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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 
박영욱 ㅣ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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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1년 04월 1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69page/153*224*20/472g
  • ISBN
9788991094369/899109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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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미지의 ‘X예술’,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다 텔레비전, 라디오, 비디오, 컴퓨터, 사진 등과 같은 현대의 뉴미디어를 활용해 작업하는 예술 활동을 미디어아트(media art)라고 한다.『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에서는 이처럼 전통예술과는 다른 새로운 예술인 미디어아트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제목에서 미디어아트를 ‘X예술’이라고 정의한 것은 미디어아트를 기존 예술의 개별 장르의 규칙들로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미디어아트에 대한 39편의 비평문을 통해 각각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작가, 특정한 예술 경향 등을 살펴본다. 철학자가 쓴 미디어아트 비평문인 만큼 미디어아트의 문제의식과 철학적 논의가 자유자재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 텔레비전, 라디오, 비디오, 컴퓨터, 사진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여 현대사회와 인간을 표현해 내는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는 전통예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예술인 미디어아트의 예술세계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미디어아트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구체적인 주제들을, 작가들의 작업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모두 39개의 단편적인 비평문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마치 콜라주 작품처럼 미디어아트의 본질, 작품이나 작가, 특정한 예술 경향 등을 포함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모여 미디어아트가 무엇이다라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애초에 총체적이고 공감각적인 일상의 체험에서 분리되어 한 감각만을 기형적으로 극대화하려는 장르화된 전통예술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기존 개별 장르의 규칙들로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X예술’. 전통적인 예술의 규칙에 적용하면 예술이 아닌(X) 예술. 과학적 공학적 지식과 예술적 감성을 통합하며 기존의 예술로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표현해 내는 예술. 관행적으로 굳어진 이데올로기의 환상을 거침없이 파괴하는 예술.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잠재된 영역을 탐구하는 예술. 예술과 일상의 간극을 허물어트리려는 예술……. 이러한 시도들이 미디어아트가 단순히 새로운 예술이 아닌 전통예술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디어아트의 문제의식과 철학적 미학적 담론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미디어아트에서 다루고 있는 거의 전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는 본격적인 미디어아트 비평서이다. ■ 미디어아트의 예술세계 그리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으로서 미디어아트 물고기 형태의 다이어그램으로 디자인한 것을 컴퓨터 절삭 등을 통해 시공한 디지털 건축물(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미술관), 기계 작동으로 마치 우산처럼 펼쳐지는 드레스(후세인 샬라얀의 패션), 현대 수학의 난해한 프랙털 이론을 컴퓨터로 이미지화한 작품(클리퍼드 픽오버의 <텔로포다이트 프랙털 1>), 음악에 맞춰 영화처럼 화면의 글자가 깜빡거리거나 클로즈업, 암전되는 타이포그래피 시(이희복의〈SKY>), 죽은 토끼가 부패되고 결국 뼈마저 없어지는 과정을 몇 분으로 압축하여 보여주는 동영상(샘 테일러우드의 <작은 죽음>). 움직임 기록장치와 GPS 장치가 내장된 여행용 트렁크를 끌고 다니며 장소의 소리를 담는 퍼포먼스(이언 모트의 <사운드 매핑: 장소의 확정>)……. 모두 컴퓨터나 텔레비전, 라디오, 비디오, 사진 등 현대의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작업한 미디어아트(media art) 작품들이다. 과학적 공학적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뉴미디어는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으로서 상호작용적이며, 대중적이고 때로 상업적이다. 또한 저장을 통해 무한 반복과 재생이 가능하고, 원형을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인 미디어아트가 기계작업과 수작업을 섞어 치밀하게 제작된 제품에 가깝고, 데이터만 있으면 얼마든지 재생산이 가능하고, 관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므로 개방적인 성격을 지니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미디어아트는 “예술이란 천부적 재능을 지닌 천재의 예술이라는 칸트의 예술론이나 예술작품은 감성적 형식으로 구현된 절대이념이라는 헤겔의 가르침”(5쪽)이라는 전통의 예술관을 만족시키는 예술이 아니다. 어쩌면 전통적인 미학적 가치기준으로 볼 때 미디어아트 작품은 고작 허접한 기계 덩어리나 유치한 게임, 혹은 다소 기괴한 설치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예술이 더 이상 어떤...
  • 머리말: 미디어아트는 X예술? 제1부 미디어아트, 전통예술을 확장하다 미디어아트, 자본주의 사회의 배설물을 담다―김병호의 ‘제품’ 미디어아트, 죽음을 담다―샘 테일러우드의 〈작은 죽음〉 미디어아트, 숭고의 예술이 되다―빌 비올라의 비디오 예술 미디어아트, 빛을 표현하다―리 후이의 〈환생〉 미디어아트, 전통예술 속에도 존재한다―하이퍼리얼리즘 속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 여성의 몸을 해부하다―오를랑의 신체예술 미디어아트, 사후세계와 통하다―로이 애스콧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 광기의 예술을 만들다―미디어를 통한 무의식 세계의 확장 미디어아트, 기호 이전의 이미지를 표현하다―카이페스의 〈목격〉 미디어아트, 전통회화의 아름다움을 계승하다―이이남의 ‘디지털 병풍’ 미디어아트, 여성적인 것이 되다―앤디 워홀의 〈뷰티 2번〉 미디어아트, 전통예술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하다―디지털 그래픽 예술 미디어아트, 익숙한 낯섦을 창조하다―디지털 로봇 예술 제2부 미디어아트, 전통예술을 넘어서다 미디어아트, 사진의 진실을 파괴하다―페데로 마이어의 〈5달러 지폐〉 미디어아트, 운명을 점치다―제프리 쇼의 〈웹 오브 라이프〉 ...
  • “미디어아트는 얼핏 기존의 예술장르들을 종합하여 하나의 총체예술을 구현하는 듯하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기존 예술의 규칙들을 깨는 일탈 행위인 것이다. …개별 예술의 장르는 분업적으로 자신의 경계와 규칙을 만들어놓았다. 미디어아트는 이러한 분업의 관행을 따르지 않으며 오히려 개별 장르의 규칙들에서 일탈한다. 왜냐하면 미디어아트가 사용하는 매체인 뉴미디어 자체가 시각적인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청각적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디어아트는 기존의 개별 장르의 규칙들로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X예술’이다. 전통적인 예술의 규칙에 적용하면 미디어아트는 예술이 아닌(X) 예술이기도 하다. 미디어아트가 총체예술작품이 아닌 ‘X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9쪽) “미국의 5달러 지폐에 미국이라는 제국주의에 희생된 혁명의 아이콘인 체 게바라의 사진을 넣은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사람들은 체 게바라와 5달러 지폐 사이의 비현실적인 간격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단지 반역적인 혁명가와 미국 자본주의의 콜라주를 통한 상징적 희화화로 해석되기 쉽다. 그렇지만 매체론적 관점에서 이 작품이 관심을 끄는 것은 내용적 상징성이 아니다. 내용에만 주목할 경우 이 작품은 단순한 콜라주 혹은 포토몽타주 이상이 아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 이 작품은 사진이 진실한 매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희화화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사진은 현실의 보증자가 아닐뿐더러 한 번도 그러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106~7쪽) “베나윤의 작품은 미디어 자체가 사르트르의 응시나 뒤샹의 관음증적 시선을 본성으로 지니고 있음을 폭로하고 있다. 사람들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곳까지 닿고자 하는 미디어의 관음증적 시선은 거꾸로 사람들 자신을 항상 감시하는 응시의 눈초리를 띠고 군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응시의 눈초리가 바로 미디어 시대의 팬옵티콘일지도 모른다.”(118쪽) “미디어아트가 위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바탕으로 하는 뉴미디어 자체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과거의 매체는 단일한 장르에 국한이 된 것이었다. 가령 유화나 캔버스는 오로지 시각적 이미지를 담는 매체였을 뿐 그 속에 소리를 담을 수는 없었다. 음악의 경우에도 악기는 오로지 소리라는 청각 현상만을 만들 뿐이었다. 그러니 음악은 오로지 귀를 위한 예술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다양한 영상기기 혹은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매체는 이미 처음부터 이미지와 소리가 결합이 되어 있다. 그것은 소리만을 위한 매체가 아닌 것이다. 미디어아트는 당연히 이미지와 소리의 엄격한 구분에 바탕을 둔 기존의 예술 규칙을 위반할 수밖에 없다.”(204쪽)
  • 박영욱 [저]
  • 사상을 감상하고 예술을 사유하는 철학자. 사회철학에 대한 관심에서 사상을 공부했고 고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의 관심은 문화와 예술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음악과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건축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면서 사상과 접목시켜 강의해왔다. 이 책은 사상과 예술에 쏟았던 관심이 낳은 결과물이다. 그는 사상이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말하며, 예술을 통해 사상의 감각적 측면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홍익대 대학원 미술학과, 국민대 대학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에서 매체미술 비평, 음악, 공간디자인 등 예술과 사상을 넘나들며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는 [데리다와 들뢰즈: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철학으로 대중문화 읽기],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 [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 [필로아키텍처: 현대건축과 공간 그리고 철학적 담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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