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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문장 : 안나 카레니나에서 월든까지
박정태 ㅣ 굿모닝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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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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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7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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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page/129*188*30/491g
  • ISBN
9788991378322/899137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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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 문장에 숨어 있는 우리 인생의 비밀 잘 쓰여진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첫 키스와 같다. 그래서 오래 전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이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가슴속에 또렷이 남아있는 것이다. 훌륭한 고전 한 편은 첫 사랑과 같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인생의 귀중한 체험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줄거리를 따라가며 시간을 보내거나 지식을 쌓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불멸의 문장》은 바로 이런 감동과 체험을 전해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부제에서 밝혀 두었듯이 ‘《안나 카레니나》에서 《월든》까지 주옥 같은 고전 명작 64편에 담긴 우리 삶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책을 펼치면 먼저 각 편의 맨 앞에 실려 있는 ‘불멸의 문장’이 눈에 띈다. 영어와 우리말로 쓰여있는 이 문장들은 이 책에서 다룬 64편의 작품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이자 작가들이 알려주는 ‘삶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 <천재들이 힐끗 엿본 삶의 비밀들> 소설이나 시를 쓰는 작가들은, 특히 뛰어난 작가일수록 우리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그것을 작품화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일견 그럴듯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흘려버리거나 놓쳐버리고 마는 삶의 비밀들을 천재적인 작가들은 살짝, 적어도 어렴풋이나마 보았다는 것이다. 그 충격과 느낌, 거기에다 자신의 경험과 감상을 녹여내 멋진 글로 옮겨내면 탁월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는 이유는 이처럼 ‘작가가 힐끗 엿본 인생의 비밀’을 깨닫기 위함이다. 물론 다 볼 수도 없고, 다 보여주지도 않는다. 작가는 그저 자신이 슬쩍 들여다 본 것, 잠깐 스치듯 떠오른 것만 글로 옮길 수 있을 뿐이다. 그 정도뿐이라 해도 우리는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문득 그것을 깨닫고 거기에서 감동과 영감을 얻는 것이다. 아무리 고전 명작이라 해도, 긴 시간 동안 그것을 읽는다고 해서 어떤 현실적인 필요가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소설을 읽음으로써 돈을 더 벌 수 있다든가 생산성이 배가된다든가 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읽는 이유는 일차적으로는 작가가 풀어놓는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독자들 내면에 말할 수 없는 ‘앎에의 열정’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작가가 힐끗 엿본 인생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다.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에 나오는 이 문장은 그야말로 딱 한 줄로 우리 인생을 요약하고 있다. “Droll thing life is?that mysterious arrangement of merciless logic for a futile purpose.”(인생이란 우스운 것, 부질없는 목적을 위해 무자비한 논리를 불가사의하게 배열해놓은 게 인생이라고.)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맥베스》에서 들려주는 이 유명한 대사는 또 어떤가. “Life's but a walking shadow.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 같은 것, 소음과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 이 책은 수록 작품들을 문학적으로 혹은 평론가의 시각으로 분석한다거나, 문장과 단어들이 갖고 있는 숨은 의미 내지는 상징성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학적 비평의 범주를 벗어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했던, 어쩌면 자기도 모르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의 풀 수 없는 수수께끼’들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작가가 힐끗 엿본 인생의 비밀’과 그것을 읽으며 느꼈던 감흥을 독자들에게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을 다 배우고 나서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산다는 건 그래서 어려운 일이고, 죽는 순간에야 비로소 약간의 깨달음이라도 얻으면 다행일지 모른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단 한 번뿐인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 선택한 작은 노력일 수 있다. 한 권의 책에는 수많은 삶이 들어있고, 우리는 그것을 읽으면서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장, 2장 식의 구분 대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에필로그로 나누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 쓰여진 글들을 순서와 관계없이 마치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독립적으로 한 작품 한 작품씩 마음 가는 대로 읽어가면...
  • 봄 어느 날 문득 찾아온 깨달음 행복이란 순간순간 삶의 의미를 느끼는 것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사하라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사는 방법을 배우고 시작하는 인생은 없다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정녕 하고 싶은 일 하며 살고 있나요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은밀한 암시들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무엇을 이루었든 우리는 계속 살아가야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문득 눈을 떠보니 세상이 전혀 달라 보일 때 대실 해밋 《몰타의 매》 삶이란 누군가와의 애틋한 추억을 쌓아가는 일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보이는가, 당신을 보고 있는 바로 곁의 보물 조지 엘리엇 《사일러스 마너》 누구나 다 멋진 아버지가 될 수 있다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헤쳐나가야 할 고통이 얼마나 많은가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여름 잡을 수 없는 것의 아름다움 꿈과 희망까지 버릴 순 없는 인생이기에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산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인생은 한 순간, 무서워하면 끝장이다 니...
  • “아! 젊은 시절에 그 젊음을 만끽하시오. 따분한 것들에 귀 기울이느라 황금 같은 시절을 허비하지 말아요. 당신의 인생을 어리석고 흔해빠진 저속한 것들에 내줘서는 안 되오. 삶을 살아가시오. 당신에게 주어진 멋진 삶을 살아요!” _133쪽(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나는 너무 깊게, 그러면서도 너무 많이 본다. 나는 안다. 우리가 우리의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우리의 내부에 있으며, 그리고 바로 그 점이 비밀이라는 것을 말이다. 일단 베일이 벗겨지면 사물이란 단순해 보이며 지극히 단순한 것이다!” _151쪽(지옥) “행운의 탈을 쓴 불행이 엄청난 돈벌이 기회를 가져다 준 거야. 처음엔 그렇게 될 줄 몰랐어. 운명의 장난이 시작됐던 거지. 도대체 그 돈으로 뭘 사고 싶어서 그랬는지. 하기야, 이제 와서 무슨 상관이겠어. 후회해도 때는 늦었지. 훌륭한 배우로 성공했더라면, 그래서 그 추억에 젖어 살 수만 있다면 땅 한 뙈기 없어도 좋고 은행에 저금 한 푼 없어도 좋아. 그래, 어쩌면 인생의 교훈이 너무 지나쳐서, 그래서 돈의 가치를 너무 크게 생각하는 바람에 결국 배우 인생을 망치게 된 건지도 모르지.” _180쪽(밤으로의 긴 여로)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당신의 귀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감방에 갇혀 있다 할지라도, 당신은 당신의 어린 시절을, 왕이나 가질 수 있는 그 소중한 재산을, 그 기억의 보물창고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_243쪽(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40년 세월을 보내고 난 다음에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는데, 그러기 위해 서른두 차례의 전쟁을 벌어야 했고, 모든 협정을 죽음을 걸고 위반해야 했으며, 승리의 영광이라는 수렁에 빠져 돼지처럼 허우적거려야 했다.” _262쪽(백년의 고독)
  • 박정태 [저]
  • 1988년부터 16년간 신문기자로 일했으며, 현재 저술 및 강연을 하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월든]을 통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만나고 나서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지난 10년간 [월든]을 비롯한 소로의 저작과 관련 서적을 깊이 공부했다. 이를 토대로 3년 전부터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만들어 '월든 강의'를 해오고 있으며, [월든]을 좋아하고 소로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만든 작은 모임인 '월든 스쿨'의 교장을 맡고 있다. [월든]에서 가려 뽑은 보물 같은 명문장들을 엮은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를 출간했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로의 저작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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