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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아지똥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 앨범
권정생, 정승각 ㅣ 길벗어린이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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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10% ↓, 2,000원 ↓)
  •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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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page/240*280*10
  • ISBN
9788955827644/895582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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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권정생 작가의 원작 그대로, 《동화 강아지똥》! 오랫동안 아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벅찬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 그림책 《강아지똥》의 원작 동화 《동화 강아지똥》이 출간되었습니다.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를 되살린 〈강아지똥〉 원고에 종이죽 부조물을 활용한 정승각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 강아지똥》은, 오로지 동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살려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의 몰입을 한층 더 이끌어 냅니다. “똥 똥 똥……. 에그 더러워!” 동화에서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참새로부터 큰 창피를 당한 강아지똥이 흙덩이, 감나무 가랑잎, 엄마 닭을 차례로 만나며 자신도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고 귀한 존재가 되는 꿈을 키워 가는 심경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죽음을 앞둔 ‘감나무 가랑잎’의 등장으로 강아지똥이 영원한 것을 소망하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해 민들레꽃을 피우기로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이 세밀하게 펼쳐지면서 감동의 깊이를 더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소외된 존재를 향한 마음이 담긴 〈강아지똥〉 이야기를 처음 원작 그대로의 글과 글맛을 그대로 살려낸 그림으로 《동화 강아지똥》을 새롭게 만나 보세요.
  •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로 완성된 《동화 강아지똥》! 1969년, 권정생 선생님은 동화 〈강아지똥〉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당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던 이 동화는 분량 제한으로 부득이하게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를 덜어낸 것이었지요. 2004년에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를 되살리기로 하면서 권정생 선생님께서는 그동안의 아쉬웠던 마음이 이제 겨우 놓인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어둠 속에서 사박사박 무언가 강아지똥 앞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났습니다. 한쪽 귀퉁이가 찢겨 상처 난 감나무 가랑잎이었습니다. 감나무 가랑잎은 숨이 몹시 가쁜 듯이 쌕쌕거렸습니다. “얘야, 너 울고 있니?” - 28쪽 《동화 강아지똥》은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가 들어간 〈강아지똥〉 이야기입니다. 동화에서는 강아지똥에게 창피를 주고 떠난 참새와 모진 말을 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 흙덩이, 쓸모가 없다며 강아지똥을 외면한 엄마 닭, 강아지똥에게 삶의 이유를 안겨 준 민들레 싹과 더불어 죽음을 앞두고도 어린 존재를 돌아본 감나무 가랑잎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각각 강아지똥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아름다운 불빛’이 되는 소망을 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강아지똥은 더럽고 쓸모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마음이 슬펐지만, 밤마다 별을 보며 영원히 빛나는 별을 갖게 되면 더러운 똥이라도 슬프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들레 싹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자, 강아지똥은 이전에 감나무 가랑잎이 일러준 ‘이 세상엔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죽는다.’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울렁이는 기쁜 마음으로 민들레 싹을 꼭 껴안아 주고서, 마침내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처럼 《동화 강아지똥》은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강아지똥처럼 자신을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는 이들에게 겉모습과 상관없이 진정으로 영원히 빛나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세상 모든 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된 위로를 전합니다. 〈강아지똥〉의 향토정서를 되살린 정승각 작가의 그림! 정승각 작가는 교회 문간방에서 탄생한 권정생 선생님의 최초의 동화인 〈강아지똥〉을 그림으로 구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였습니다. ‘작가 권정생’의 시작이었던 《동화 강아지똥》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생전 권정생 선생님의 필체와 가장 닮은 서체(춘천윤희순체)를 찾아 본문 글자로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마치 권정생 선생님의 육필 원고를 마주하는 것 같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똥’, ‘흙’, ‘꽃’처럼 권정생 선생님이 자연에서 찾은 작은 존재들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종이죽을 사용한 부조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고서점을 뒤져 찾아낸 낡고 오래된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고, 섬세하고 고된 작업으로 만든 종이죽을 붙여 완성한 그림은, 강아지똥, 흙덩이, 감나무잎, 병아리, 참새와 같은 등장인물뿐 아니라 땅에 뒹구는 흙, 비, 바람마저도 손과 눈으로 만져질 듯 생생합니다. 또한 죽음을 앞둔 감나무 가랑잎이 등장하는 장면의 보랏빛 푸른색은 슬프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린 강아지똥에게 감나무 가랑잎과의 대화(죽음)는 모두 처음 듣는 것 투성이었지만 앞으로 강아지똥에게 일어날 일(민들레꽃)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강아지똥이 언제나 꺼지지 않는 별들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별의 씨앗을 품는 장면과, 민들레 싹을 품고 땅속 깊이 자신을 녹이는 장면에서 반복되는 색색의 별들 또한 《동화 강아지똥》에서 볼 수 있는 더없이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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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 10~11 참새 한 마리가 포로롱 날아와 강아지똥 곁에 앉더니 주둥이로 콕! 쪼아 보고, 퉤퉤 침을 뱉고는, “똥 똥 똥……. 에그 더러워!” 쫑알거리며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강아지똥은 어리둥절했습니다. “똥이라니? 그리고 더럽다니?” 무척 속상합니다. 참새가 날아간 쪽을 보고 눈을 힘껏 흘겨 줍니다. 밉고 밉고 또 밉습니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이런 창피가 어디 있겠어요. p. 24~25 그때, 과연 저쪽에서 요란한 소달구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나는 이제 그만이다.’ 흙덩이는 저도 모르게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강아지똥아, 난 그만 죽는다. 부디 너는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 “나 같은 더러운 게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니?” “아니야,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소달구지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흙덩이는 눈을 꼭 감았습니다. 강아지똥은 그만 자기도 한몫 치여 죽고 싶어졌습니다. 으르릉…… 쾅! 그런데 갑자기 굴러오던 소달구지가 뚝 멈추었습니다. “이건 우리 밭 흙이 아냐? 어제 이리로 가다가 떨어뜨린 게로군.” 소달구지를 몰고 오던 아저씨가 한 말입니다. 그러고는 흙덩이를 조심스레 주워 듭니다. “우리 밭에 도로 갖다 놔야겠어. 아주 좋은 흙이거든.” 흙덩이는 무어가 무언지 걷잡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달구지 한 편에 얌전히 올라앉자, 방긋방긋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밭으로 도로 돌아가게 된 것을 그제야 깨달은 것입니다. p. 30~31 “난 감나무 잎이야.” “감나무 잎이 왜 땅바닥에 굴러다니니?” 그제야 강아지똥은 눈을 뜨고 감나무 가랑잎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 겨울이잖니, 우리 모두 엄마 나무에서 떨어져 흩어졌단다.” “겨울이면 엄마 나무에서 떨어지니?” “그럼, 우리가 모두 떨어져 죽어야만 엄마는 내년 봄 새 아기 이파리를 키우거든.” “엄마야! 불쌍해라.” “불쌍해도 어쩌지 못하는걸. 이 세상엔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죽는단다.” “하지만, 아까 낮에 있었던 흙덩이는 죽지 않고 살아서 도로 밭으로 가는 걸 봤는데.” 강아지똥은 낮에 있었던 흙덩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감나무 가랑잎이랑 얘기를 하다 보니 춥던 것도 무섭던 것도 많이 가시어졌습니다. “그래, 하지만 흙덩이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었나 봐, 세상엔 우리보다 아주 오래오래 사는 애들도 많거든.” 감나무 가랑잎이 잠깐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럼 빨리 죽는 것하고 오래 사는 것하고 다르니?” 강아지똥이 물었습니다. p. 42~44 강아지똥은 눈부시게 쳐다보다가 어느 틈에 그 별들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아름다운 불빛.’ 이것만 가질 수 있다면 더러운 똥이라도 조금도 슬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강아지똥은 자꾸만 울었습니다. 울면서 가슴 한 곳에다 그리운 별의 씨앗을 하나 심었습니다. p. 48~49 ‘아, 과연 나는 별이 될 수 있구나!’ 그러고는 벅차오르는 기쁨에 그만 민들레 싹을 꼬옥 껴안아 버렸습니다. “내가 거름이 되어 별처럼 고운 꽃이 피어날 수 있다면, 온몸을 녹여 네 살이 될게.”
  • 권정생 [저]
  • 1937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이듬해에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일직교회 종지기로 일했고, 교회 문간방에서 《강아지똥》과 《몽실언니》를 썼다. 조탑동 빌뱅이 언덕 아래 조그만 흙집을 짓고 2007년까지 살다가 타계했다.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사과나무밭 달님》《바닷가 아이들》《점득이네》《하느님의 눈물》《밥데기 죽데기》, 《초가집이 있던 마을》들처럼 많은 어린이 책과, 소설《한티재 하늘》, 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등을 냈다. 그림책으로 《강아지똥》, 《눈이 내리는 여름》, 《새해 아기》 들이 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누리집(http://www.kcfc.or.kr)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 정승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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