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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와 사실의 재현성 
최현주 ㅣ 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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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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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53*224*19/48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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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46064799/89460647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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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다 이 책에서는 다큐멘터리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초창기부터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와 ‘웹 다큐멘터리’ 등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양상까지 통시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단지 연대기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인 ‘사실의 재현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다큐멘터리의 역사적 변화의 흐름을 고찰했다. 사회적·역사적·기술적 요인들에 의해 다큐멘터리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인 ‘사실의 재현성’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큐멘터리가 이제 ‘사실의 재현’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계적이고 표피적인 사실의 재현을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면 ‘허구적 세계’나 ‘가상의 이미지’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다각적이고도 폭넓은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다큐멘터리와 픽션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다큐멘터리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 다큐멘터리에는 주관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을까? ‘사실성’과 ‘허구성’, 양립할 수 없는 두 단어로 다큐멘터리를 고찰하다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는 ‘사실의 재현’이 감독에 의해 선택된 기록, 만들어진 기록이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진실을 담보할 수 없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카메라가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환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_ 92쪽 제1부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서구 세계를 중심으로 하여 통시적으로 고찰하며, 다큐멘터리의 핵심 개념인 ‘사실의 재현성’에 대한 인식론적 변화를 살펴보았다. 제1장에서는 1920년대 다큐멘터리 역사가 시작될 때 사실의 재현성은 어떤 개념이었는지 고찰했다. 세계 최초의 내러티브 다큐멘터리로 일컬어지는 로버트 플래허티의 다큐멘터리, 초기 다큐멘터리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존 그리어슨의 다큐멘터리 등을 중심으로 초기 다큐멘터리에 내재되어 있는 사실의 재현성 개념을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1930년대에서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발전하고, 사실의 재현성 개념이 이들 다큐멘터리에서 어떻게 확대·발전했는가를 살펴보았다. 제3장에서는 1960년대 다큐멘터리의 두 조류에 대해 고찰하며, 이들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았다. 1960년대에는 촬영 장비의 성능 향상으로 유연한 기동성을 갖게 된 제작진이 새로운 양식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이는 미국에서는 객관적인 관찰을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의 외적 진실을 포착하려는 ‘다이렉트 시네마(Direct Cinema)’의 경향으로, 유럽에서는 사람들의 내적 진실을 포착하려는 ‘시네마 베리테(Cinema Verite)’의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새로운 양식의 등장으로 다큐멘터리의 진실성 개념은 크게 변화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갖는 의미와 한계에 대해 고찰했다. 제4장에서는 1980년대 이후 등장한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이 다큐멘터리 작가의 주관성과 충돌하며 어떻게 수정되는지를 보여주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다큐멘터리 속에 제작자의 시각이나 특정한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어, 관객들이 능동적·주체적으로 진실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성찰적 다큐멘터리’가 등장했다. 새롭게 등장한 다큐멘터리 중의 또 다른 하나는 ‘수행적 다큐멘터리’로 감독이 체계적이고 치밀한 상황을 계획하여 연출하고, 감독 스스로 그 계획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러한 수행적 과정을 통해 관객 스스로 진실을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5장에서는 2000년대 이후 다큐멘터리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등장하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점은 ‘사실의 재현’을 기본 토대로 하는 다큐멘터리에서 ‘허구’와 결합한 다큐멘터리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모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가 바로 그것이다. 즉, 다큐멘터리의 기본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사실성’과 그 대척점에 있는 ‘허구성’이 모순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다큐멘터리가 등장한 것이다. 또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다큐멘터리로 ‘웹 다큐멘터리’와 ‘VR 다큐멘터리’가 등장했다. 이와 같이 새로운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형의 다큐멘터리는 이전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리얼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은 어떻게 변화되고 확장되어가는지 고찰했다. 제2부에서는 한국의 상황에서 다큐멘터리의 생성 및 변화를 살펴보며 ‘사실...
  • 들어가며 제1부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사실의 재현성 01 다큐멘터리 역사의 시작 1. 미국 로버트 플래허티의 다큐멘터리 2. 영국 존 그리어슨의 다큐멘터리 3. 러시아 지가 베르토프의 다큐멘터리 4. 1920년대 유럽의 실험적 다큐멘터리 5. 초창기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 02 1930년대~1940년대 세계의 다큐멘터리 1. 1930년대 미국의 정책홍보 다큐멘터리 2. 1930년대 독일의 선전 다큐멘터리 3. 1940년대 영국과 미국의 전시 다큐멘터리 4. 1930~1940년대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 03 1960년대 다큐멘터리의 두 조류 1. 미국의 다이렉트 시네마 2. 프랑스의 시네마 베리테 3. TV 다큐멘터리의 등장 4. 1960년대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 04 1980년대 이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표현 양식 1. 성찰적 양식 2. 수행적 양식 3. 1980년대 이후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 05 2000년대 이후 다큐멘터리의 변화 1. 모큐멘터리의 등장 2.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3. 웹 기반의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 4. VR 다큐멘터리?5. 2000년대 이후의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성’ 개념 제2부 한국 다큐멘터리...
  • 그리어슨은 플래허티와 상당히 다른 양식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사실의 재현이 현재적 사실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사실들을 나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현실의 재현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록, 과거에 재현된 사실의 기록도 의미 있는 자료로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플래허티와 그리어슨에게 ‘사실의 재현성’이라는 개념은 과거와 현재라는 시점의 한계를 넘어 재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과거 사실의 기록 또는 재연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_ 46~47쪽, 제1장 리펜슈탈 감독은 작은 체구의 히틀러를 영상에 담을 때 세심하게 연출했다. 카메라를 밑에서 위쪽으로 잡는 로우앵글(low angle)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관객이 히틀러를 우러러보게 하는 효과를 갖게 되어 시각적으로 히틀러를 영웅화시킨다. …… 리펜슈탈은 200여 대의 카메라를 동원하여 대규모 군중 신(scene)을 촬영했으며, 약 40m(120피트)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카메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제복을 입은 채 정확하게 대열을 맞추어 서 있는 엄청난 규모의 군인들을 높은 곳에서 익스트림 롱샷(extreme long-shot)으로 담아냈다. 이렇듯 히틀러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히틀러를 독일의 영웅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치밀한 계획과 의도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것과 같은 외양을 취하고 있지만, 현실에 대한 왜곡과 조작이 은밀히 숨겨져 있다. _ 55~56쪽, 제2장 ‘객관적인 관찰’을 강조하는 다이렉트 시네마의 경우, ‘현재’ 카메라 앞에서 펼쳐지는 외적 진실을 포착하려고 한 것이다. 반면에 인터뷰 등을 통해 인위적인 상황을 유발해 사람들 내면에 숨겨진 내적 진실을 끄집어내려 하는 시네마 베리테의 경우, ‘현재’ 카메라 앞에서 사람들이 토로하는 그들의 내적 진실을 포착하고자 추구했던 것이다. 1960년대 다큐멘터리의 두 주류를 형성한 다이렉트 시네마와 시네마 베리테에서 ‘사실의 재현성’은 현재 카메라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 즉 현재 시점의 사실로 제한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매우 좁게 만들었다. _ 88쪽, 제3장 성찰적 양식은 다큐멘터리가 실제 세계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재현한다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의 ‘사실의 재현’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이론가 빌 니콜스에 의하면, 성찰적인 다큐멘터리는 객관적 지식이나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회의론에 사상적 기초를 둔다. 절대적인 객관성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오히려 제작자인 ‘나’의 관점임을 의도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그 작품이 감독의 주관적 관점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관객들이 그것을 토대로 스스로 진실을 구성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_ 93쪽, 제4장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등장하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점은 다큐멘터리의 기본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사실성’과 그 대척점에 있는 ‘허구성’이 모순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다큐멘터리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사실의 재현’을 기본 토대로 하는 다큐멘터리에서 ‘허구’와 결합한 다큐멘터리가 등장한 것인데, 다큐멘터리가 ‘허구적 내용’과 결합한 것이 모큐멘터리이며, ‘허구적 표현 형식’과 결합한 것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이다. _ 181쪽, 제5장 시사 다큐멘터리는 언제든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다큐멘터리 장르가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진실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시사 다큐멘터리에서 ‘사실의 재현’은 절대적...
  • 최현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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