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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딛고 다이빙 : 안 움직여 인간의 유쾌하고 느긋한 미세 운동기
송혜교 ㅣ 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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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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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72100520/1172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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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상에 재미있는 운동이란 게 있긴 한가요? 안 움직여 인간의 느긋하고 유쾌한 미세 운동기 『침대 딛고 다이빙』은 운동하기 싫은 마음을 완전히 끊어낸 과정을 담은 자전적인 에세이다. “나는 나 자신을 안 움직여 인간으로 정의했다”는 작가의 고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게으름에도 계급이 있다면 성골이요, 안 움직이는 데도 수준이 있다면 1등급을 거머쥘 인재가 자신이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 신체 나이가 부모님 나이에 가깝다는 굴욕적인 진단과 마흔부터는 골골거릴 거라는 살벌한 예언을 듣게 되면서, 저질 체력의 구렁텅이에 빠진 자신을 스스로 구하고자 운동이라는 존재를 삶에 들여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타고나길 안 움직이는 인간이 하루아침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책에도 포기와 도전을 반복하며 다양한 운동을 전전하는 작가의 운동 순례기가 펼쳐진다.
  • “어느새 내 안에서 보글보글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_이지상 중앙일보 기자 “이 책은 우리 같은 ‘안 움직여 인간’ 동지가 운동 쪽으로 한 발짝 내디뎠을 때 보이는 풍경이 어떻게 넓어지는지에 대한 고백이다.” _정문정 작가 “몸을 일으키게 하는 책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웃으며 이 이야기를 읽자.” _조소담 전 닷페이스 대표 정문정 작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기 싫은데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침대 딛고 다이빙』 속 송혜교 작가의 모습은 운동하기 싫어 뭉그적대고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우리의 모습과 똑닮았다. 〈듣똑라〉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습관을 전하던 이지상 중앙일보 기자는 “어느새 내 안에서 보글보글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라고 감상을 남겼고, 조소담 전 닷페이스 대표는 “몸을 일으키게 하는 책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의 찬사처럼 침대 위에서 꼼짝하지도 않다가 몸을 움직이는 법을 잃어버렸다면 이 책을 덮을 때쯤 어느새 몸을 움직이고 싶은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강박적으로 다이어트에 매달리다 자기의 몸을 사랑하는 법을 잃어버렸다면 이 책에서 조금 더 건강해지기 위해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 **** 어떤 운동을 좋아하세요? 모든 운동의 기본은 호흡이라고 했던가. 어떤 운동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저는 숨쉬기 운동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침대와 이불 사이에서 햄버거 패티처럼 누워 있을 때 행복을 느끼고, 침대를 벗어나지 않으려 머리맡에 편의시설을 갖춰놓으며, 때로는 화장실에 가는 일조차 미룬다. 문득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이들처럼 안 움직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태어날 때부터 눕는 게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기질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하다 보니 멋진 몸매 대신 ‘운동하기 싫은 마음’을 얻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먹고사는 일에 매몰된 사람들은 구태여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보다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 소진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몰두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눕고 싶을 때 눕고, 일어서고 싶을 때 일어서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만 한다. 자의든 타의든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 큰일 난다는 불안감이 파도처럼 엄습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던 이들도 결국은 운동 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랜만에 땀 흘리며 오운‘완’을 외친 뿌듯함을 느낄 새도 없이 곧바로 찾아온 근육통과 운동하기 싫은 마음에 빠르게 오운‘않’을 선언하고 다시 드러눕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편하고 재미있는 운동은 왜 존재하지 않는 걸까? ‘안 움직이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삶’에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삶’으로 『침대 딛고 다이빙』은 운동하기 싫은 마음을 완전히 끊어낸 과정을 담은 자전적인 에세이다. “나는 나 자신을 안 움직여 인간으로 정의했다”는 작가의 고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게으름에도 계급이 있다면 성골이요, 안 움직이는 데도 수준이 있다면 1등급을 거머쥘 인재가 자신이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 신체 나이가 부모님 나이에 가깝다는 굴욕적인 진단과 마흔부터는 골골거릴 거라는 살벌한 예언을 듣게 되면서, 저질 체력의 구렁텅이에 빠진 자신을 스스로 구하고자 운동이라는 존재를 삶에 들여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타고나길, 길들여지길 안 움직이는 인간이 하루아침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책에도 포기...
  • 프롤로그: 못 걷는 게 아니라 안 걷는 겁니다 1장. 차라리 슬라임으로 태어날 것을 오운완 말고 오운않 안 움직여 인간에 대한 고찰 대중교통 속 대중 고통 마트, 카트, 슬리퍼 시골형 안 움직여 인간의 삶 인도어 스케이트 신체 나이 50대, 실제 나이 20대 건조한 곡선형 거북이 살이 잘 찌는 체질인데요 다이어트는 그만두겠습니다 2장.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게 있긴 한가요? 운동도 사치일까요? 헬스장 혹사 사건 뉘 집 5초가 이렇게 깁니까 순발력과 판단력 사이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게 있긴 한가요? 의지박약형 인간을 위한 운동법 줄 없는 줄넘기를 넘어 공짜 운동의 시대 3장. 수면 위에서 뽐내는 수면 경력 핑계를 마주할 용기 치열한 수케팅의 현장 육상 포유류의 일탈 살굿빛 신고식 ‘음~파’ 하면 저는 숨을 언제 쉬나요? 준비한 체력이 소진되어 오늘 영업 종료합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차가운 물속으로 앞을 궁금해하면 안 돼 헤엄이 수영이 될 때 누워 있는 것도 재능이었다니 벗고 만난 사이 어디에나 빌런이 있다 수영장의 스티브 잡스 4장. 몸을 쓰는 기쁨 무명 에이스의 삶 레벨업의 짜릿함 욕망의 항아리 같은 여자 오리발을 내밀며 스위밍 코미디언...
  • 또한 저질 체력은 끝없는 굴레처럼 삶을 속박한다. 운동을 안 하니 체력이 약한데, 체력이 약하니 운동하는 게 힘들고, 운동을 계속 안 하니 체력이 점점 더 약해지는 식이다. 이렇게 빈틈없이 견고하게 돌아가는 저질 체력의 굴레에서 빠져나오는 건 단순히 ‘마음먹기’만으로 뚝딱 해내기는 힘든 일이다. 사회적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만 하고, 돈을 버는 데는 대체로 꽤 많은 시간과 품이 들어가니까. 퇴근 후 운동은 고사하고 의자에 빨래처럼 널브러져 씻으러 갈 체력이 충전되기를 기다리는 게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다. _24쪽 이렇게 몇 년의 다이어트를 반복한 후 내게 남은 것은 딱 하나였으니, 그건 바로 멋진 몸매도 건강한 생활 습관도 아닌 ‘운동하기 싫은 마음’이었다. 나는 칼로리를 소모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모든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하려 했다. 어차피 조금 움직여 운동 효과가 없을 바에야 차라리 침대 위에서 꼼짝하지도 않겠다는 대쪽 같은 고집을 가진 자가 된 것이다. 그러니 어쩌다 가끔이라도 운동을 하게 될 때면 정말이지 죽상을 하고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도했다. _65~66쪽 가장 보편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운동이라는 헬스와 필라테스를 경험해 보고 나니, 운동의 즐거움에 강한 의구심이 생겼다. 사실은 ‘운동은 재미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세뇌하는 비밀 세력이 있는데, 나는 미처 그 음모의 대상자가 되지 못한 게 아닐까? 정말 이렇게 자신을 고문하는 게 재미있는 걸까? 아니면 다들 나처럼 죽을 만큼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몸은 하나뿐이며 이 몸을 평생 건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서 애써 운동의 재미를 찾기로 한 걸까? _88쪽 누워서 하는 운동이라. 이보다 더 나의 흥미를 끄는 건 없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누워 있는 게 기본값인 이 삶에, 운동 루틴마저 누워서 하는 것들로 채우게 되면 정말이지 이족 보행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게 될 것 같았다. 결국 고민 끝에 홈트 입문용으로 유명한 영상들을 하나씩 골라 따라 하기 시작했다. 노트북 화면에 영상을 띄워 두고 방 안에서 열심히 몸부림을 쳤다. 침대에 누운 고양이 제제가 파란 눈동자를 굴리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나를 바라보았다. 한심하다는 표정이었다. 내 인생도 트루먼쇼처럼 생중계되고 있다면 지금이 하이라이트 아닐까? ‘송혜교쇼 웃긴 장면 5분 클립’ 같은 제목으로 돌아다니겠지. 시뻘게진 얼굴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_107쪽 그러나 이내 깨달았다. 이 모든 건 운동을 피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는 걸. 운동하지 않는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는 걸. 이것저것 재고 따지다가 어떤 운동도 시작하지 못했던 과거가 떠올랐다. 나는 운동할 수 없는 구실만 끊임없이 생각하다가 나 자신을 정말 ‘운동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거다. _116쪽 그러던 어느 날 항상 누워만 있던 내게도 뜻밖의 희소식이 찾아왔다. 나의 ‘누워 있기’를 진정 쓸모 있는 재능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게 된 것이다.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던 나에게 수영장은 신세계였다. 중력을 받아 축축 늘어지던 몸이 부력의 도움을 받으니 훨씬 자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하는 게 바로 ‘힘 빼기’이니까. 바른 자세로 발을 차고 팔을 휘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몸에 힘을 뺄 줄 알아야 잘 뜨고 잘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건 내 전문이었다. 나는 힘주는 걸 못하는 거지 힘을 빼고 가만히 있는 건 제일 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재능은 배영을 배우며 더더욱...
  • 송혜교 [저]
  • 열다섯 살에 중학교를 자퇴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사회를 바꾸고자 학교밖청소년 지원 단체인 〈홈스쿨링생활백서〉를 만들었다. 2020교육부 대한민국인재상, 2020여성가족부 청소년푸른성장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가이드북」을 집필했다. 〈리틀빅히어로〉(tvN), 〈공부가 뭐니〉(MBC)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학교밖청소년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이다.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행정안전부 등에서 각종 교육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홈스쿨링생활백서 홈페이지 https://www.forhomeschoo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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