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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고원 
질 들뢰즈(Gilles Deleuze), 김재인 ㅣ 새물결 ㅣ Mille plateaux :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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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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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age/22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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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8336687/898833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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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자본주의와 분열증>의 속편. 칸트 이후의 시도들에 기반하여 정신분석과 고별하면서 다양체가 의식과 무의식, 자연과 역사, 영혼과 육체의 분리를 어떻게 뛰어 넘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수록했다. (양장본)
  • 들뢰즈와 가타리의 이 책은 ?안티-오이디푸스?와 함께 현대 서구 철학의 이정표를 세운 명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 널리 소개되고 있는 두 사람의 사상은 지난 90년대 한국 지성계를 풍미한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의 극단적인 모습과 함께 그것의 한계와 탈출구를 동시에 보여주는 점에서 철학사적으로 독창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안티-오이디푸스?가 아직도 ‘안티’, 즉 반(反)의 ‘부정적 비판’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면 생물학과 지질학, 분자생물학, 위상 기하학부터 시작해 인류학과 고고학의 최신 연구 성과까지 인간의 지성이 구축할 수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새롭게 ‘긍정적으로 종합’하고 있는 이 ?천 개의 고원?은 지난 20세기의 인문학의 온갖 모험이 서로 소통하고 접속하고 교통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철학이나 인문학 하면 언뜻 떠올리기 쉬운 방법론(methodology)이나 이데올로기(ideology) 비판 또는 어떤 이론을 구축하는 것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저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우리의 모든 사유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사유하는 방법에 대한 사유(noology)를 겨냥하고 있다. 즉 방법을 정교하게 구축하는 대신 그러한 방법론이 어떤 근거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질문하며, 이념의 논리(즉 ideo-logy)를 찾거나 이를 비판하는 대신 그러한 이념이 어떤 근거에서 발생하는 지를 고고학적으로 탐사하는 것이다. 이처럼 전부 1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음악, 미술, 국가론, 문학론, 정신분석비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일관되게 저자들은 새로운 사유의 길을 여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의 서론으로 두 저자의 이론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1장의 '리좀'부터 읽기 시작하면 이들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전인미답의 사유의 길을 열어나가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의 비유를 빌리자면 이제까지의 서양의 사유는 일종의 장기 게임과 비슷한 것이었다. 즉 각각의 개체는 특정한 이름이 부여되어 ‘주체’가 되지만 이 주체는 실제로는 가는 길과 역할이 고정되어 있는 노예와 비슷했으며, 게다가 장기의 모든 게임은 국가의 왕을 지키는 것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논리를 ‘나무형 사유’라고도 부르는데, 뿌리와 줄기가 가지와 잎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러한 국가형 사유 모델이 지난 2000년 동안 서구의 현실과 사유를 동시에 지배해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철학은 항상 감성-오성-이성으로 연결되어 일직선으로 상승되어야 하며, 이것은 정치에서도 그대로 복제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리스 철학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현인 왕(또는 철학자=왕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서양의 사유 방식은 항상 기호학을 법칙으로 하는 위계적이고 중심적이며, 천상적인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궁정의 게임인 장기와 달리 동양의 재야 선비들의 게임인 바둑은 모든 돌=주체가 평등하며, 따라서 왕도 신하도, 주체도 객체도, 또 이미 정해져 있는 길도 없는 유목적 사유의 전형을 보여준다. 즉 최근의 인터넷처럼 모든 돌이 동일한 주체로서 다양한 연결로와 교통망을 통해 평등하게, 또 계속 새로운 사유를 함께 만들 나가며 여기저기서 즐거움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중심도, 주체도, 위계도 없는 사유의 전형인 셈이다. 그리고 장기가 기호학의 법칙을 추구한다면 바둑은 다양한 연결선들의 봉쇄와 차단과 연결과 접속(저자들은 조금 어렵지만 이것을 영토화, 탈용토화, 재영토화 등의 개념으로 부르고 있다)으로 짜...
  • 1. 서론 : 리좀 ...11 2. 1914년 - 늑대는 한마리인가 여러 마리인가? ...59 3. 기원전 1만년 - 도덕의 지질학(지구는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85 4. 1923년 11월 20일 - 언어학의 기본 전제들 ...147 5. 기원전 587년 및 서기 70년 - 몇가지 기호 체제에 대하여 ...217 6. 1947년 11월 28일 - 기관없는 몸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87 7. 0년 - 얼굴성 ...321 8. 1874년 - 세개의 단편소설 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367 9. 1933년 - 미시정치와 절편성 ...397 10. 1730년 - 강렬하게 되기.동물 되기.지각 불가능하게 되기 ...443 11. 1837년 - 리토르넬로에 대해 ...589 12. 1227년 - 유목론 또는 전쟁기계 ...671 13. 기원전 7000년 - 포획장치 ...815 14. 1440년 - 매끈한 것과 홈이 패인 것 ...907 15. 결론 : 구체적인 규칙들과 추상적인 기계들 ...957 -도판설명 ...977 -부록1 해설 : 방법에 대한 주해 ...978 -부록2 주요 용어 대조표 ...995
  • 질 들뢰즈(Gilles Deleuze) [저]
  •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파리 8대학에서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7년에 은퇴했다. 인공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 연명하다 1995년에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생을 마감했다. 일찍부터 철학사를 해석하는 뛰어난 역량과 독특한 관점을 인정받았다. 1962년 『니체와 철학』을 출판해 현대철학의 새 지평을 열었고, 1968년 국가박사 학위논문 『차이와 반복』에서는 니체적 관점에서 서양 철학사의 새로운 초상을 그려 냈다. 이 성취는 1972년 펠릭스 과타리와 함께 저술한 『안티 오이디푸스』를 통해 정치철학의 근본 문제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연장되어, 니체를 통해 프로이트를 비판하고 맑스를 수용하는 일을 완수하고 예술과 과학의 힘을 재발견했다. 저서로 『경험주의와 주체성』, 『칸트의 비판철학』, 『베르그손주의』, 『스피노자와 표현 문제』, 『의미의 논리』, 『감각의 논리』, 『운동-이미지: 영화1』, 『시간-이미지: 영화2』,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등이 있다. 또 과타리와 함께 『천 개의 고원』,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저술했다.
  • 김재인 [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뉴노멀의 철학: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생각의 싸움: 인류의 진보를 이끈 15가지 철학의 멋진 장면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삼성이 아니라 국가가 뚫렸다』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들뢰즈 커넥션』, 『현대 사상가들과의 대화』(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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