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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그림자 : 최유안 장편소설
최유안 ㅣ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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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6월 0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24page/128*189*24/349g
  • ISBN
9791167374325/116737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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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해가 저물면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한 필사의 새벽이 시작된다 1989년 11월. 동독과 서독을 가로막고 있던 베를린 장벽이 일순간에 무너졌다. 허물어진 베를린 장벽 사이로 동서독 사람들이 뒤섞였고, 그중엔 동독에 살던 북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지구 반대편에선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입국한 탈북자들이 있다. 이념의 지지대가 뒤흔들린 삶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삶. 그들 앞에 펼쳐진 ‘그다음의 삶’은 어땠을까. 《새벽의 그림자》는 여기서부터 파생된 질문과 상상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최유안이 그리는 탈북자의 삶은, 낯선 곳에서 다시 뿌리를 내려야 하는 이주민의 삶과 같은 선상에 있다. 섬세한 감정 묘사, 핍진한 장면 서술로 평단과 독자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최유안의 신작 장편소설 《새벽의 그림자》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새벽의 그림자》는 연구 논문 면담을 위해 독일에 머물던 전직 경찰 ‘변해주’가 우연히 접한 ‘윤송이 사망 사건’에 흥미를 갖고 사건의 진실을 역으로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사람들이 은퇴 후 모여 일군 교민 사회 ‘베르크’. 그곳에 터를 잡고 인근 도시에서 공부를 하던 북한 출신 대학생 윤송이. 어느 날 윤송이가 한 폐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독일 경찰은 이 사건을 ‘타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동양인 대학생의 신변 비관 자살’로 종결짓지만 이주민 사회에 관심이 많던 뵐러 박사는 사건에 또 다른 내막이 있음을 직감하고 독일에 와 있던 해주에게 해당 사건을 알린다. 경찰 출신인 해주는 자신의 과거로부터 비롯한 모종의 죄책감을 등에 업고 사건의 내핵으로 주저 없이 파고들어간다. 소설가 이기호는 《새벽의 그림자》를 두고 “그동안 우리 문학에선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이야기”라고 짚으며 “간만에 힘센 서사, 절실한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제 우리는 이 작품을 모른 척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보다 먼저 통일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 독일 사회, 허물어진 베를린 장벽 위로 촘촘하고 밀도 있게 쌓아 올린 힘 있는 서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 《보통 맛》 《백 오피스》 최유안 신작 장편소설 “형, 어둠이 들려?” “어둠은 보이는 거지 들리는 게 아냐.” ‘해주’는 동서독 통합을 주제로 한 논문 자료 조사를 위해 독일에 머무는 중이다. 마지막 면담을 앞둔 어느 날, 사례 연구차 연락을 주고받았던 뵐러 박사가 독일에서 발생한 동양인 사망 사건을 전직 경찰인 해주에게 귀띔해준다. 사망자는 빈덴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28세 윤송이. 그녀는 한 폐쇄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다. 하지만 뵐러 박사는 윤송이의 자살 동기가 충분하지 않은데다 재독 교포 거주 비율이 높은 ‘베르크’에 사는 탈북자라는 점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해주는 윤송이가 탈북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때 형제처럼 지냈던 ‘용준’을 떠올린다. 용준은 해주를 잘 따르던 탈북자 동생으로, 다른 한국 사람들처럼 평범한 직장에 들어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평생 한국에 터를 잡고 살기를 원하는 이십대 청년이었다. 평양의학대학 재학생이던 용준이 왜 한국에서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해주에게 용준은 씁쓸하게 대답한다. 자신은 한국에서 그저 탈북자일 뿐이라고. 전기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며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노가다를 해 먹고 사는 용준이 평양에 있는 의과대학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선 먹고 있던 소주를 입가로 흘려버렸다. (……) “(……) 너 그런 엘리트가 왜 이러고 있어?” “그래 봐야…… 여기서 나는 그저 탈북자일 뿐이에요.” _본문에서 해주는 사건 조사차 ‘베르크’에 방문한다. 베르크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왔던 한국 사람들이 은퇴 후 정착해 살고 있는 마을이다. 해주와 뵐러는 같은 의문을 품고 있다. 거주민 대부분이 노인인 마을에 함께 사는 가족도, 연고도 없는 북한 출신 대학생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베르크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별다른 갈등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학교, 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 외에는 다닌 곳도 없어서 동선도 특별할 게 없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던 윤송이는 왜 어느 날 갑자기 폐건물에 올라가 스스로 몸을 던진 걸까. 사소한 단서라도 찾기 위해 무작정 윤송이의 주소지부터 찾아간 해주는 그녀의 집으로 추정되는 집 창문을 통해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오십대 여성을 발견한다. 저 여자는 누군데 윤송이의 집에 있는 거지. 안고 있는 아이는 여자의 손녀인가? 아니면 윤송이의 아이인가? 해주는 일단 잠복을 하며 그들의 동태를 살피지만, 생각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베르크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 경계가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한국인인 해주에게조차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마침 뵐러 박사가 회신을 보내왔다. (……) 뵐러가 보낸 메일에는 윤송이가 독일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이 정리된 신문 인터뷰가 두어 개 첨부되어 있었다. 지역 신문에 난 인터뷰인데 구독해야 열람 가능한 기사들이라 해주가 찾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혹시 몰라 보관해둔 것들이니 살펴보라고. 뵐러는 윤송이에 대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도 간단히 요약해주었다. 윤송이는 애초에 런던에 오래 거주하다 독일에 정착한 바 있고, 살고 있는 집의 건물주는 한국계 독일인 장춘자라는 사실이었다. _본문에서 해주는 결국 베르크를 뒤로하고 빈덴 소재의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장춘자에게 접근한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던 해주는 언젠가 용준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린다. 탈북이 그냥 북한을 나온다는 말이면 얼마나 좋겠냐고, 그것은 이미 목숨을 내놓고 시작하는 일이라고. 언제든 북한으로 다시 끌려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평생을 살게 되...
  • 1장 2장 3장 4장 5장 작가의 말
  • 최유안 [저]
  • 198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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