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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큰글자책) : 활자중독자 김미옥의 읽기, 쓰기의 감각
김미옥 ㅣ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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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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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page/210*290*0
  • ISBN
9791192964997/1192964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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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최고 인기 서평가 · 시대의 가장 ‘핫’한 북 인플루언서, 김미옥의 첫 단독 작품 스타 서평가 김미옥. 자신을 ‘활자중독자’로 소개하는 그녀의 첫 단독 저서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는 꿋꿋한 ‘책 덕질’의 기록인 동시에, 이름난 ‘서평 덕질’의 아카이빙이다. 책을 애정하고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개인의 영혼과 사회적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파하는 ‘책덕’의 ‘성덕(성공한 덕후)’ 간증서이기도 하다. 그녀가 책읽기에 빠진 구체적인 사연과 독서 취향을 다듬게 되는 계기, 활자중독자의 중독적 일상사를 소개한다. 아울러 그간의 서평들 가운데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최애 책’ 리뷰들을 정성껏 모아 정리했다.
  • 끊임없이 읽고 독후감을 적는 진성 책덕이던 나, 정신 차려 보니 대한민국 출판계의 한줄기 빛...!? ‘활자중독자’ 김미옥. 건강 문제로 조기 은퇴하고 평생의 소망이었던 책읽기에 몰두하기 시작한 그녀. 읽고 싶은 책들은 모조리 주문해 읽고 또 읽으며 페이스북에 독후감을 올리고 올렸다. 쉽고 간결하면서도 요점을 찌르는 문장들, 그리고 다독과 다독으로 단련된 풍부한 배경 지식에 팬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서평 포스팅이 곧 증쇄를 부르는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어 있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SNS 텍스트만을 간신히 새로고침하던 유저들에게는 최고의 독서 자극제, 불황에 허덕이던 출판사들에게는 혜성처럼 나타난 도서 홍보 대사(심지어 문학, 인문, 시사, 과학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서고에서 잠자던 양서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희망으로 통하는 저자 김미옥. 국내 최고의 독서선동가 중 하나인 그녀는 자신을 흔히 ‘활자중독자’라고 소개한다. 오랫동안 책은 그녀의 여가였고 취향이었고 삶의 일부였다. 오랫동안 자신만을 위해 책을 읽었고 오직 자신을 위해서 글을 썼다. 페이스북에 서평을 올린 것도 멘탈을 다독이기 위해서였고, 혼자만 보기 아까운 책들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서가 다른 이유 일부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런 꿋꿋한 꾸준함이 결국 내공이 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그 읽기·쓰기의 결과다. 그녀의 신간,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쓰다》에서는 1부인 ‘그대가 읽지 않아 내가 읽는다’에서는 책들의 의인적 매력, 그리고 서재형 인간의 탄생과 그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시대의 경계를 읽다’에서는 책으로 확장되는 인식의 지평을 다룬다. 개인에서 이웃으로, 인간 사회로, 종을 초월한 생명으로 사유와 연민의 사슬은 이어진다. 3부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작가들이 묘사하는 삶의 조각들, 그리고 그것에서 추출하는 생활인으로서의 일상적 가치에 대한 사색이다. 4부 ‘우리는 아름다울 수 있을까’는 말 그대로, 책에서 발견하는 미적인 즐거움을 다루는 파트다. 이 서평집 겸 에세이, 또는 독서 선동서에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물성에 대한 집념 어린 고찰이 새겨져 있다. 좋은 책과 좋은 작가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이 작품에서, 때로 저자는 자신이 젊은 시절 과소평가하던 작품들에 대한 사과를 늘어놓기도 한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덕질 동지이자, 가이드이자, ‘나도 쓸 수 있다’는 동기부여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잘생긴 책, 나쁜 남자, 주류에서 살짝 밀려난 예술가들, 평범한 영혼들의 절망과 환희를 이야기하는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쓰다》. 저자는 서평들 사이에서 어려웠던 인생사를 담담히 고백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계기로 책과 사색과 글쓰기를 꼽는다. 물론 이 ‘책에 대한 책’에서 책의 재미에 대한 소소한 잡담도 빠질 수 없다. 하지만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왜 읽고, 왜 써야 하는가’로 귀결된다. 또는, 책읽기와 글쓰기가 삶을 어떻게 구출하느냐이다.
  • 책머리에 1부 그대가 읽지 않아 내가 읽는다 내가 버린 것들은 나를 기다린다 13 책 읽는 법을 책으로 배우다 17 책의 운명 21 잘생긴 손님에게는 2절이 필요하다 25 그는 정말 나쁜 남자다 28 잠식당했지만 괜찮다, 완전히 31 서재의 창 너머로 34 그가 있기에 서재가 있었고, 내가 있었다 38 고양이의 삶과 죽음 42 우리들의 데카메론 46 물푸레나무 아래 50 친구의 등에 숨어서 그녀를 훔쳐보았다 56 살아남은 자의 슬픔 59 송몽규의 무덤에 술을 따르다 62 내 이름이 들리면 방아쇠를 당겨라 67 풍선처럼 수없는 꿈을 띄우다 71 시인은 어째서 울지 않는가 77 2부 시대의 경계를 읽다 린드그렌과 최말자 할머니의 공통점 85 우리는 쥐가 아니다 89 당신은 즐기지만 나는 소망한다 94 기묘하게 일하시는 하느님 101 흑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108 반란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113 나는 그에 대해 할 말이 많다 117 전복할 것인가, 전복당할 것인가 121 여성과 여성 사이에서 126 아무르 강가에서 울다 130 세련된 사양심과 겸손한 태도, 그리고… 135 무국적자, 유령이 되어 나타나다 140 우리는 행복동에 살고 있습니까 145 실패한 연서는 축복이다 149 보고 싶었던 손님 153...
  • 삶에 대한 열망이 내 글쓰기의 첫걸음이었다. 먼저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라. 쓰고 또 쓰다 보면 어느 날 깨닫게 될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_ 책머리에 | 5페이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고 나는 나무에 기대어 울었다. 혹독했던 그녀의 시대가 나의 시대에도 별반 달라질 게 없다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돈과 자기만의 방’이 없는 가난한 여자가 무슨 글을 쓰겠는가? _ 내가 버린 것들은 나를 기다린다 | 14페이지 그날따라 상당히 많은 책이 집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하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집배원이 맡긴 책 박스와 책 봉투를 들고 있었다. “매일 웬 책이 이렇게 많이 오나요?” “책이 저를 찾아오는 겁니다.” _ 잘생긴 손님에게는 2절이 필요하다 | 25페이지 나는 그의 시나 소설을 욕하면서도 읽어왔다. 격앙하면서도 나는 왜 그의 글을 읽었던 걸까. 나를 움직인 것은 ‘연민’이었다. 본능적으로 그가 여린 속살의 갑각류임을 알았던 것 같다. 가슴은 머리보다 힘이 세다. 내 무의식의 선택은 비주류였다. _ 그는 정말 나쁜 남자다 | 28페이지 그는 경상남도 시골 바닷가에서 세상을 떠났고 사흘 만에 발견되었다. 아마 고향인 부산에 먼저 갔을 것이다. 고층 빌딩숲으로 변한 바닷가 풍경에 놀라 자리를 떴을 것이다. 그는 자신보다 크고 강한 것에 늘 주눅이 들어있었다. _ 물푸레나무 아래 | 50페이지 그녀가 믿으니 모두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오늘날 ‘아름다운 나타샤’는 자야가 되고 ‘가난한 나’는 백석이 되어 눈길 푹푹 빠지는 산속에서 당나귀는 지금도 응앙응앙 울어대는 것이다. _ 시인은 어째서 울지 않는가 | 78페이지 나는 글을 읽다가 ‘아주 가정적’이란 표현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카프카는 가끔 나를 웃게 하는데 특유의 진지한 유머 때문이다. 무표정한 얼굴로 진지한 농담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_ 고독이 선율을 따라 흐르다 | 260페이지 글렌 굴드의 바흐입니다. 가능하다면 인적이 드문 산길이나 호숫가로 가세요. 그리고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으세요. 가을 햇살이 그의 손가락을 빌려 당신의 상처를 치유할 것입니다. 반드시 글렌 굴드의 연주여야 합니다. _ 종교가 된 피아노 | 263페이지 최근 나처럼 하늘의 별을 좋아하는 싱글맘이 책을 내고 작가가 되었다. 처음 망설이는 그녀에게 내가 한 말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정직했고 그녀가 잘하는 일은 진솔하게 글을 쓰는 일이었다. _ 그가 있기에 책과 서재가 있었고, 내가 있었다 | 41페이지
  • 김미옥 [저]
  • 활자중독자, 독서선동가 등으로 불리는 서평가이자 문예평론가이다. 부산의 바닷가에서 출생했지만 한 집에서 일 년을 산 기억이 없다. 어른이 되면 정주민이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의식은 유목민이다. 떠도는 동안 어느 한순간도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나를 살게 한 것은 읽기였고 생존의 이유가 된 것은 쓰기였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때면 늘 과거를 불러내어 화해한다. 일간지와 문학 계간지에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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