朴恥菴惠茶) 〔이연종〕 14. 잠 상인이 작설차를 보내 준 것에 사례하다(謝岑上人惠雀舌茶) 〔서거정〕 15. 달을 보며 차를 마시다(對月飮茶) 〔서거정〕 16. ...
  • 송재소 [저]
  •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퇴계학연구원 원장이자 다산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오랫동안 힘써 왔고, 우리 한문학을 유려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은 책으로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주먹바람 돈바람』 『한국 한문학의 사상적 지평』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한국 한시 작가 열전』 『시로 읽는 다산의 생애와 사상』 『중국 인문 기행』(1~3), 옮긴 책으로 『다산시선』 『다산의 한평생』 『역주 목민심서』(공역) 『한국의 차 문화 천년』(공역) 등이 있다. 2002년 제3회 다산학술상 대상, 2015년 제5회 벽사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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