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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아이 : 우리가 몰랐던 또 한 명의 ‘해리 포터’ 이야기
David Foenkinos, 김희진 ㅣ 문학수첩 ㅣ Numero d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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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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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page/141*211*19/44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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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3790182/119379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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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전 세계를 휩쓴 영화 〈해리 포터〉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해리 포터’ 역의 후보로 함께 올랐던 선택받지 못한 아이의 이야기 1999년, 해리 포터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소년을 찾는 캐스팅이 시작됐다. 어린 배우 수백 명이 오디션을 보았고, 단 두 명만이 최종 후보로 남게 된다. 그리고 두 소년 중,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던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배역을 따내게 된다. 이 소설은 끝내 선택받지 못한, 일생 동안 해리 포터의 바깥을 헤매야만 했던,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해리 포터 ‘마틴 힐’의 이야기다.
  • “아마도, 어딘가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겁니다”(대니얼 래드클리프) 현실을 바탕으로 쓰인 상상의 산물 우리 옆에 반드시 있을 누군가의 실패와 희망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과 《시작은 키스》를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다비드 포앙키노스는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포착해 유려한 유머와 경쾌함으로 승화하는 작가이다. 포앙키노스는 〈해리 포터〉 영화의 캐스팅을 맡았던 재닛 허신슨의 인터뷰를 보고, ‘작은 무언가’의 차이가 만든 뒤바뀐 운명을 상상하며 《두 번째 아이》를 쓰게 됐다. 작가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J. K. 롤링, 영화의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먼 그리고 대니얼 래드클리프에게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소설을 집필했다. 데이비드와 대니얼의 마법 같은 만남부터 영화가 제작되기까지의 수많은 실화를 토대로 ‘두 번째 아이’, 마틴의 앞에 놓인 험난한 여정을 상상했기에 소설은 끊임없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더라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사랑해 온 독자들만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마도, 어딘가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란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말마따나, 소설의 바탕이 되는 사실들은 주인공 마틴에게 놀라운 실재감과 생동감을 부여하면서 독자들이 상처 입고 좌절한 소년, 나아가 실패의 힘으로 진정한 성취를 이루어 내는 한 사람의 인생에 진실로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아이》를 통해 논픽션보다는 환상적인 반짝임으로, 픽션보다는 생생하고 현실적이게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모습의 아름다움”(《프랑스퀼티르》)을 만나보길 바란다. “가끔 전 제 인생을 도둑맞은 것 같아요” 어렸을 적 꿈꿨던 환상적인 마법 하지만 마법이 풀린 순간 펼쳐지는 저주받은 일상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틴 힐은 열 살 때, 영화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간 촬영장에서 〈해리 포터〉의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먼을 만나게 된다. ‘해리 포터’ 역을 맡을 인물을 구하지 못해 고민하던 데이비드는 동그란 안경과 제멋대로 뻗친 검은 머리를 한, 해리와 똑 닮은 마틴을 보고 오디션을 제안하게 된다. 한 번도 연기를 해본 적 없던 마틴은 오디션에 참가했고, 놀라운 재능을 선보이며 캐스팅 담당자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해리 역은 당연히 마틴이 차지할 것처럼 보였다. 난생처음 마틴은 잠들기가 너무 힘들었다. 모험에 발을 들일 때는 무심했었지만, 이제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줄곧 자기 앞에 펼쳐진 놀라운 인생을 생각했다. 그에게 일어난 일은 너무나 터무니없었다. (…) 하지만 냉철함을 유지하는 건 너무 어려웠다. 이제 모험은 너무나 현실 같았다. 기적 같은 삶이 마틴을 기다렸다.(79p~80p) 그러나 여태 캐스팅 제안을 고사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부모가 데이비드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아들을 오디션에 내보내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마틴은 대니얼과 해리 역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결국 해리 역은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던 대니얼에게 돌아가게 되고, 꿈을 거의 잡을뻔했던 마틴은 좌절한다. 그리하여 작은 차이로 마틴과 대니얼의 운명은 엇갈리게 된다. 대니얼은 모두가 환호하는 환상적인 세계로, 마틴은 해리 포터가 ‘될뻔했던’ 아이로 남아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끊임없이 반추해야 하는 세계로 들어간다. 영화 개봉일인 11월 16일에는 온통 해리 포터 얘기뿐이었다. 마틴에게 진정한 공포가 시작됐다. 앞으로는 자신이 망쳐버린 일을 피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범죄자들을 두고 흔히 하는 말인 ‘잊힐 권리’를 마틴은 ...
  • 1부 … 7 2부 … 101 3부 … 165 4부 … 227
  • 그리하여 마틴이 태어났다. 1989년 6월 23일, 유럽의 유서 깊은 산부인과 퀸샬럿-첼시 병원에서였다. 젊은 부모가 아이에게 마틴이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는 영국에서도 프랑스에서도 잘 통하는 이름이기 때문이었다. 한편 여기서 밝혀두자면, 장차 ‘해리 포터’ 역할을 맡게 되는 대니얼 래드클리프 역시 이 병원에서, 한 달 후 같은 날짜에 태어난다. _16쪽, 〈1부〉에서 그는 아들에게 촬영장에서 얘기했던 아저씨는 너와 주인공이 많이 닮았다 여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틴은 이 소식을 굉장하다고 받아들였다. 그때까지는 호기심이 없었지만, 이제는 빨리 책을 읽어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내가 정말 해리를 닮았을까?’ 그때까지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_59쪽, 〈1부〉에서 당시에는 거장 스탠리 큐브릭이 런던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세계 최고의 선남선녀 커플인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가 재결합하는 계기가 된 논쟁적인 작품 이야기가 분분했다. 그거야말로 데이비드의 꿈이었는데, 앤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고아 이야기나 했다.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_37쪽, 〈1부〉에서 “작은 뭔가가 더 있다.” 그러니까 규정할 수 없는 이 특성이 결정적이었다. 만일 마틴이 “왜 내가 아니라 그 애죠?”라고 물었다면, 그 ‘작은 뭔가가 더’ 없었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을 것이다. 그토록 사소한 것으로 이토록 크게 어긋난다면 미쳐버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나쁜 쪽으로 곤두박질친다. 언제나 하잘것없는 게 차이를 낳는다. _88~89쪽, 〈1부〉에서 “그만 좀 해라… 기껏해야 책 한 권 갖고! 그런 일로 크리스마스를 망치다니, 쟤 진짜 짜증 나!” 그 말이야말로 마틴을 가장 아프게 했다. 사람들이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그의 괴로움을 변덕으로 치부하는 것. 그는 개인적인 비극으로 누구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며 거의 항상, 혼자 고통스러워하는데 말이다. _135쪽, 〈2부〉에서 “알아요, 엄마. 하지만 잊고 넘어가지 못한다는 게 저도 괴로워요. 질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해요.” “뭔데?” “….” “말해주렴.” “가끔 전 제 인생을 도둑맞은 것 같아요.” _178쪽, 〈3부〉에서 전 세계를 장악한 모험담에 상처받은 동물, 마틴은 숨어있기 더없이 좋은 장소를 찾아냈다. 고대 조각품이나 고전주의 유화가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해리 포터》가 없는 세상의 이상향이었다. 박물관 경비원, 그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거였다. 과거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장소 그리고 누구도 말을 거는 일이 없는 장소에 있는 거였다. _182쪽, 〈3부〉에서
  • David Foenkinos [저]
  •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별도로 음악 공부도 했다. 재즈 밴드를 결성하려고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집에 책이 없어 16살까지 거의 책 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유일한 문화 체험은 형이 데리고 간 영화관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죽을 정도로 심하게 병을 앓고 난 뒤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스 여행중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를 쓰다 글쓰기에 눈을 뜨게 되었다. 주요 작품 『백치의 역전―두 폴란드인의 영향을 받아서 씀』(2002),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수상(아카데미 프랑세즈)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2004, 아셰트 문예창작기금), 로제 니미에 상 수상, 『누가 다비드 포앵키노스를 기억하는가?』(2007, 페미나 상 후보), 장 지오노 상 수상, 『귀와 귀 사이』(2002), 『행복의 경우』(2005), 『자치적인 마음』(2006)
  • 김희진 [저]
  •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동 대학원에서 번역 이론을 공부하며,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로또 맞은 여대생』, 『송라인』, 『뱀파이어의 매혹』, 『체르노빌』, 『초속 5000킬로미터』, 『곰』,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라스트맨 1, 2』, 『여장 남자와 살인자』, 『나의 미녀 인생』, 『7월 14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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