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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돈이다 : 명분과 위선을 걷어내고 읽는 진짜 세계사
잇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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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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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page/157*227*41/112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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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877886/119087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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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역사를 통틀어 종교, 이념, 민족, 지역을 초월했던 유일한 매개체는 오직 ‘돈’뿐이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악연은 무엇에서 비롯됐을까? ‘카노사의 굴욕’과 ‘아비뇽 유수’ 등 황제와 교황을 갈등하게 만든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하멜표류기〉는 조선과 일본의 역사를 어떻게 뒤바꿔 놓았을까? 이 모든 역사에는 공통점이 있다. 민족, 종교, 사상 등 거창한 이유가 붙어 있지만 그 뒤에 숨은 진짜 원인은 바로 ‘돈’이었다는 것. 부(富)에 대한 갈망이 인류를 움직였다는 주장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범위는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폭넓고, 그 중에는 절대 아닐 것 같은 숭고한 사건도 많다. 아직 순진한 인류애를 품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고 경악하게 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거대한 돈의 역사에 희생된 약소국 중 하나였고, 지금도 소용돌이 한 가운데 서 있는 위태로운 국가다. 역사는 반드시 반복된다. 명분과 위선으로 포장된 진짜 의도를 꿰뚫어보지 못하면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러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오답노트가 되어줄 것이다.
  • [제1장] 세계사를 관통하는 3가지 관점 ‘부富, 화폐, 금융’ -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부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금화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돈의 전쟁’ (화폐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 환전상이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기까지 (금융의 관점으로 보는 세계사) [제2장] 고대 편 - 최초의 화폐는 어디에서 탄생했나 (고대 중동 국가들과 금속 주화) -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고대 페니키아인과 무역의 시작) -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오랜 악연의 시작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역사) - 경제 구조 개혁을 꿈꿨던 혁명가 예수 (기독교의 탄생과 유대-로마 전쟁) - 고대 그리스는 해적질로 성장했다 (살라미스 해전,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 벤처사업처럼 정복전쟁을 했던 카이사르 (로마의 발전과 제국의 건설) - 기독교 공인은 재정난 때문에 이뤄졌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와 서로마의 멸망) [제3장] 중세 편 - 로마도 아니고 제국도 아니었던 신성로마제국 (교황과 게르만 왕국의 거래) - 신의 시대, 비즈니스가 되어버린 교회들 (아비뇽 유수와 교회세를 둘러싼 갈등) - 초기 이슬람과 기독교는 사이가 괜찮았다 (이슬람의 태동과 확산...
  •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는 학살과 전쟁이 있었고 마녀사냥 같은 흑역사들도 있었다. 불과 백여 년 전까지도 노예무역, 아편전쟁, 유대인 학살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당시 사람들은 이런 일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을까? 그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가 달랐던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도 인간의 양심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결론은 그들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양심보다 돈을 택한 것이다. 물론 정의를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했던 성인 혹은 영웅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뜻을 펼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떤 형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모든 인간이 옳고 그름에 따라서만 행동했다면 세계사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이다. ( p16. 세상을 움직인 것은 결국 돈이었다 ) 과거의 금융은 쉬운 말로 대부업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대금업이었다. 성경에서는 고리대금업자와 세리가 악인으로 등장한다. 로마 교황청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일을 하나님의 시간을 훔친 결과물이라며 죄악시했다. 이처럼 과거의 금융, 즉 대부업은 오랜 시간 천대받는 업종이었다. 대부업은 대대로 유대인들이 능력을 잘 발휘하는 분야였다. 그것은 유대인의 슬픈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분리되어 나왔지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죽음으로 내몬 유대인을 미워했다. 유대인들은 1세기에 로마와의 두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오랜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로마에서 그들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었고 군인이나 농민이 될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상업, 수공업, 대부업 등에 종사했다. 후일 이런 일들이 무역업, 금융업이라는 이름으로 잘나가는 업종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 p37. 유대인의 불행과 금융업의 시작 ) 페니키아인들은 장사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글자가 필요했다. 이들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수메르의 쐐기문자를 발전시켜서 표음문자인 알파벳을 최초로 사용했다. 표음문자란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문자(소리글자)를 말하는데, 교역을 위해 다른 나라 언어들을 소리 나는 대로 빨리 적기 위해 발달되었다고 한다. 이때가 기원전 17세기경이다. 이후 알파벳 문자는 기원전 11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의 무역 활동과 식민 활동으로 주변 지역에 확산되었고, 기원전 9세기경에는 그리스인들이 스물두 개의 자음으로만 되어있는 페니키아 알파벳에 모음을 더해 그리스어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기원전 8세기경 로마인들에게 전해져 로마 글자인 라틴 알파벳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로마 시대의 라틴 문자는 23자였으나 중세에 이르러 26자가 되면서 오늘날의 알파벳이 된다. ( p37. 장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 알파벳 ) 예수의 고향이 세금 때문에 바뀌었다는 재미있는 주장도 있다. 요셉과 마리아는 왜 자신들이 살던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마을을 떠나서 유대 지방의 베들레헴까지 와서 예수를 낳았을까? 베들레헴은 다윗 왕이 난 마을이고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 베들레헴은 요셉의 고향이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간 것은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모든 백성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세금을 내라고 명했기 때문이었다. (중략) 예수는 징세청부인에게 정해진 것 이상의 세금을 걷어서는 안 된다고 타이르고, 유대교회 성직자들에게는 교회를 이용해 폭리를 취한다며 강하게 꾸짖었다. 그 당시 교회 안에서는 교회 관계자들의 묵인하에 환전상의 대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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