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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무지 : 이태순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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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순 저 | 책만드는집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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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곡 시인의 작품 세계에는 여류 문인으로서의 쓰라린 인생 체험이 켜켜이 쌓여 있으며, 그것이 그윽한 문향으로 넘쳐흐르고 있다. 그녀의 시심은 사려 깊고 샘물처럼 맑아 가슴에는 늘 긍정의 불이 켜져 있다. 이 시조집은 승곡 시인의 꿈을 향한 무한 도전과 극기의 오도송悟道頌이다. 인생 재창조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것이 그녀의 심벌마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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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오케스트라 : 조규하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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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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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하 시인의 첫 시조집 『구름 오케스트라』에 실린 시편들은 시조의 정형은 지키되 자유자재하다. 막힘없이 훤히 뚫린 느낌으로 우리네 일상적 삶을 다 담아내면서도 품과 깊이를 아우른다. 그래서 읽는 이를 공감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조 시인은 온몸의 감각으로 시를 쓰고 있기에 머리나 생각으로 쓰는 시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오감이 함께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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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띄다 : 김정수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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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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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왜 「하루, 띄다」를 표제작으로 정했을까? 하루하루의 일상이 예사로워도 작가의 눈에 비치는 하루하루 일들은 즐거움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림 그리듯 작가가 이 시조를 쓰게 된 이유가 있다. 사소한 일들이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산개울을 건너려고 돌다리를 딛는 순간 흔들흔들 균형을 잃고 물소리와 함께 징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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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 너는 있다 : 이성곤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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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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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노래하는 이성곤 시인은 시를 연상하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 시인의 시 속에서 자신의 삶 속에서 성숙한 자기만의 독특한 목소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시의 표현 능력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느끼게 한다. 워즈워스는 “시는 힘찬 감정이 자연스레 넘쳐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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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화두 : 김귀현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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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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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현의 첫 시조집은 좀처럼 ‘첫’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 전통 서정과 보편적 정서를 주로 다루고 있기도 하거니와 그보다는 대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함에 있어서의 여유와 진중함에 있다. 이는 오래전에 이미 자유시로 시집을 낸 바 있는, 훈련된 시적 역량이 바탕을 이루고 있음이다.
시조는 그 정형성을 잘 활용하고 승화시키지 못하면 자칫 작위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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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재가 되고 싶지 않았으리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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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저 | 책만드는집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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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결빙으로 느껴지는 시편들
시인 한상호가 침묵의 결가부좌를 풀고 시를 쓴 것은 생의 후반기이다. 자신의 언어를 시간의 퇴적층에서 출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생애가 축적된 언어의 질량은 무게감이 다르다. 뜨거운 결빙으로 느껴지는 시편들. 생의 온도가 스며든 언어는 살아 있는 시가 된다. 생명을 가진 유기체는 외형의 단순성을 추구한다. 시가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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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 : 이미숙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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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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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은 저자 이미숙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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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돌이 될 때 : 유현주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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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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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돌이 될 때』는 저자 유현주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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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움의 주기 : 서성자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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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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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움의 주기』는 저자 서성자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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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산하다 : 최은지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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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저 | 책만드는집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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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시인은 모성의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 소멸하는 것들을 향해 애틋한 감정을 지니고 있었고, 그래서 그러한 사물이나 사건들은 시인에게 무한한 정동의 원천으로 작동했다. 시인은 부서지고 사라지는 것들을 보면서 공감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공감으로 인해서 연민과 동정, 혹은 고적과 상실감 등의 다양한 정동을 발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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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옹이 : 조안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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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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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자작나무 옹이』의 매력 포인트는 목가적인 정서가 농밀하게 녹아든 문장과 화법에 있다. 기획되고 관습화된 세계의 산물이나 기교와 수사로 꾸민 언어들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시인의 솔직담백한 시선으로 삶의 뒷모습을 꿰뚫는 전략이 다양한 대상의 존재 가치와 이유를 곱씹게 한다.
시인의 언어는 쉽고 간결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개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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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공식 : 정상미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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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미 저 | 책만드는집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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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 『안개의 공식』은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사유와 가능성으로 충만한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인간 내면의 상처와 슬픔, 고통의 시간을 함께하며 가족과 이웃, 국가에 대한 염려가 사랑과 연민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공유한다. 그것은 “얇은 집”의 추위와 더위를 견뎌야 하는 두려움이면서 “오갈 곳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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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곁에 두고 있어 : 제만자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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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만자 저 | 책만드는집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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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만자 시인의 다섯 번째 신작 시조집 『아직 곁에 두고 있어』에는 시를 쓰는 고투苦鬪의 흔적이 녹아들어 있다. 그 고투는 좀 더 인간답게 살려는 시인의 삶의 흔적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 시가 진솔하고 깊이 있게 읽힌다. 그런 시편들에는 서정이 배어 있다. 그렇고 그렇게 표 나게 드러낸 감상적 서정이 아니라 우리네 삶의 진국 같은 짧으면서도 옹골찬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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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잠들지 않는다 : 김자은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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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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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그리움은 잠들지 않는다』에는 총 마흔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다양한 소재의 시로 분류할 수 있지만 ‘삶과 사랑의 미학’으로 응축할 수 있다. 시를 쓴다고 하면 메타포(은유)가 주류를 이루는 난해한 형이상시를 높게 평가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주지적 은유로 시를 쓸 수 있지만 주정적이면서 실존의 쉬운 시들이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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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울던 저녁놀 : 이지수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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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저 | 책만드는집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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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낸 이지수의 첫 시조집 『같이 울던 저녁놀』에는 약자들의 허기진 삶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여성의 시각으로 다정하게 담아낸 작품들도 있지만 자칫 여성 시인들이 소홀하게 다루는 사회 전반의 흐름들을 그는 세밀하고도 따스한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다. 눈물로 얼룩진 궂은 삶들도 시인의 숨결과 위무를 받고 희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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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게 말 걸기 : 김영재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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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저 | 책만드는집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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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시인의 이번 신작 시집 『상처에게 말 걸기』에 실린 시편들은 상당히 예스럽다. 의고擬古적인데도 지금 여기 우리네 일상적 삶에서 나와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다. 우리네 삶에 자연스레 찾아드는 정情과 한恨, 그리고 속 깊은 깨달음이 예나 지금이나 다를 수 있겠는가. 그래 쉽게 잘 읽히며 가슴에 척척 안겨 든다. 이번 시집 속 좋은 시편들은 진솔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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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주식회사 : 설경미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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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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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리에서 건진 시편들에 유독 눈길이 많이 간다. 요구르트 두 개를 마루 끝에 둔 채로 이레 중 단 하루만은 기린 목이 되어 무더기 은방울꽃이 피고 있는 블라우스를 기다리는 여든이거나, 낡은 목숨 담보로 인출한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실종된 이녁을 그리는 아낙, 단단한 등껍질의 늙은 거북 최 씨, 어느새 현관문이 낭군이 된 두 여자 같은 사람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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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빨래방 : 김정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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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시인의 이번 시조집 『이야기 빨래방』에 실린 시편들은 백일장 당선작 같은 현장의 풋풋함이 묻어나고 있다. 바깥 풍경들과 마음 속내 풍경들이 백일하에 반짝이고 있다. 발상과 언어와 이미지와 이야기들이 막 건져 올린 그물서 털어지는 멸치 떼처럼 싱싱하다.
시인이 살고 있는 부산과 앞바다 등지에서 즉흥적으로 건져 올린 듯한 시편들에도 최초로 각인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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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부를 내게 묻는다 : 김순분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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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분 저 | 책만드는집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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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워 더욱 울림이 강한 말을 골라 텍스트로 엮어가는 우리 시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김순분 시인은 우리말의 덤불을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어가 될 만한 여리고 순한 말들을 찾아 나선다. 맑고 부드러운 음가를 지닌 말, 소리 내어 읊조리면 그 뜻조차 향기로운 말, 그리고 시인의 몽상이 펼쳐지는 공간에 숨어 있다가 호명하면 달려와 그 향기와 그림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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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톨의 먼지 : 황훈성 시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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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훈성 저 | 책만드는집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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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정년퇴직하고 짐을 싸서 무작정 설악산 아래 속초로 떠나 거처를 마련한 황훈성 교수의 여섯 번째 시집. 서울 집을 버리고(?) 떠난 이유를 물었더니 대단한 일이 있어서도 아니고 별 뜻이 있는 것도 아닌 오직 “설악산이 좋아서 떠났다”는 것이다. 시집 《이 한 톨의 먼지》는 2부로 나눠 84편의 시가 실렸다.
시심(詩心)이란 무엇일까? 공자는 삿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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