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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 꽃이 피면 : 아물지 않는 상처, 6.25 전쟁
근현대사 100년 동화1 ㅣ 고수산나, 이갑규 ㅣ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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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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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page/154*211*11/33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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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1729237/116172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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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어느 날 갑자기 쳐내려온 북한군에 아빠가 끌려갔다! “너희는 꼭 살아남거라.” 비참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가 삶의 이유였던 순영네 가족 이야기
  • 순영이에게는 아빠, 엄마, 오빠 순호, 그리고 남동생 순재와 여동생 순옥이가 있어요. 순영이를 낳아 준 엄마는 순영이가 네 살 때 돌아가셨고, 이후 아빠는 새엄마와 재혼하셨어요. 순재와 순옥이는 그 뒤에 태어났지요. 사실 순영이는 새엄마를 좋아하지 않아요.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았고요. 새엄마가 뭔가 서운한 말을 하거나 잔심부름을 시키거나 동생들을 돌보라고 하면 ‘새엄마라서 그래. 우리 엄마라면 그렇지 않을 거야.’라면서 입을 삐죽거리지요. 아빠를 동생들에게 빼앗긴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새엄마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일요일, 전쟁이 났어요. 북한이 쳐들어온 거예요. 처음에는 우리 국군이 북한군을 물리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북한군이 순영이네가 사는 서울 바로 위까지 공격해 내려왔어요. 아빠는 전쟁터에 끌려갈까 봐 순호를 혼자 피난 보냈지만, 자기만 살겠다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질린 순호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요. 죽어도 가족들과 함께 죽겠다면서요. 걱정했던 대로 북한군은 순영이네 동네까지 내려왔고, 아빠와 오빠는 북한군에 끌려갈까 봐 산에 몰래 숨었어요. 아빠와 같은 방앗간에서 일하는 동료가 북한군 편에 붙어서 고자질한 탓에 아빠는 북한군을 위해 일해야 했지요. 그러나 연합군의 인천 상륙 작전 성공으로 북한군이 다시 밀리게 돼요. 순영이네 가족은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건 큰 오산이었어요. 북한군을 공격하는 연합군의 폭격에 맞아 순호가 죽고, 아빠는 북으로 쫓겨나는 북한군에게 끌려갔어요. 울며 매달리는 순영이에게 아빠는 “대나무에 꽃이 피면 돌아올게.”라고 말하며 끌려가지요. 몇 날 며칠 먹지도, 씻지도 못한 채 걷고 또 걷는 피난길 속에 피어난 가족애 아빠와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순영이는 새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을 떠나요. 누구 편이어서도 아니고, 무엇을 잘못해서도 아니었어요. 그저 죽음을 피하려고 수많은 사람이 보따리를 들고 먼 길을 도망치듯 떠났지요. 아직 열 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순영이는 돌배기 순옥이를 업고 추운 겨울 피난길을 걸어야 했어요.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하루 종일 눈 위를 걸어야 했어요. 밥도 못 먹고 씻지도 못해 거지꼴이 되었어요. 며칠을 걸어 겨우겨우 타게 된 기차는 짐을 싣는 화물 열차였어요. 옴짝달싹하지 못할 정도로 피난민들로 꽉 들어찬 열차 안은 정말 끔찍했어요. 오줌과 똥 냄새, 온갖 냄새에 토할 것 같았어요. 그 상태로 먹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며칠을 가야 했어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열차에서 내려서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어느 마을에 들어서 한숨 돌리고 있을 때였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졌어요. 그 폭탄은 저 멀리 뛰어가 놀고 있던 순옥이를 향해 떨어졌어요. 순영이는 스프링처럼 튀어 순옥이를 구하러 가려 했어요. 그때 새엄마가 순영이를 붙잡으며 말렸어요. 하지만 그 손을 뿌리치며 순영이는 말했어요. “내 동생이잖아요!” 순영이는 자신을 붙잡고, 죽을까 봐 걱정해 준 새엄마가 고마웠어요. 순옥이를 무사히 데리고 새엄마에게 돌아온 순영이는 새엄마 품 속에서 엉엉 울었어요. 새엄마는 순재의 엄마, 순옥이의 엄마 그리고 이제는 순영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비로소 하나가 된 순영이네 가족은 부산에서의 험난한 피난살이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언제쯤 대나무에 꽃이 피고 아빠가 돌아오실까요? 책 속 이야기보다 훨씬 더 끔찍했던 6.25 전쟁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아픔의 역사 외할머니와 가까웠던 나...
  • 작가의 말 4 아버지, 나도 자전거 타고 싶어요 9 한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들 19 목숨을 건 숨바꼭질 31 남쪽으로, 남쪽으로 46 내 동생이잖아요 62 피난민 가득한 부산에서 73 하우스보이 똥수 82 가족을 잃고, 가족이 생기고 99 이제 집으로 가자 107 대나무꽃이 피었습니다 129 역사 탐구 140
  • 고수산나 [저]
  • 광주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에 샘터사 동화상에 '별이의 우산'이, 같은 해 아동문예 문학상에 '삽살개 이야기'가 당선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삽살개 이야기', '내 친구 꽃부리',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 '뻐꾸기시계의 비밀', '필리핀에서 온 조개 기구리', '자연아 자연아 나 좀 도와줘', '우리는 이렇게 살아요', '또르르르 물을 따라가 봐' 등 130여 권이 있다.
  • 이갑규 [저]
  •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현재 아이들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변신 돼지》 《여우 비빔밥》 《축구치 하람이, 나이쓰!》 《산골 도사들의 고구마 학교》 《소문 바이러스》 《블랙리스트》 《장갑나무》 《오줌싸개》 《방방이》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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