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치가 복합다원주의 및 기술-산업발전의 구조적 진화과정과 맞물려있다는 인식은 현대 자유주의 정치를 철학적으로 투명한 원리에 의해 재구성하려고 하는 시도보다는 다양한 가치관과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세력들의 역학적 균형을 모색하고, 현대사회의 구조적 특성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들의 관리에 치중하는 신중주의적 접근의 적실성을 높여준다고 본다.
현대정치의 복합적 특성은 정치의 세계가 합리적인 요소 이상으로, 구조적인 요소 및 비합리적인 요소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제1부 정보화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정치
1.정보화시대 정치학의 동향과 전망
2.정보사회의 정치: 기술과 정치의 상호등학
3.포스트모던 시대의 합리성, 다문화주의 그리고 정치
4.드워킨의 권리중심적 자유주의 정치이론
5.로티의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정치이론
6.매킨타이어의 공동체주의 정치이론
7.참여민주주의 정치이론
제2부 현대사회의 이념적 지형: 자유냐 공동체냐
8.자유주의-공동체주의 논쟁과 그 정치적 성격
9.자유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조건
10.자유주의에서 평등의 이념
11.공익이란 무엇인가?: 사상사적 고찰
12.자유주의 정치질서의 공동체주의적 해석
13.포르노그래피의 정치: '표현의 자유' 대 공동선
14.세계화시대의 자유주의: 민족주의와 다원주의의 도전
제3부 현대한국의 정치이념과 유교 그리고 정치철학
15.전환기 한국사회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이분법을 넘어서?
16.가치다원사회와 공동선 그리고 한국의 경우
17.현대 한구정치에서 유교의 의？？
18.전환기 한국사회의 정치철학의 임무: 한국적 민주정치공동체의 기본원리를 찾아서
김비환 [저]
본래 음악가가 꿈이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다. 학부 시절에는 자유로운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가 1980년 광주 민주화항쟁 소식을 접하면서 사회철학에 눈을 떴으며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됐다. 대학원 박사과정 중 한나 아렌트의 저술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학자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박사학위 논문인 [아렌트의 정치적 행동개념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 최초로 아렌트를 소개한 것으로 이후 붐이 일어난 아렌트 연구의 효시가 되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서양정치사상사와 현대정치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현대 입헌민주주의의 스펙트럼](근간), Michael Oakeshott's Cold War Liberalism(2015, 공저), [오크숏의 철학과 정치사상](2014), [이것이 민주주의다](2013),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과 변증법적 법치주의](2011), [포스트모던시대의 정치와 문화](2005), [자유지상주의자들, 자유주의자들 그리고 민주주의자들](2005), [맘몬의 지배](2002),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20세기와 한나 아렌트](2001) 등이, 편저로는 [인권의 정치사상](2010)이, 역서로는 [정치의 생각](20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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