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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1 ㅣ 엘리자 수아 뒤사팽 ㅣ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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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6월 1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60page/171*240*16/639g
  • ISBN
9791165883720/116588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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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상실의 아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새롭게 나아가다 『벌새』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상실의 아픔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십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금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어 그려 낸 그래픽 노블입니다. 살던 바닷가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이 앞집 소녀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혼수상태나 다름없던 벌새가 깨어나 다시 날아가는 것으로 주인공의 달라진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수작입니다.
  • 유년 시절의 추억과 생에 대한 의지를 벌새에 담아낸 그래픽 노블 셀레스틴은 어릴 때부터 살던 바닷가를 떠나 낯선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사 간 첫날 지붕 위에서 소라 껍데기에 담긴 파도 소리를 듣다가 앞집에 사는 소녀 로뜨를 만나지요. 셀레스틴에게는 하늘 탐험가인 형이 있습니다. 형은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을 찾아와 벌새를 건네줍니다. 형이 주고 간 벌새 덕분에 로뜨와도 점점 친해지지요. 하지만 셀레스틴의 마음에 점점 자리를 잡아 가던 로뜨가 뉴질랜드로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과연 셀레스틴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벌새』는 혼수상태에 빠진 벌새처럼 생의 의지를 잃고 갈팡질팡하던 셀레스틴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낸 그래픽 노블입니다. 놓아주기를 통해 깨닫는 관계의 확장성과 성장의 울림 이사 가기 전날, 셀레스틴은 형의 유품 상자에서 티셔츠를 꺼냅니다. 어렴풋이 남아 있는 형의 체취에 망설임 없이 티셔츠를 입어 보지만, 소매가 쑥 올라올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셀레스틴은 줄곧 형의 옷을 입고, 형이 모아 놓은 소라 껍데기를 소중히 간직한 채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앞집 소녀 로뜨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지요. 형으로부터 벌새를 건네받은 그 순간부터 셀레스틴과 로뜨에게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너무 일찍 잃어버린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공통된 열망이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납니다. 중력을 이겨내고 공중에 머무르기 위해 200번의 날갯짓을 하는 벌새가 깊은 잠을 통해 에너지를 회복하듯이 셀레스틴과 로뜨에게도 휴식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아픔을 감춘 채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사실 혼수상태에 빠진 벌새와 심적으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깨우는 주문은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벌새』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가는 첫사랑의 설렘으로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과정을 심도 있게 보여줌으로써 관계의 확장성과 성장의 울림을 전해 줍니다.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로 사춘기의 미묘한 세계를 그려 내다 『벌새』는 스위스 문학상인 로베르트 발저 상을 받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담담하면서도 함축적인글과 제네바 웹툰 상을 받은 엘렌 베클랭의 그림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사춘기에 막 접어들기 시작한 십 대 소년 소녀가 느끼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 현장감 넘치는 대사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술술 읽히지만 책장을 덮자마자 다시금 맨 앞으로 돌아가 대사의 의미를 하나하나 곱씹게 하며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모노톤의 흑백 컬러로 표현하고 후반부에 이르러 화사한 색감의 컬러가 덧입혀지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유년의 추억을 품은 벌새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과 생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 “소라 껍데기에는 저마다 다른 파도 소리가 담겨 있어!” (39P) “벌새는 씨앗을 먹지 않아. 꽃꿀을 먹지. 그래서 부리가 가느다란 거야.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자세로 꽃 위를 맴돌며 꿀을 먹어. 마치 꿀벌처럼 말야.” (43P) “그거 알아? 수를 무한으로 나눌 수 있어. 이론상으로 너와 내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는 결코 서로에게 닿을 수 없어. 우리가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박테리아가 점점 더 작아지면서 계속 틈이 생긴대.” (48P) “벌새는 특별한 새야. 관절이 유연해서 제자리 비행은 물론 뒤로도 날 수 있어. 날갯짓을 1초에 200번까지 할 수 있지. 심장이 아주 빠르게 뛰어서 몸이 엄청 뜨거워. 근데 일단 잠이 들면 모든 기능이 다 멈추지.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서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차가워지거든.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위험에 처해도 알 수가 없어. 스스로를 보호할 수조차 없지.” (51P) “우린 너무 무거워. 형은 날 못 업어.” “괜찮아! 바람이 우릴 데려다줄 거야.” (88P) “이제 어떻게 해?” “아주 간단해. 방향을 잡아. 그리고 바람에 몸을 맡겨.” (89P) “예전에는 집에 돌아가면 밤바다에 비친 별들을 볼 수 있었어. 마치 내가 지구와 우주에 동시에 있는 기분이었지.” (105P) “하지만 우주는 무한대로 크잖아. 도시에서 별을 보기 어렵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 “글쎄, 나한테 중요한 건 햇빛이야.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게 해 주거든.” “난 달빛이 더 좋아.” “왜?” “이글거리지 않으니까. 그리고 달은 사라져도 슬프지 않아.” (106~110P) “내일이 내 생일이야. 나도 형 나이가 되는 거야. 내일부터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더 많아진다고.” (131P) “형은 마치 해변 위에 늘어진 비닐 같았어.” (142P) “난 형이 늘 나와 함께 있어 주길 바랐거든.” (147P) “우리 둘 사이는 무한대야.” (155P)
  • 엘리자 수아 뒤사팽 [저]
  • 1992년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 수아 뒤사팽은 파리와 서울, 스위스의 포렌트루이를 오가며 자랐다. 비엔 스위스 문학연구소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올해 프랑스에서 출간된 그녀의 첫 소설로, 불어나 독어로 쓴 첫 작품에 한해 2년마다 선정되는 스위스의 문학상 <로베르트 발저 상>을 수상하였으며 프랑스에서는 <문필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혹한으로 모든 것이 느려지는 속초를 배경으로 유럽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혼혈의 젊은 여인과 고향 노르망디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영감을 찾으러 온 중년의 만화가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바다 위에 떨어지는 눈송이처럼 섬세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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