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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VivaVivo(비바비보)1 ㅣ 펑수화, 조윤진, 천완링 ㅣ 뜨인돌출판사 ㅣ 穿越時空的靈魂.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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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3월 2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16page/152*211*20/325g
  • ISBN
9788958077541/8958077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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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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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1번째 신작. 오랜 세월 반목하던 가족이 할아버지의 말기 암 투병과 중증 치매라는 위기를 맞이하며 겪는 갈등과 극복, 변화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가족의 해체와 붕괴, 고령화와 치매 문제 등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청소년 독자가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문체와 흥미로운 전개로써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우리는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사회 경험이 풍부한 어른이라도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능숙하게 대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조부모 세대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이 부족한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치매 할아버지를 대하는 주인공 ‘민원’의 슬기로운 생각과 행동을 통해, 누구든 한 번은 겪게 될 가족의 치매를 미리 간접 경험하고 그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갈등하던 가족이 커다란 위기에 함께 대처하며 화해의 씨앗을 품게 되는 이야기는, 해체와 붕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의 수많은 가정에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 아이가 된 할아버지를 위한 뜻밖의 가족 연극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연기력!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1번째 신작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이 나왔다. 타오위안(桃園) 아동문학상, 구가(九歌) 현대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타이완 작가 펑수화의 작품. 만났다 하면 싸우기 바쁜 ‘무늬만 가족’이 중증 치매와 폐암 말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고자 ‘화목한 가족’ 연극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가족의 의미’ ‘노화와 치매’ 같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고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한국의 문화적 배경과 사뭇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이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그 정서를 담백하게 잘 살려 낸 일러스트가 우리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 국립 타이완 문학관 추천 문학도서 * 타이완 문화부 선정 초등·중학생 우수 문학도서 * 타이완 ‘북스타트’ 전국 초등·중학생 읽기 추천도서 * 프랑크푸르트, 과달라하라 도서전 타이완관 메인 출품 도서 ‘무늬만 가족’의 난감한 미션, ‘화목한 가족’을 연기하라! 주인공 소년 장민원의 가족은 갈등의 전시장이다. 아빠는 의사지만 할아버지의 비싼 치료약을 대느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고 신경도 한껏 예민해져 있다. 반면 딱히 직업이 없는 큰아빠는 큰엄마에게 가장 역할을 맡긴 채 어영부영 살고 있다. 병환 중인 할아버지를 모시는 아빠로선 늘 빈둥대는 큰아빠가 못마땅해, 두 사람은 담을 쌓고 지낸 지 오래다. 갈등의 정점을 찍는 사람은 바로 할머니. 가족들에게 늘 돈, 돈, 돈 하는 구두쇠 할머니 때문에 장씨네 일가는 늘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 그런 할머니를 오랜 세월 이해하고 받아준 건, 언제나 말수 없는 할아버지뿐. 이렇게 모래알처럼 따로 노는 가족들이 원치 않게 한데 모여 가족회의를 열어야 할 일이 생겼다. 폐암을 앓던 할아버지가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데다,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것. 설상가상으로, 가벼운 증상에 머물던 할아버지의 치매가 중증으로 악화하며 정신적 혼란 상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값비싼 치료제가 이제 더는 효과가 없으니 복용을 중단하는 게 좋겠지만, 그러면 할아버지가 상황을 눈치 채고 낙담할 게 뻔하다. 대책을 마련하고자 어렵사리 모인 자리에서도 가족들은 사소한 말 한 마디에 발끈하며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어른들이 한창 옥신각신하던 그때, 민원과 사촌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낸다. 할아버지께 진짜 말고 가짜 약을 드리자는 것. 민원이 그 자리에서 내민 의문의 가짜 약은 진짜와 꼭 같이 생겨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한편 사촌 누나는 할아버지를 위해, 가족 모두가 화목한 척 ‘가화만사성’ 연극을 하자고 제안한다. 할아버지에게 가짜 약을 드려야 하는 민원이나, 죽기보다 싫은 ‘화목한 척’을 해야 하는 어른들이나 난감하긴 매한가지. 과연 장씨네는 무사히 할아버지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을까? 그래 봤자 가족? 그러니까 가족! 민원은 자기네 가족들이 모두 이상하다고, ‘괴짜’라고 말한다. 할머니는 엄마 아빠와 싸우고, 아빠는 할머니와 큰아빠와 싸운다. 민원 역시 사촌 형과 만날 때마다 늘 티격태격한다. 극성맞게도 싸워 대는 이 가족.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니다. 동화에서처럼 하하 호호 웃으며 화목하게만 지내는 가족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누구보다 가깝기에 누구보다 더 많이 상처를 주고 싸우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원이 어떻게 여기든 장씨네는 사실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인 셈이다. 민원네 가족은 할아버지를 위해...
  • 서곡 제1막 다 함께 연극 한바탕 제2막 무대에 오른 ‘보기 좋은’ 연극 제3막 이묘환태자 제4막 용제호형 제5막 할아버지, 생신 축하해요! 제6막 사라진 할아버지 제7막 시공을 뛰어넘은 영혼 제8막 고향으로 가는 길 제9막 소똥밍 할아버지 제10막 가짜가 진짜가 되다 제11막 수펀 할머니 제12막 선칭펑 할아버지의 무덤 제13막 큰할아버지 대단원 연극이 끝난 뒤 지은이의 말_ 그리움이란 이름의 흔들의자 추천의 글_ 불후의 영혼 더 읽는 글_ 치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Ⅰ 더 읽는 글_ 치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Ⅱ
  • “모두가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할아버지의 바람이란 사실을 알게 됐으면서, 다들 지금 본인 입으로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잖아요. 할아버지의 바람을 들어주고는 싶지만 서로에 대한 원망을 내려놓기는 싫은 거죠. 각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모순만 가득하고요. 다들 마음이 병들어서 그래요!” (42~43쪽) “아빠의 영혼이 시공을 초월해서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내가 아빠의 어린 시절 친구가 돼서 함께 놀아 주면 좋지 않을까? 내가 보기엔 지금 할아버지의 기억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연 같아. 할아버지는 하늘을 나는 중이고 아빠는 땅 위에서 연줄의 끝을 잡아당기는 중이지. 어차피 나중엔 양쪽 다 힘이 빠질 텐데, 아빠는 왜 할아버지가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놓아주지 않아? 비록 줄은 그렇게 끊어질지 몰라도 날다가 지치면 할아버지는 다시 땅으로 내려올 거야. 음…… 아니면 아빠도 할아버지랑 함께 날아가 봐. 그럼 아빠의 마음도 조금은 괜찮아질지 몰라.” (60쪽) 그 순간, 공기 중으로 똥 냄새가 번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배 속으로 들어간 닭 날개와 볶음 쌀국수의 냄새가 한데 섞여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고약했다. “할아버지, 혹시 싸셨어요?” “정말 환장하겠네! 그래서 할아버지는 외출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어깨를 찰싹 치며 말했다. 긴장한 할아버지는 심한 기침을 쏟아 내기 시작했고 기침을 하면 할수록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다들 알겠지만 사람이 기침을 하면 배가 수축되고, 배가 수축되면 장은 요동치기 마련이다. 장이 요동치면…… 그렇다……. 차 안의 냄새는 점점 더 짙어져 갔다. (116쪽) “자네 어머니는 휴학을 하곤 마을 진료소의 간호사가 되었어. 그곳에선 끼니 걱정은 없었지만 하루하루가 고달팠지. 일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1년 365일 의사의 부인한테 얻어맞고 욕을 먹어야 했으니까. 쉬는 날은 설날이 낀 며칠이 고작이었고. 아마도 열 살짜리 여자애한테는 육체적인 고달픔이나 굶주림보다는 부모 형제와 떨어졌다는 사실이 훨씬 더 고통스러웠을 테지. 하지만 자네 어머니는 이를 악물고 견뎠어.” (153~154쪽) “민원, 어느 날 아빠가 두 손을 덜덜 떨며 밥 먹을 때마다 옷을 더럽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비틀거리고, 사방에 똥을 싸고, 어떤 일을 수백 번 일러 줘도 금세 까먹을지 몰라…….” 나는 눈을 깜빡이며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가슴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빠! 언젠가 그런 날이 와도 절대 아빠를 외롭게 내버려 두지 않을게. 아빠가 어린 나를 키워 준 것처럼, 그리고 지금 아빠가 할아버지를 돌봐 드리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할게!” 난 무심결에 아빠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느꼈다. 아빠의 손바닥이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크지 않다는 사실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빠의 눈가에 언뜻 눈물이 어렸다. (184쪽) “말하자면 지금 우린 공항의 출입국장에 나와 있는 거야. 입국할 때 누군가 마중을 나와 주면 왠지 기쁘고 안심되잖아. 그런데 출국할 때 아무도 배웅해 주지 않는다면 분명 무척 쓸쓸하겠지.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홀로 먼 여행을 떠나신다 생각하고 우리가 할아버지를 배웅해 드리자. 할아버지가 외롭지 않도록. 어때?” 나는 아빠의 손을 아주 힘껏 잡으며 대답했다. “아빠, 걱정 마! 우리 할아버지잖아. 난 하나도 안 무서워!” 내 말에 안심이 됐는지 아빠가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정작 아빠의 뺨으로는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빠가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던, 남자가 흘려선 안 되는 눈물이. (195쪽)
  • 펑수화 [저]
  • 조윤진 [저]
  • 천완링 [저]
  • 종이 기반의 문구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다. 일상 속 작은 것들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으며, 제한 없는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한다. 신문과 잡지, 도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Aling Chen/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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