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그림책!『너는 독수리야!』는 잘 알려지지 않은 탈무드의 숨은 이야기 중 하나로, 독수리를 닭처럼 키우려고 했던 농부가 어느 순간 독수리는 독수리로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고, 기회를 준다는 내용입니다.
〈font color="ffb6c1"〉☞〈/font〉『너는 독수리야!』의 그림은 동양적인 기법과 서양적인 기교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탈무드』에 나온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이 재미있는 그림동화로 탄생!
“또 『탈무드』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분명히 『탈무드』에 나온 내용입니다. 하지만 『탈무드』를 본 사람 가운데 이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에서 그 예로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수리 이야기’가 가지는 주제는 무척이나 명확하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돈? 명예? 사랑? 가족? -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자신의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해야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타인뿐 아니라 자신과의 소통도 원활해지고, 그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가치 있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자식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대인이 처한 특수한 환경 탓이기도 하지만,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면 그 다음 일은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대인에게는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면서 지식보다는 인성과 교양을 강조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출세시키기 위해 부모가 자식에게 무조건 헌신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대인 부모들은 자식을 닭장 속의 닭처럼 키우기보다 새의 왕인 독수리처럼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즉, 태양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독수리로 키우기 위해 부모라는 작은 울타리에 가두기보다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옷을 팔아서 책을 사라”는 유대인의 격언처럼 정신적 수양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식이 성장하는 내내 누누이 강조합니다. 그 속에서 자식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고 자신에게, 그리고 유대민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너는 독수리야!』는 독수리를 닭처럼 키우려고 했던 농부가 어느 순간 독수리는 독수리로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고, 기회를 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독수리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독수리와 같은 아이를 닭장 속의 닭처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독수리를 독수리답게 키우는 것, 독수리 스스로 자신이 독수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도와주는 것, 이것이 바로 부모님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수리가 닭처럼 자란다면?
어느 날, 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농부는 길에서 우연히 어린 새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농부는 가여운 어린 새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닭처럼 키우기 시작합니다. 어린 새는 금세 농장의 귀염둥이가 되었습니다. 닭과는 달리 행동 하나하나가 어설프고 깜찍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어린 새가 너무 커져서 닭장 속에서 생활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네, 어린 새는 새의 왕인 독수리였던 것입니다.
농부는 독수리를 날려 보내려고 하지만, 독수리는 자신이 닭인 줄 알고 닭처럼 행동합니다. 이런 독수리의 행동을 본 농부는 어린 독수리가 안쓰러워서 그냥 농장에서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농장의 닭들이 죽거나 상처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농부는 독수리는 독수리로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 독수리와 함께 높은 산에 올라가 독수리를 하늘로 날려 보냅니다.
지금까지의 그림책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된 그림이 한가득!
그림과 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림이 좋으면 글의 주제가 미약하고, 주제가 좋으면 그림이 미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너는 독수리야!』의 그림은 동양적인 기법과 서양적인 기교가 한데 어우러져서 지금까지의 그림책보다 훨씬 세련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즉,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을 땅에 맞춘 그림들이 모두 정교한 선으로만 묘사되어 있으면서도, 이 책의 주인공인 독수리는 파스텔톤으로 채색되어 있어서 명확한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천편일률적인 그림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상적인 그림들이 우리 아이들의 정서와 상상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독수리야, 잘 봐. 저것이 해라는 거야.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는, 누구나 한 번쯤은 가까이 가 보고 싶어 하는 해가 저렇게 생겼단다.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생물들이 해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니야.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거든. 하지만 독수리 너에게는 큰 날개와 지칠 줄 모르는 힘이 있잖니. 그만큼 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단다. 물론 그 전에 네가 독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해.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
작은울타리 [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 주고, 희망찬 내일을 안겨 주기 위해 모인 엄마들의 모임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없을까 고민하던 엄마들이 함께 모여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쓰고 싶으시대요. 창작 작품으로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아파요!』, 『너는 독수리야!』 등이 있습니다.
윤진경 [저]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5년 동안 의상 및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근무했어요. 현재는 많은 잡지와 광고, 신문 등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는데요, 의상디자인 전공자답게 그림 하나하나에 생생함과 발랄함이 가득하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첫임신 첫출산』, 『김동수의 핸드백엔 먹을 것이 가득하다』, 『지금 우리 아이 왜 이럴까』, 『히말라야에 두고 온 내 남편 열두 명』, 『내 아이 영어도사 만들기』, 『키다리 아저씨』, 『비즈 액세서리 & 소품』, 『작은 아씨들』, 『비타민』 등등 다수가 있습니다.
윤진경 [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게 작가로서의 모토입니다. 수년간 잡지, 사보, 광고, 동화책, 단행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려왔습니다. 그린 책으로 《어쩌다 보니 영웅》, 《키다리 아저씨 컬러링 북》과 《빨간 머리 앤 컬러링 북》, 《비긴 어게인 컬러링 북》이 있으며 SNS를 통해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컬러링 팁을 연재하면서 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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